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검찰이 3일 조국 장관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 교수가 소환 조사를 받는 것은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정 교수와 공모 관계를 의심받는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 씨의 구속 만료일인 오는 3일 이전 정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구속 만료일을 하루 앞둔 지난 2일에도 소환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검찰 안팎에서는 조씨의 구속 만료일인 3일 정 교수의 소환 가능성을 점쳐왔었다.
검찰의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와 발부 여부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으로 출입하게 해 사실상 '공개소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으나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비공개 소환으로 방침을 바꿨다.
앞서 정 교수는 조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이던 지난 7일 정 교수를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로 소환 조사 없이 전격 기소했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를 상대로 표창장 위조 여부와 사모펀드 운용에 직접 관여했는지 여부, PC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증거인멸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