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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무원” 광화문 광장...‘재인산성’ 비판도 등장

정총리 “불법집회 무관용”...전국민 피해 방지 촉구
보수단체 기자회견...산발적 시민 항의 곳곳에 이어져

 

【 청년일보 】정세균 국무총리는 개천절인 3일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 "합법적인 집회는 헌법에서 보장한 권리이기 때문에 존중하되, 불법집회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광화문 집회 원천 봉쇄를 위해 경찰버스 300대 이상을 투입, 버스 간 간격을 50㎝ 이하로 조정하고 경찰병력 800명을 투입해 길목마다 배치해 시민들로부터 명박산성 보다 더 촘촘한 재인산성이란 말을 듣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광복절에 광화문에서 열렸던 집회가 코로나19 재유행 원인으로 지목돼 철저히 막을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곳곳에 산발적 1인 시위, 보수단체 광장 인근 기자회견

 

보수단체 회원들로 보이는 일부 시민들은 광장 외곽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광화문이 네 것이냐' '4·15 부정선거'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깃발, 태극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하면서 일부 보수 유튜버는 진입을 막는 경찰과 설전을 벌이는 상황을 유튜브 생중계로 방송하기도 했다.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단인 강연재 변호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 중인 전광훈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하고 "아무리 집회를 탄압하고 국민을 억압해도 건국 기초인 자유민주주의·자유시장경제·한미자유동맹·기독교입국론은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고 밝혔다.

 

고영일 변호사는 서울시의 직권남용이 문제라며 야외 집회에서 감염이 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하며 기동대 버스가 많은데 왜 경찰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느냐는 지적과 함께 이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순신 동상 앞에서 진행하려고 했던 릴레이 1인 시위도 무산된 8·15참가자시민 비대위 관계자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7번 출구 앞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문재인 정권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폭정을 우리는 보고 있다"면서 "헌법 제21조 언론·출판과 집회·결사의 자유를 틀어막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달 9일과 10일에도 집회를 신고하고 금지통고를 받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들 개천절 광화문 거리 통제 산발적 항의

 

오후 1시께 서울 광화문역 8번 출구 앞에는 일렬로 선 경찰 10여 명이 광화문 사거리로 진입하려는 시민들에게 길이 막혔으니 돌아가라고 안내했고 통제를 무시하고 지나가려던 일부 시민들은 신분증을 요구하면서 시민들의 고성이 이어지기도 했다.

 

시민들은 경찰에게 무슨 근거로 길을 막느냐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으며 개인 자격으로도 광화문 사거리를 밟을 수 없냐고 지적하고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길래 이러느냐며 소리치기도 했다.

 

 

조국 전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거주지 인근 아파트까지 이동해 집회도

 

법원으로부터 차량 집회 허가를 받은 두 보수단체인 '애국순찰팀'은 낮 12시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회 차들을 출발시켰다. '문재인 OUT' 등 전단이 붙은 차량 9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집인 서초구 아파트를 지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는 광진구 아파트 앞까지 이동했다.

 

이와 함께 차량 집회 허가 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새한국)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강동구청에서 출발해 천호역을 거쳐 강동 공영차고지에 도착하는 경로로 9대 규모의 차량 집회를 진행했다.

 

차량시위 참가자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 부근을 지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는 광진구 구의동 아파트 앞까지 2시간여에 걸쳐 차량시위를 벌인 뒤 해산했다.

 

조 전 장관과 추 장관 자택 인근에는 시민들과 유튜버, 취재진 등 수십명이 몰리면서 잠시 소란을 빚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집회의 자유는 헌법적 기본권이고 '애국순찰팀'도 이 기본권을 향유할 수 있다는 취지"라며 "공인으로서 법원의 이 판단을 감수한다. 단 동네 이웃분들께 죄송하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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