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치피앤씨(HP&C)가 친환경 살균 솔루션 '페라스타(Ferasta)'를 통해 과산화초산 기반 식품용 살균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위생 관리 강화와 친환경 흐름 확산으로 과산화초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에이치피앤씨는 자체 기술력으로 제조 안정성과 살균 효과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과산화초산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AC)에서 식품용 살균제로 지정된 친환경 물질로, 국내에서는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첨가물(식품용 살균제)로 공식 지정했다. 염소계 소독제와 달리 유해 부산물(DBP)을 생성하지 않으며,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살균 효과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24일 에이치피앤씨에 따르면, '페라스타'는 이러한 과산화초산의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전 공정을 국산화한 GMP 수준의 첨단 설비에서 제조된다. 엄격한 HVAC(공기조화)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금속 이온 혼입을 차단하고, 통제된 청정 공정 환경을 통해 장기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경상대학교 시험기관에서 식품첨가물공전 살균소독력 시험법에 따라 진행된 시험 결과, '페라스타'는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비브리오, 리스테리아, 여시니아, 캄필로박터 등 주요 식중독균에 대해 80ppm 농도에서 15초 접촉만으로 99.999% 이상 살균 효과를 나타냈다.
에이치피앤씨 관계자는 "'페라스타'는 희석 과정 없이 과산화초산을 직접 합성하는 공정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원액 그대로 1년 이상 목표 농도를 유지한다"며 "기존 희석형 과산화초산 혼합제제에서 흔히 발생하던 분해로 인한 안정성 저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라스타'는 단순한 살균제를 넘어서 식품 산업 현장의 위생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완성형 솔루션"이라며 "살균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식품, 의료, 위생 산업 전반에서 적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