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일의 SMR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삼성물산]](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40/art_17591907434629_9f5eb7.jpg)
【 청년일보 】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미국기계학회(ASM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로부터 원자력 배관 시스템 설계 분야(ASME-N) 인증서를 신규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삼성물산은 SMR(소형 모듈 원자로) 사업을 포함한 원자력 설계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했다.
ASME 인증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ASME 코드 요건에 따라 기자재를 설계·제작·설치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하는 엄격한 품질 인증 제도다.
특히 원자력 부문은 설계, 제조, 설치, 부품 제작 등 분야별 세부 검증과 심사를 거쳐 자격을 확인한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ASME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어 국제 표준 준수와 수주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다.
삼성물산은 이미 원자력 기기 설치 인증서인 ASME-NA와 원자력 기기 부품 제작 인증서인 ASME-NPT 인증을 보유했다.
여기에 원자력 기기 설계 관련 인증서인 ASME-N을 추가로 취득하며 원자력 분야의 밸류체인을 한층 강화했다.
구원석 삼성물산 건설부문 원전사업본부장(상무)은 "이번 ASME-N 인증 취득은 삼성물산이 SMR 시장에서 EPC(설계·조달·시공) 플레이어로서 유리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는 SMR 분야에서 기술 신뢰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국내 울진 5, 6호기, 신월성 1, 2호기 건설과 국내 첫 원전 수출 사례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새울 3, 4호기 참여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미국의 뉴스케일, 플루어, 사전트앤룬디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3개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