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을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대책' 시행 이후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꺾였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5.8로 전월 대비 5.0포인트 하락했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기준선인 115를 웃돌며 상승 국면은 유지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의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매달 조사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우세함을 뜻하며,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분류된다.
시장에서는 10·15 대책 발표 이후 과열 양상을 보이던 주택 매매시장에 거래 위축 신호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주택 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9.3으로 전월 대비 7.7포인트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111.5로 1.7포인트 내려갔다. 서울은 128.3으로 한 달 새 9.2포인트 떨어졌고, 경기도는 117.0으로 7.9포인트, 인천은 105.8로 3.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전국 시도 가운데서는 충북이 12.7포인트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다.
전세시장 소비심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8.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5로 한 달 새 2.5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112.3으로 3.6포인트 떨어지며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전환됐고, 비수도권은 106.1로 1.1포인트 하락해 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