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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유치 경쟁 '과열' 조짐"…SKT 위약금 면제 첫날 번호이동 3천800여건

위약금 면제 발표 직후 SKT 가입자 순감…14일까지 이탈 본격화 전망

 

【 청년일보 】 SK텔레콤(SKT)이 지난 4일 해킹 피해 이용자에 대한 위약금 면제 방침을 전격 발표한 이후, 번호이동 수요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가입자 이탈세가 주춤했던 흐름이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반전된 것이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위약금 면제 발표 다음 날인 지난 5일 SK텔레콤 가입자는 3천865명 순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통 전산이 닫힌 6일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주말 이후 본격적인 이탈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4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입자 이탈 방지에 나섰고, 6월 말부터는 일일 가입자 순증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실제로 위약금 면제 발표 당일인 4일에는 유입이 이탈을 소폭 상회(순증 26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위약금 면제가 공식화되면서, 그간 해지를 망설이던 기존 가입자들이 번호이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위약금 면제 대상은 지난 4월 18일 24시 기준 SK텔레콤 이용자 가운데, 같은 달 19일 00시부터 이달 14일 24시 사이 통신사를 변경했거나 변경하려는 가입자다.

 

이탈을 막기 위한 SK텔레콤의 방어전도 치열하다. 전날부터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에서는 삼성 갤럭시 S25(256GB) 모델이 번호이동 조건으로 5만~15만원대에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위약금 면제 종료일인 14일까지 불법 보조금 경쟁이 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는 가입자 쟁탈전이 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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