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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法, 품목허가 취소 제동, 메디톡스 강세…여행株 강세, 52주 신고가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금융감독원을 통해 10월 기업들의 코로나발 자금난이 지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한국투자증권 MTS·HTS 전산오류로 소비자 민원이 급증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또한 금융위가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참여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무차입 공매도 적발 시스템 완비 이후 논의가 진행되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지적이 제기됐으며 키움그룹이 내년도 부실 채권 시장 확대 전망에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주가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다는 낭보가 전해졌으며 조류 독감 확진과 법원의 품목허가 취소 제동에 각각 조류독감관련주들과 메디톡스가 강세를 나타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코로나發 자금난 지속, 회사채·주식 발행 20%↑

 

10월 주식과 회사채 시장을 통한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전달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회사채는 전달보다 감소했으며 금융채 발행액은 늘었고 유상증자는 전달보다 감소함.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70.2%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기업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금 조달난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와 주식 발행액은 20조6천844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9.7% 증가. 회사채 발행액은 18.1% 많은 19조4천445억원이며 주식 발행액은 전달보다 52.5% 증가한 1조2천399억원으로 집계.

 

일반 회사채는 2조8천490억원으로 전달보다 24.2% 줄었지만, 금융채 발행액이 13조8천954억원으로 24.9% 늘었음. 유상증자 규모는 4건, 1천679억원으로 전달보다 4건, 4.5% 감소. 다만 지난달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전달보다 70.2% 증가한 2조7천1억원이었음.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의 총 발행액은 123조1천160억원으로 9월보다 1.3% 감소. CP가 39조1천184억원, 단기사채가 83조9천977억원이 발행.

 

10월 중 주식 발행 건수는 10건으로 10월보다 10건이 줄었지만, 코스피 시장의 대규모 기업공개(IPO)로 발행액이 증가. IPO는 모두 6건으로 전달보다 6건 적었지만 빅히트엔터테인먼트(9천626억원) 등 '대어'의 증시 입성으로 발행액이 68% 증가.

 

◆ 한국투자證, 소비자 민원 급증…'전산 먹통' 후폭풍

 

국내 증권사의 주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전산오류 문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전산 시스템 개선을 위한 투자는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남. 특히 민원건수 증가율이 높은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인프라 투자 및 관리소홀에 대한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57곳의 전산운용비가 4239억7000만 원을 기록. 이는 작년 3분기(3882억6000만 원)보다 9.2% 늘어난 규모지만 전체 판매 및 관리비(7조2000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7%에 그침.

 

특히 올해 전체 판관비에서 차지하는 운용비용 비중(5.87%)은 1년 전(5.96%) 보다 0.09%포인트 줄었음. 올해는 최근 5년 동안 전산운용비 비중 수치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올해 '동학개미운동'(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하락장에 주식을 저가매수한 개인들의 매수 운동)으로 인해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급증했음에도 증권사들의 전산운용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

 

증권사별 민원 건수 현황을 살펴보면 올 3분기 민원(중복 및 단순 질의, 책임소재가 판단되지 않은 민원 제외)이 눈에 띄게 급증한 곳은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직전분기와 비교해 주식 관련 민원이 1건에서 14건으로 1300% 증가했고, 펀드 민원은 58건에서 96건으로 66% 늘었음. 대외민원은 직전분기 65건에서 118건으로 81.54% 급증.

 

주식 민원의 경우 전산장애로 인한 거래 불가가 대부분의 사유를 차지.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9월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로 청약이 몰리면서 MTS 접속이 지연되고, 청약 환불금 입금 과정에서도 MTS에서 일부 서비스가 제한.

 

◆ 금융위, 개인 공매도 종목·물량 증가 추진…"무차입 공매도 적발이 먼저"

 

금융위원회는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종목과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 보호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무차입 공매도 적발시스템이 완비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논의도 진척해서는 안된다며 섣부른 정책이 개인투자자의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맞섬.

 

30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개인 공매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다음달 2일 토론회를 열음. 이날 토론회에서는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팀의 '개인투자자의 주식차입 매도시장 접근성 개선을 위한 인프라 조성방안 연구' 중간결과가 공개될 예정. 이는 증권금융으로부터 받은 연구 용역임.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리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서 갚는 투자 방식. 주가가 내려가는 게 공매도 투자자에게는 이익.

 

전체 공매도 중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 남짓일 정도로, 공매도는 기관과 외국인의 전유물처럼 여겨짐. 기관(외국인 포함)은 한국예탁결제원의 주식대차시스템을 통해 상장종목 전체를 대상으로 주식을 쉽게 빌려주고 빌려 올 수 있지만 개인은 공매도를 위한 주식을 빌리기가 쉽지 않음. 

