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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은 美 전기차 보조금 종료…K-배터리, 북미 ESS 시장 공략 '총력전'

IRA 개정, 내달 말 EV 보조금 조기 폐지…국내 배터리 3사, 현지 생산라인 ESS로 전환 가속
삼성SDI·LG엔솔 신제품 공개, SK온은 조지아 공장 개조…중국산 관세 효과 '반사이익' 기대

 

【 청년일보 】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에 따라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내달 30일부로 전격 종료된다. 당초 2032년까지 지급될 예정이던 보조금이 7년이나 앞당겨 사라지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위해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국내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내달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청정에너지 전시회 'RE+ 2025’에 참가해 ESS 전용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기존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의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업그레이드한 SBB 1.7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LFP(리튬인산철) 기반 SBB 2.0을 첫 공개한다. 삼원계·LFP 제품을 동시에 확보해 북미 ESS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첫 각형 ESS용 LFP 배터리를 선보인다. 현재 파우치형 ESS 배터리만 생산 중인 LG엔솔은 이번 출품으로 각형·파우치형 투트랙 전략을 강화한다. 각형은 충격에 강하고 안전성이 높으며, 파우치형은 경량성과 열 관리 측면에서 우수해 시장 수요에 맞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가능하다.

 

미국 ESS 시장은 전기차 보조금 종료로 '캐즘(성장둔화 구간)’에 빠질 EV 시장과 대비된다. 미국의 노후 전력망 교체, 재생에너지 확대,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등 구조적 성장 요인으로 인해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미국 ESS 시장 규모가 올해 36억8천만달러에서 2030년 50억9천만달러로 연평균 6.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중국산 ESS 배터리 관세 인상도 호재다. 현재 40.9%인 수입관세가 무역법 301조 개정으로 내년부터 58.4%까지 높아지며 중국산 배터리 가격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국내 3사에게는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생산체계 개편도 속도전이다. SK온은 조지아 단독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SKBA)’ 내 일부 EV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한다. 완성차 합작공장에서 EV 배터리를, 단독공장에서는 ESS를 주력 생산하는 구조로 효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도 현지 생산라인을 확보해 연내 가동을 준비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 ESS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3사 중 가장 먼저 양산에 돌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6월 말 기준 북미에서 50GW 이상 수주를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단일계약 기준 최대 규모(43억900만달러)의 LFP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고객사가 테슬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IRA 종료로 4분기부터 미국 EV 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삼성SDI, SK온도 ESS 분야 대형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북미 ESS 시장에서 3사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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