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로톡을 운영하는 종합 리걸테크 기업인 로앤컴퍼니의 법률 비서 인공지능(AI) '슈퍼로이어'가 법조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로앤컴퍼니는 자사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슈퍼로이어를 개발,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고객사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로앤컴퍼니는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9년 법률 AI 연구소를 설립하며 법률 AI 연구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로앤컴퍼니는 이를 바탕으로 슈퍼로이어 등 AI 기술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며 IT 도입이 더뎠던 법률 시장의 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2024년 7월 출시된 슈퍼로이어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상용 법률 AI 서비스다. 슈퍼로이어는 상용 거대 언어모델(LLM)을 이용해 구현됐으며, 로앤컴퍼니가 자체 설계한 혁신적인 아키텍처를 활용했다.

 

구체적으로 슈퍼로이어는 ▲법률 리서치 ▲초안 작성 ▲문서 요약 ▲문서기반 대화 ▲사건기반 대화 등 법률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로앤컴퍼니는 법률 업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문서 작업이라는 점과 생성형 AI가 잘 수행하는 기능이 텍스트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

 

실제 슈퍼로이어에 대한 업계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올해 진행된 이용자 설문조사에서 95.2%가 슈퍼로이어 추천 의향을 밝혔으며, 93.6%는 '슈퍼로이어를 통해 업무 효율 향상을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여기에 출시 후 진행된 두 차례의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80% 이상이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슈퍼로이어는 올해부터 인천·전북·광주·경남·부산·대전 등 지자체와 법률 AI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법률 서비스 시장의 인공지능 전환(AX)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슈퍼로이어에 주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개최한 '마이크로소프트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Microsoft AI Transformation Week)'와 올해 3월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커넥션'에서 법률 분야 내 성공적인 AX 사례로 로앤컴퍼니를 초청했다.

 

이 자리에서 로앤컴퍼니는 슈퍼로이어 개발 과정 및 혁신 기술 노하우를 발표했다. LLM 클로드 개발사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AI 기업 앤트로픽도 글로벌 홈페이지에 주요 혁신 사례로 슈퍼로이어를 소개했다며, 법률 서비스 혁신을 이끌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앤트로픽은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슈퍼로이어가 ▲첫 결제 후 다음 달 결제 유지율 79.1% ▲업무 효율 1.7배 이상 향상을 통한 전체 법률 업무 230만 시간 절약 등의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슈퍼로이어가 국내외 기업의 호평을 받는 이유로는 로앤컴퍼니의 자체적인 기술력이 꼽힌다.

 

슈퍼로이어는 올해 3월 제14회 변호사시험 선택형 시험에서 150문항 중 111문항을 맞혀 안정적인 합격권에 들며 고도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는 비영어권에서 AI 서비스가 자국 언어로 변호사시험 객관식 전체 영역을 풀어 합격권에 든 최초의 사례다. 같은 시험에서 오픈AI의 GPT-4.5는 74문항, 앤트로픽의 클로드 3.7 소넷은 68문항을 맞혀 합격권에 들지 못했다는 점과 비교된다.

 

이와 같은 슈퍼로이어에는 양질의 법률 데이터와 최신의 AI 에이전트 기술, 어드밴스드 검색증강생성(Advanced RAG) 방식 등 고도화된 데이터 활용 기술이 적용돼 있다.

 

또한, 슈퍼로이어는 아키텍처 설계에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하고, 최신의 AI 에이전트 기술과 어드밴스드 검색증강생성 기술로 데이터를 정교하게 활용해 법률가 의도에 맞는 최적의 답변을 생성하고 있다.

 

여기에 일회적인 데이터 검색이 아닌, 에이전트를 이용한 멀티 스텝의 탐색적 검색을 통해 최적화된 답변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찾는 방식으로 원하는 데이터를 확보할 때까지 반복 검색해, 사용자에게 기대 이상으로 정확하고 풍부한 답변을 제공한다.

 

슈퍼로이어는 올해부터 인천·전북·광주·경남·부산·대전 등과 법률 AI 활용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하며 시장의 AX를 이끌고 있다.

 

로앤컴퍼니는 앞으로도 법률 업무에 최적화된 서비스 고도화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법률 AI 기술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로앤컴퍼니는 지난 1년 간 이용자와 활발히 소통하며 알고리즘 최적화,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 또 월평균 2회 이상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서비스 품질 및 이용자 경험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로앤컴퍼니는 그간 슈퍼로이어에 답변 내 인용된 판례와 법령의 인용 취지 적합성을 AI로 검증하는 '인용 적절성 평가', 판례, 법령 외에도 정부위원회(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행정심판례, 행정규칙, 유권해석, 정부 가이드 등의 데이터를 선택할 수 있는 '법률 데이터 선택 기능' 등을 추가했다.

 

더불어 법률 AI 서비스 중 유일하게 박영사의 권위있는 법학 교과서와 실무서 등을 답변에 포함해 풍부하고 근거있는 답변을 제공하는 '박영사 법률서적 답변 인용 확대' 등도 담았다.

 

로앤컴퍼니는 앞으로도 법률 업무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할 예정으로, 빠른 시일 내에 법률서면 작성 특화 기능인 롱폼(LongForm)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롱폼은 법률서면 초안 작성 기능을 강화해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기능으로 변호사의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로앤컴퍼니 관계자는 "로앤컴퍼니 슈퍼로이어의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라며 "우리와 법체제가 유사한 일본을 우선적으로 공략하고, 이후 다양한 아시아 국가로 시장 확대해 K-리걸테크의 저력을 입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