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0047298263_1cea42.jpg)
【 청년일보 】 정부가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대전환을 앞세워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 가운데 7개를 주관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된 목표는 세계 '4대 제조강국' 진입과 '수출 1조달러 시대' 개막이다.
산업부는 우선 산업AI 확산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AI 팩토리, 휴머노이드 도입으로 제조 현장을 혁신해 2030년까지 산업AI 활용률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첨단 의료기기 상용화를 통해 바이오·헬스 수출을 35%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전략산업 업그레이드도 본격화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초격차 고대역폭 메모리(HBM), AI 반도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자동차 산업은 친환경차·소프트웨어 정의차(SDV)·자율주행차로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반도체 수출 1천700억달러, 글로벌 자동차 생산 5위권 진입, 이차전지 시장 점유율 25%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강화에도 힘쓴다. 핵심광물 국내 생산 확대, 대체기술 개발, 뿌리산업 혁신 지원을 통해 방산·항공 등 전략 분야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핵심부품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대통령 공약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앞당기고, 2040년대까지 전국 주요 산업거점과 재생에너지를 잇는 'U자형 전력망'을 완성한다. 민간 건설사의 턴키(일괄생산) 방식 참여를 통해 전력망 조기 구축과 계통 안정성 확보를 병행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환도 속도를 낸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전략과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해외 탄소 규제 대응을 강화한다. 새만금 지역은 수상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기반으로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해 수출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산업부는 "관계부처·지자체·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정과제의 실행력을 높이고, 성과를 주기적으로 점검·공개하여 산업현장과 국민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