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경제 성장의 조건' 표지. [사진=도서출판 새빛]](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4039184936_1304bc.jpg)
【 청년일보 】 한국 경제가 성장의 정점을 지나 쇠퇴 국면에 들어섰다는 '피크 코리아'론(論)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경제 리더십 방향과 정책 과제를 짚는 신간이 출간됐다.
30년 경력의 경제 전문기자 출신 최남수 서정대학교 교수(전 YTN 대표이사)는 최근 '이재명 정부, 경제 성장의 조건'을 펴내고, 저성장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활로를 제시했다.
저자는 "지금 한국 경제는 단순한 경기 하강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 정체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하며, 생산성 제고와 사회적 통합, 녹색 전환 등 10가지 핵심 과제를 제안했다.
특히, 최 교수는 책에서 "양적인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며 "생산성을 높이는 질적 전환이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산업정책 3.0, ESG 경영, 규제 혁신, 녹색 경제 전환 등 다방면의 개혁을 통해 새로운 성장 커브를 그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실용주의적 접근'과 정부·기업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형 정부'와 '기업 시민'의 조화를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저자 최남수 교수는 이 책에서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성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생산성 제고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 ▲한계에 이른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한국 경제의 '제3의 성장 커브'를 펼칠 '산업정책 3.0'이 추진돼야 한다 ▲진보의 '왼손'과 보수의 '오른손' 모두를 쓰는 실용적 접근이 중요하다 ▲통합 없이는 경제 성장도 국민의 행복도 없다 ▲녹색 경제로의 전환에 '절박한 집중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경영혁신과 밸류업을 가져오는 ESG경영을 활성화해야 한다 ▲규제 개혁 차원에서 정부 부처별 행정 만족도 조사가 제도화돼야 한다 ▲'기업가형 정부'와 '기업 시민'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불평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등 10가지의 제언을 하고 있다.
책은 골드만삭스가 예측한 2050년 세계경제 순위에서 한국이 15위권에서 탈락한 점을 인용하며, 현재의 위기를 방치하면 잠재성장률이 0%대는 물론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 교수는 "이제는 누구도 길을 안내해줄 수 없다"며 "한국이 스스로 길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 경제'로 재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를 위해 사회적 자본 회복, 통합의 정치, 실용의 리더십, 그리고 미래형 산업전략이 결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밖에도 '이재명 정부 경제 성장의 조건'은 국내 경제만을 다루지 않는다. 미·중 패권 경쟁, 기후 변화, 불평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글로벌 경제 지형 변화에 대한 분석도 담았다.
최 교수는 책을 통해 "ESG는 단지 기업의 자발적 책임이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경영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한편, '이재명 정부 경제 성장의 조건'의 저자 최남수 교수는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 SBS, YTN 등에서 30년간 경제전문기자로 활동한 인물로, 머니투데이방송(MTN)과 YTN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정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더이에스지연구원장과 글로벌ESG협회 대외협력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SK증권 사외이사(이사회의장, ESG위원장)와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ESG경영위원장, 노원환경재단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의 Haas School of Business에서 MBA학위를 취득했다. 한림대학교 언론정보학교 박사 과정도 수료했다.
주요 저서로는 경제·경영 서적인 '양손잡이 경제', '한국 경제 딱 한 번의 기회가 있다', '교실 밖의 경제학', '더리더'를 출간했으며 경제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왔다. 또, ESG 관련 저서인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이젠 ESG 경영 시대)', '넥스트 ESG', '생물다양성 경영', 'ESG 경영혁신, 글로벌 초일류 기업에서 배워라'를 펴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