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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은 "살리고" 효율은 "높이고"...은행권, 퇴직자 재취업 지원 '활기'

우리은행, 지원·기업영업 부문 퇴직자 재채용 공고
KB국민·BNK경남은행도 각 부문별 '퇴직자 재채용' 진행
"퇴직자 경력 연속성 보장에...은행권, 인력 효율성 극대화"

 

【 청년일보 】 은행권이 퇴직자들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퇴직직원 재채용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경력직인 퇴직자들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력 효율화를 높이고자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금융권 퇴직인력의 경험을 현장에서 다시 활용하기 위한 재채용에 나섰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재채용은 본부부서 지원업무와 기업영업 부문으로 진행된다. 해당 인원은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와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채용할 예정이다. 본부부서에서는 내부통제, 모니터링, 여신 감리 등 리스크 관리 중심의 업무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퇴직자의 오랜 경험을 리스크 관리와 영업에서 동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은행권에서는 퇴직자 재채용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KB국민은행과 BNK경남은행도 퇴직직원을 대상으로 재채용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올해 하반기 퇴직자 재채용 공고를 냈다. 자금세탁방지, 집단대출 업무지원, 금융사기 지급정지 및 피해구제, 비대면 가계대출 심사 등의 분야에서 퇴직한 직원을 재채용한다.

 

채용 자격은 2015년 6월 이후 희망퇴직자이다.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하며, 채용기간은 보통 1년이다.


BNK경남은행도 지난달 25일부터 준법감시나 금융소비자보호, 심사업무를 담당할 퇴직직원을 재채용하는 공고를 내고 접수를 받고 있다. 지원 자격은 경남은행 퇴직 후 7년 이내인 자이며, 채용되면 계약직으로 관련 부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임금피크제 기간에 퇴직한 인력 일부를 여신관리와 전담감사, 심사 부문에서 재채용하고 있다.

 

최근 은행들이 퇴직자들의 재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로는 은행 업무에 대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인력 효율화를 높이고자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억대 연봉이 익숙한 은행권에서 최저임금(월 환산 209만6천270원) 수준의 비용으로 경력자들을 채용해 비용절감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KB국민은행 경우 주 5일 하루 8시간 기준 자금세탁방지 업무의 경우 일 8만5천600원으로 월 약 256만원(주휴일 포함), 집단대출업무의 경우 일 10만2천400원 월 약 307만원 가량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 내부 교육 등 오랜 시간이 소비되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경력과 노하우 등을 지닌 퇴직자를 재고용 함으로써 업무 처리 능력과 비용에 대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에는 중장년 취업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이런 재채용을 통해 퇴직자는 경력을 이어가는 한편 은행들은 비용을 절감하면서 업무 처리에 신속성까지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각사의 '2024 경영 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임직원 1인당 평균 소득은 국민은행이 1억1천754만원, 이어 하나은행이 1억 1천725만원, 신한은행 1억1천611만원, 농협은행 1억1천493만원, 우리은행 1억1천154만원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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