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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중 AI·반도체 호재에 "강세"...美 주식 거래, 전년 대비 "폭증"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순매수 180배 증가
“금리인하 기대 가운데 AI 기업 호재 반영”
순매수 1위 종목은 ‘팰런티어’…’테슬라’도 강세

 

【 청년일보 】 올 추석 연휴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 및 AI(인공지능) 기업들의 호재성 이슈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휴 기간 순매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종목은 미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로 집계됐으며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및 반도체, 헬스케어가 강세를 보였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과 6~8일(4일) 동안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약 7억3천만달러(약 1조39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3일간 순매수액 410만달러(약 58억원)에 비해 18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6,753.72, 나스닥지수는 1.12% 상승한 23,043.38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46,601.78로 고점을 유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AI 기업들의 호재성 이슈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의하면 19명의 위원 중 10명이 연말까지 2차례 더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지난 3일과 6~8일에 걸쳐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팰런티어(1억1천898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테슬라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1억1천17만달러), 테슬라(8천858만달러), 메타(8천827만달러), 엔비디아(4천769만달러), 브로드컴(4천743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팰런티어는 AI 하드웨어에서 AI 소프트웨어 시대로 이동하는 트렌드를 반영하는 대표 기업”이라며 “정부 및 기업이 효율화를 추구하는 추세가 본격화 되면서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을 비롯해 국방부 등 정부부처들도 팰런티어와 신규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P500 업종별 수익률에서 유틸리티 및 반도체, 헬스케어는 강세를 보인 한편 소프트웨어와 자동차, 부동산, 내구재, 은행 등은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및 대신증권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지난 1일 종가 기준 9일까지 수익률을 보면 반도체·반도체장비는 3.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유틸리티 2.8%, 헬스케어장비·서비스 1.9%, 식품·생필품유통 0.8%, 유통 0.7%, 다각화금융 및 소프트웨어·서비스 0.5%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식에 대한 열기는 내달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재개를 계기로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권사들은 내달 4일부터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재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국내 투자자가 한국의 낮 시간대(오전 9시~오후 5시)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는 지난해 8월 5일 미국 ATS(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에서 약 6천3백억원 규모의 주문 취소 사태가 발생하면서 중단됐다. 이번 서비스 재개에는 블루오션을 포함해 문(Moon), 브루스(Bruce) 등 3곳이 참여하게 된다.

 

한편 추석 연휴 중 일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는 미국 주식 거래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토스증권과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등 증권사 5곳에서 미국 현지 중개사의 전산장애로 주문 처리 지연이 발생했다.

 

토스증권은 "8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0월 47분까지 일부 주문이 정상적으로 접수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일부 미체결된 주문에 대한 체결이나 정정, 취소주문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고 있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오후 10시 47분 이후 접수된 주문은 정상적으로 처리됐으며, 이러한 상황은 미국 현지 중개사의 전산 장애에 의해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지난 8일 오후 10시 55분경 공지를 통해 "현재 현지 주문 회선 문제로 인해 주문이 정상적으로 수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같은날 오후 11시 14분경 또 다른 공지를 통해 "현재 중개 기관 측에서 발생한 주문 회선 문제에 대해 정상적으로 조치 완료됐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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