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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컷오프 할 사람은 도민뿐"...김영환 충북지사 '삭발 항의'

공관위 배제 결정 부당성 전면 제기
가처분 신청 통한 법적 대응 본격화

 

【 청년일보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삭발을 감행하며 배수진을 쳤다.

 

김 지사는 19일 오전 SNS를 통해 삭발 영상을 공개하며 "민심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라고 천명했다. 그는 자신을 심판할 자격은 오직 충북도민에게만 있다며, 당의 결정이 민심을 거스르는 독단적인 처사임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김 지사 배제 이후 진행된 추가 공천 신청 과정에 있다. 김 지사는 당이 특정 인물을 내정하기 위해 자신을 밀어내는 '야바위 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과거 자신이 영입했던 인물이 대체 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배신의 칼을 꽂는 자를 키웠다니 기가 막힌다"라며 극심한 배신감과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김 지사는 정치적 항의를 넘어 사법부의 판단을 구하는 법적 대응에도 착수했다.

 

그는 이미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으며, 오는 23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첫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무자비한 탄압은 국민의 동의를 얻지 못할 것"이라며, 잘못된 정치적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충북 지역 정가는 현직 지사의 삭발과 법정 다툼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향후 지방선거 판세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 공관위의 결정과 김 지사의 강경한 저항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다가오는 법원의 가처분 결과가 이번 공천 갈등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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