2025.06.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예스24, 나흘째 '먹통'…복구 지연에 신뢰도 '추락'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확인 안돼…만에 하나 가능성에는 대비"
"12일 중 공연 현장 입장처리 시스템 복구, 일요일까지 정상화"

 

【 청년일보 】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 예스24가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 사태를 나흘째 겪고 있다. 책 주문은 물론 공연 예매 등 핵심 기능이 마비되면서 소비자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2일 ICT(정보통신기술)업계에 따르면, 예스24는 지난 9일 해킹 공격이 발생한 이후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접속이 전면 차단됐다.

 

아울러 서버 설정 파일과 스크립트 파일 등 핵심 시스템이 손상돼 복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백업 서버까지 해킹의 영향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복구 작업은 더욱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보안업계는 통상 메인 서버가 해킹당하더라도 하루 이내 복구가 가능하다고 보지만, 예스24의 경우 핵심 파일 파괴와 백업 시스템 손상까지 겹치며 사태가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예스24는 현재 보안 인력 10여명을 전원 투입해 24시간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이날 중 공연장 입장 확인 시스템 등 일부 기능을 우선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스24는 전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12일 중으로 공연 현장 입장처리 시스템 복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머지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시스템 복구는 늦어도 일요일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해킹 사태는 신뢰도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2천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예스24는 지난해 6천714억원의 매출과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업계 1위 기업이지만, 이번 사건 이후 주가는 전날 하루 만에 3.79% 하락했다.

 

관계 기관의 조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전날부터 해킹범 추적 및 개인정보 유출 여부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를 확인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다.

 

한편, 예스24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개인정보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 향후 유출 확인 시 개별 통지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예스24는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칭 문자나 이메일에 대한 주의와 함께, 본인 명의 금융거래 내역을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