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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특수에 소비쿠폰까지"...치킨업계, 겹호재에 '들썩'

정부,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최대 55만원 지원
기초생활수급자·농어촌 거주자 등에는 추가 금액 지급 예정
"복날 대목·소비쿠폰 영향"...치킨업계, 주요 수혜처로 '부상'
bhc·교촌·굽네·푸라닭치킨 등 가맹점 매출 상승 효과 '기대'
프랜차이즈협회 "복날, 통상 주간 전체에 매출 상승 이어져"

 

【 청년일보 】 복날 대목을 앞두고 치킨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다. 여기에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외식업계 전반에 또 한 번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치킨업계는 이번 정부 지원금이 하반기 매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 "소상공인 매출 확대 기대"...민생회복 소비쿠폰 오는 21일 지급 개시


16일 정부 등에 따르면, 경기 진작을 위한 첫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과 지급이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8주간 이뤄진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민생경제 회복과 소비 활성화,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위해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으로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민 누구나 기본 15만원을 받을 수 있으며,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해서는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이와 별도로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을,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농·어촌 인구감소지역(84개 시·군) 주민에 대해서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다.


소비쿠폰은 기준일 당시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지자체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하고 지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소비쿠폰이 우리 경제의 회복과 함께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 소비쿠폰 지급에 치킨업계 '훈풍'…'복날 특수'와 맞물려 수혜 기대


이번 소비쿠폰이 본격 유통되는 시점은 여름 보양식 수요가 집중되는 '복날 시즌'과 맞물려 외식업계 중에서도 특히 치킨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다만, 소비쿠폰은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등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인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같은 프랜차이즈라도 직영점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고, 가맹점에서만 가능하다.


bhc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지급됐을 당시에도 20% 이상이 외식 등 식음료 소비에 쓰였다는 통계가 있다"며 "이번 소비쿠폰 역시 치킨업계에 실질적인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원금 지급 시점이 복날과 겹치면서 여름철 매출 확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경기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hc는 현재 전국에 약 2천2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영점 7곳 중 4곳은 콜팝 전용 매장, 나머지 3곳은 '비어존' 일반 매장이다.


교촌치킨 역시 소비쿠폰 지급이 가맹점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당사는 직영점이 1곳(교촌필방)에 불과하지만, 전국 가맹점이 1천359개에 이른다"며 "소비쿠폰을 통한 수요 확대가 가맹점 사장님들의 매출과 이익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굽네치킨은 100% 가맹점으로 운영돼 1천219개의 전 매장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소비쿠폰이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가맹점주분들께도 관련 내용을 안내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라닭치킨도 "초복을 앞둔 여름철은 치킨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로,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맞물려 업계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킨업계는 전통적으로 초복·중복·말복 등 이른바 '삼복 시즌'에 매출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올해는 정부 지원금까지 더해지면서 업계 전반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오는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본격 지급되면서, 정부 지원금과 여름철 보양식 수요라는 '겹호재'가 맞물려 치킨 가맹점들이 실질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복날은 통상 하루에 그치지 않고 해당 주간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매출 상승 효과도 일정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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