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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 침체 공포감 증가...다우,494.42p(1.86%) 급락 마감

 

 

【 청년일보 】 미국 제조업 지표 악화에 이은 고용 둔화가 경기 침체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며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500포인트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며 전장보다 494.42포인트(1.86%) 급락한 26,078.62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64포인트(1.79%) 내린 2,887.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3.44포인트(1.56%) 떨어진 7,785.25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장보다 24.42포인트(1.58%) 하락한 1,519.7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9월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9.1에서 47.8로 하락하며 경기침체 우려감이 증가한 상황에서 고용지표가 예상치 보다 못했던 점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증가는 13만5천 명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12만5천 명은 웃돌았지만, 지난달보다 감소했다. 지난 8월 고용 수치 역시 19만5천명이 15만7천 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최근 3개월 민간고용 평균은 14만5천 명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만4천 명과 비교해 대폭 줄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고용에 더 조심스러운 쪽으로 돌아섰으며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전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표가 최근 10년여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뒤 가뜩이나 취약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4분기 시작까지만 해도 사상 최고치를 엿보던 다우지수는 이틀간 8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이날 기술적으로 중요한 50일 이동평균선과 100일 이평선을 모두 깨고 내려왔다.

 

S&P500의 11개 업종 모두 하락했다. 경제 성장에 민감한 산업재 등의 낙폭이 특히컸다. 모든 업종이 이틀 연속 동반 내린 것은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해외에서 나타난 경기 둔화만큼 미국 경제에서는 무역 전쟁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심각한 ISM 제조업 지표가 나온 뒤 이런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침체 공포를 자극하는 무역 긴장이 더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유럽 항공사 에어버스 보조금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책임을 인정했다. 불법 보조금 지급을 WTO에 제소한 미국이 수조 원대 규모의 EU 제품에 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EU 항공기와 농산물 등에 관세 부과를 결정했으며 목록 공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8일부터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과 EU의 무역 긴장은 고조된다.

 

제조업 부진이 상대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는 미국 서비스나 소비로도 전염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도 커졌다.

 

이날 다른 지표도 부진했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9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50.3에서 42.8로 내렸다. 최근 40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77.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78% 급등한 20.56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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