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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신규고객·예금유치 효율화 '으뜸'...‘무원가성 자금조달’ 단연 1위

4대 시중은행 자금조달 금액 중 비중·금액 모두 1위
“신규고객 및 저원가성 예금 유치 등 영업 효율화 집중”

 

【 청년일보 】 지난해 ‘무(無)원가성 자금조달’ 비중 및 규모에서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KB국민은행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무원가성 자금’이란,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조달한 자금으로, 전체 조달자금 중 무원가성 자금의 비중이 높으면 높을수록 은행의 순마진 이익이 높아져 수익성도 저절로 좋아지게 된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B국민은행의 무원가성 자금조달 비중은 26.27%로 집계됐다. 이는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다.

 

KB국민은행 다음으로는 신한은행이 21.72%, 하나은행 17.51%, 우리은행 15.39% 등의 순으로, KB국민은행의 경우 무원가성 자금조달 비중이 가장 낮은 우리은행과 비교하면 무려 10% 이상 높다.

 

비중 뿐만 아니라 금액 규모 면에서도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이 조달한 무원가성 자금은 약 96조 600억원이다. 이는 신한은행이 73조 9100억원, 우리은행 50조 4200억원, 하나은행 58조 76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게는 20조원에서 많게는 약 40조원이 많은 규모다.

 

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을 포함해 국내 6대 은행으로 비교 범위를 확대하면 기업은행도 적지 않은 규모였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무원가성 자금조달 비중은 전체 자금조달 금액의 27.12% (76조 2000억원)로, KB국민은행보다 높았다. 금액 규모로는 신한은행보다 많았다. 농협은행도 전체 조달금액 중 무원가성 자금조달 비중이 17.16% (48조 8500억원)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무원가성 자금이란 은행 입장에서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고 조달한 자금을 뜻한다. 이는 자기자본, 요구불예금(저원가성 예금), 제충당금, 기타무원가성자금(이익잉여금) 등으로 구성되며, 이 중에서도 요구불예금 항목은 고객이 맡긴 예금(저원가성)이 포함된다는 점에서 은행의 영업력과도 직결된다.

 

요구불 예금 비중도 KB국민은행이 14.1%로, 신한은행(8.6%), 우리은행(2.51%), 하나은행(2.9%) 등 타 은행들을 압도했다. 이는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저원가성 예금 유치 경쟁에서 여타 시중은행들에 비해 월등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인터넷 은행 출범, 오픈뱅킹 시행 등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저원가성 예금 증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은행을 포함한 그룹 전 계열사가 급여 계좌, 카드 결제계좌 등 신규 고객 발굴 및 저원가성 예금 유치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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