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주요 뷰티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지난해 보수가 공개된 가운데,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총 69억5천7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은 13억8천400만원을 수령하며 주요 CEO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69억5천700만원 수령...전년比 82.7%↑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뷰티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서 회장은 총 69억5천700만원을 수령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38억600만원) 대비 82.7% 증가한 금액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17억2천700만원, 아모레퍼시픽에서 52억3천만원을 각각 지급받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는 급여 8억4천300만원과 상여 8억8천400만원이 지급됐으며, 아모레퍼시픽에서는 급여 26억100만원, 상여 25억8천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4천400만원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보수총액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71주와 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1천705주를 추가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급여와 관련해 "이사회에서 승인된 임원규정에 따라 기본급과 경영수당으로 항목을 나누어 총급여를 산정,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상여금에는 임원규정에 따른 조직성과급과 경영자 주식보상, 특별성과급 등이 포함됐다.
서 회장의 보수는 최근 수년간 변동을 보여왔다.
2020년 22억3천100만원, 2021년 43억7천900만원, 2022년 38억7천500만원, 2023년 39억300만원, 2024년 38억600만원을 수령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69억5천7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보수 확대는 전년도 실적 개선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의 2024년 매출은 3조8천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천205억원으로 103.8%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6천16억원으로 246% 증가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결 기준 매출은 4조2천528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천358억원으로 52.3%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천473억원으로 58.8% 감소했다.
◆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44억2천300만원 수령...전년比 1.3%↓
두 번째로 높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와 콜마홀딩스 등에서 급여와 상여금을 포함해 총 44억2천3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44억8천200만원) 대비 1.3%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콜마와 콜마홀딩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에서 급여 18억3천100만원, 상여 5억5천300만원 등 총 23억8천400만원을 받았다. 콜마홀딩스에서는 급여 16억2천만원, 상여 4억1천900만원을 포함해 총 20억3천900만원을 수령했다.
한국콜마는 급여와 관련해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지급 한도 범위 내에서 직위와 근속기간 등을 고려한 내부 기준에 따라 연간 급여를 산정한 뒤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상여금에는 명절 상여금과 목표 인센티브 등이 포함됐다.
지난 2022년 인수한 자회사 연우의 사업보고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이번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향후 해당 보수까지 반영될 경우 총 보수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윤 부회장의 보수는 최근 수년간 증가 흐름을 이어오다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2020년 15억600만원에서 2021년 23억2천400만원, 2022년 24억5천만원, 2023년 30억원, 2024년 44억8천200만원으로 확대됐으며, 이후 지난해에는 44억2천300만원으로 소폭 줄었다.
이 같은 보수 흐름은 전년도 실적 개선과는 다소 엇갈린 모습이다.
한국콜마의 2024년 매출은 2조4천5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938억원으로 42.3%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천253억원으로 398.5% 증가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결 기준 매출은 2조7천2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천396억원으로 23.6%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천682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41억원 수령...전년比 36.5%↑
세 번째로 높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지난해 총 41억원을 수령했다.
에이피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김 대표의 지난해 보수는 급여 20억원과 상여 21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는 2024년 30억300만원 대비 36.5% 증가한 수준이다.
에이피알 측은 "주주총회에서 승인 받은 임원의 보수한도 내에서 직무, 직급, 근속기간, 리더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 연간 급여총액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성과급의 경우 업무 기여도와 성과를 반영한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성과 인센티브(PI)는 반기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연 2회 지급되며 개인의 핵심인재 등급과 조직 기여도를 반영해 산정하고, 이익분배금(PS)는 연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연 1회 지급되며 근속기간과 조직 기여 비중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의 보수는 최근 들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8억1천300만원, 2021년 5억3천500만원을 수령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는 개인별 보수가 5억원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구체적인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후 2024년 30억300만원, 지난해 41억원으로 급증하며 보수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이 같은 보수 확대는 전년도 실적 개선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피알의 2024년 매출은 7천227억5천386만원으로 전년 대비 3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천227억554만원으로 17.7%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천75억9천44만원으로 31.9%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에이피알은 지난해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기록을 다시 썼다. 매출은 1조5천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천654억원으로 198% 늘며 전년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천896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23억5천만원 수령...전년比 6.5%↓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지난해 23억5천만원을 수령하며 업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보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5억1천500만원) 대비 6.5% 감소한 수준이다.
코스맥스와 코스맥스비티아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코스맥스에서 급여 10억6천600만원과 상여 2억3천500만원을 포함해 총 13억100만원을 받았다. 코스맥스비티아이에서는 급여 8억4천400만원과 상여 2억400만원을 포함해 총 10억4천800만원을 수령했다.
코스맥스 측은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지급 한도 범위 내에서 직급, 담당 업무의 성격, 근속기간 등을 고려해 보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여금에는 명절 상여금과 목표 인센티브 등이 포함됐다.
이 회장의 보수는 증가 흐름을 이어왔으나, 지난해에는 소폭 감소했다.
2020년 12억1천600만원에서 2021년 13억2천만원, 2022년 13억8천900만원, 2023년 19억8천만원, 2024년 25억1천500만원으로 확대된 이후 지난해 23억5천만원으로 줄었다.
이 같은 보수 흐름은 전년도 실적 개선과는 다소 엇갈린 모습이다.
코스맥스의 2024년 매출은 2조1천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754억원으로 51.6%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884억원으로 133.9% 증가했다.
한편 코스맥스는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결 기준 매출은 2조3천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958억원으로 11.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1천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2% 증가했다.
◆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 13억8천400만원 수령...전년比 21.3%↓
채동석 애경산업 부회장은 지난해 총 13억8천400만원을 수령하며 주요 뷰티업계 CEO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의 보수를 기록했다.
애경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채 부회장의 보수는 급여 11억원과 상여 2억8천400만원으로 구성됐다. 이는 2024년 17억6천만원과 비교해 약 21.3% 줄어든 수준이다.
애경산업 측은 "직급(부회장), 업무 성격, 권한과 책임의 범위, 수행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룹 임원 보수 기준에 따라 보수를 결정하고 있으며, 매월 기본급 9천200만원을 급여로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부회장의 타깃 성과 인센티브는 연 기본급의 30% 수준으로 설정돼 있다"며 "경영성과 지표와 개인 기여도 및 역량을 반영해 5단계 평가를 거쳐 0~300% 범위 내에서 최종 성과 인센티브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채 부회장의 보수는 최근 수년간 변동성을 보여왔다.
2020년 13억5천100만원, 2021년 15억7천300만원, 2022년 13억1천600만원, 2023년 16억8천700만원, 2024년 17억6천만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3억8천40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보수 축소는 전년도 실적 흐름과도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애경산업의 2024년 매출은 6천7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8억원으로 24.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424억원으로 12.5% 줄었다.
한편 애경산업은 지난해 실적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6천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54.8%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51억원으로 64.4% 감소하며 전반적인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