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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상생금융 강화"...은행권, 소상공인·중기 지원 확대

하나은행, 소상공인 대상 3천750억원 규모 금융지원
KB국민은행, 중소·벤처기업 1천400억원 기술보증 시행
IBK기업·우리·NH농협은행도 소상공인·중기에 금융지원

 

【 청년일보 】 새 정부가 포용·상생금융 기조를 강화하면서 주요 은행들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보증 출연, 금리 감면, 창업기업 특화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자금 공급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들은 총 수 조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상생금융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3천7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올 상반기 565억원을 출연해 조성한 9천28억원의 보증 한도에 더해, 하반기 300억원을 추가로 특별출연해 보증재원을 확대한 것이다. 

 

자금은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통해 보증비율 90% 이상의 우대 조건으로 공급된다. 폐업자 전용 장기분할 상환 상품, 채무조정 프로그램 '119PLUS 대출' 등 연체 우려 차주에 대한 맞춤형 지원책도 함께 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의 금융지원 협약을 통해 미래 성장산업 육성과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나선다. 총 50억원을 특별출연해 1천40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며, 보증비율 100%와 보증료율 인하 혜택이 적용된다. 협약 기업은 3년간 보증료를 매년 0.5%포인트(p)씩 감면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서울시·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공공 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 가맹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한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2022년 1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회장이 은행장 시절 우리 삶에 중요한 먹거리를 연결고리로 고객과 소상공인, 라이더 모두에게 이로운 비금융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출시했다.


땡겨요는 '너도살고 나도사는 배달앱'이란 슬로건으로 2%의 낮은 중개수수료, 광고비 무료, 사장님 지원금 등 가맹점 사장님의 성공 지원을 위해 다양한 비금융 혜택을 제공해 왔다.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공공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 가맹점주에게 금융 부담을 줄이는 실질적 금융 혜택도 제공하게 됐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에 16억원의 보증재원을 특별 출연했으며,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서울시 소상공인에게 200억원 규모 신규보증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대출금리 연 2.0%포인트 이자지원으로 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낮추는 등 다양한 금융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서 음식점업을 운영하고 '서울배달+상생 인증'을 받은 사업자로 최대 1억원까지이며, 서울신용보증재단 모바일 앱 또는 각 자치구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대상으로 2조원 규모의 창업기업 설비투자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최초 사업장에는 최대 1.5%p의 금리 우대가 적용된다.

 

임대료 부담 완화와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을 통해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공급망·결제망·금융지원을 통합한 '포용적 금융 플랫폼'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하며, 실질적인 상생 기반의 기업금융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원비즈플라자, 원비즈e-MP, 우리SAFE정산 등 3대 플랫폼은 공급망 거래 데이터와 결제 구조를 은행 시스템에 직접 연동해 대출, 정산, 경영지원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다.


특히 전 과정이 무료로 제공돼 자체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대기업 수준의 경영·구매·자금관리 시스템을 무리한 비용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NH농협은행도 4조5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이 가운데 신용보증재단에 1조9천억원,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에는 총 2조6천억원 규모의 자금이 배정됐다.


농협은행은 지난 15일 전국 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중앙회 및 17개 지역재단에 총 62억원을 특별출연해 약 900억원 규모의 보증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정부 들어서 은행권이 좀더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앞다퉈 전개하는 상황"이라며, "국가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이 은행에 도움되는 부분도 많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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