 

증권사는 개인 공매도를 위한 대주 물량을 증권금융에 제공하는데 소극적. 개인은 담보나 신용이 부족한 편이기 때문.증권금융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3월15일 공매도가 재개되기 전까지 개인의 대주 가능 종목 수를 300여개 추가해 총 700여개로 늘릴 예정.

 

금융위는 투자자가 담보 대출을 받기 위해 맡긴 주식을 의무적으로 공매도 가능 물량으로 편입하는 방식 등을 검토.

 

또 증권사의 대주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주 거래 금액은 기존 신용공여 한도가 아닌 별도 한도에서 운영하는 방안, 일정 조건을 갖춘 종목은 자유롭게 공매도 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도 개인 공매도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거론. 


금융위는 투자자 보호 방안도 담아 이르면 올해 안에 개인 공매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는 공매도에 뛰어드는 개인들의 더 큰 피해를 예상하면서 무차입 공매도 적발 시스템 완비 이후 논의를 진척해야 한다고 강조.  국내에서는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빌려와 파는 차입 공매도만 허용. 이에 대해 무차입 공매도 적발을 위한 실시간 주식잔고·매매수량 모니터링 시스템이 검토됐으나, 기술적으로 도입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짐. 

 

국회에서는 불법 공매도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 현재는 불법 공매도에 대해 최대 1억원의 과태료만 부과할 수 있는데, 이 과태료를 주문금액을 기준으로 하는 과징금으로 높이고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부당이득의 3배 이상 5배 이하 벌금의 형사처벌을 도입하는 방안 등. 지난주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가 시작됐으며, 처벌 강화에 대한 반대는 없는 것으로 전해짐.

 

◆ 키움, 부실채권 시장 진출…내년 시장 확대 대비 선제 조치

 

키움그룹이 부실채권(NPL) 시장에 진출. 최근 에프앤아이(F&I)를 설립했으며, 처음으로 응찰에 나선 것으로 밝혀짐.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우키움그룹은 최근 키움에프앤아이(F&I)를 설립했으며 지난주부터 시작된 4분기 은행권 NPL 입찰에 참여. 이번 4분기 주요 은행 NPL 규모는 총 1조990억원.

 

키움F&I는 설립 자본금 200억원으로 시작했으며 향후 300억원을 증자해 실탄을 마련할 계획. 초대 대표로는 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을 지낸 송호영 전무가 선임. 총 11명의 전담팀으로 구성돼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계획.

 

키움 그룹의 F&I 설립은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NPL 시장이 커질 것을 대비한 선제적 움직임으로 풀이. NPL 시장은 IFRS 도입으로 활성화 된 이후 현재 4조~5조원 규모이나, 은행들의 담보대출 부실 채권 매각 물량 범위에 따라 시장이 크게 확대되기도 함. 과거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시장이 커진 바 있음.

 

현재 NPL 시장은 산업은행 산하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하나F&I, 대신F&I가 대부분을 점유. 올해는 3분기까지 총 거래규모는 원금기준으로 4조원 이하로 집계. 이는 내년 NPL 시장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채권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의 영향. 이에 일부 운용사들이 4분기에 입찰에 뛰어들지 않고 있다고.

 

 

◆ 여행株 강세, 참좋은여행·모두투어 ‘52주 신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표 피해 종목이었던 여행 업종이 장 초반 강세를 보임. 30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참좋은여행은 전 거래일 대비 4.45% 오른 9390원에 거래됐으며 4.12% 상승한 9360원에 장을 마감. 장 출발 직후에는 9870원까지 올라 최근 1년 간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

 

같은 시각 모두투어는 전일 대비 2.34% 증가한 1만9650원을 가리켰으며 1.30% 상승한 1만9450원에 장을 마감. 이외 하나투어(2.07%) 등도 같은 시각 강세를 보였음.

 

백신 출시 기대감이 여행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 특히 전일 참좋은여행은 9개월 만에 판매 재개한 해외여행상품에 6000명이 예약을 했다는 낭보가 전해짐.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주 발간한 보고서에서 “백신이 빠르게 생산되더라도 한국에서는 내년 4·4분기가 되어야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하나투어의 실적 전망치의 추가적인 하향 가능성은 매우 낮고 오히려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함.

 

◆ 조류독감 관련주 강세…정읍 AI 확진 여파

 

전북 정읍에서 조류독감(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닭과 오리 등 가금류 39만 마리를 살처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 사이에서 조류독감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냄. 

 

30일 오전 9시11분 기준 이글벳은 전 거래일보다 13.51%(1250원) 상승한 1만500원에 거래됐으며 4.76% 상승한 9690원에 장을 마감. 

 

우진비앤지(6.89%), 파루(9.39%), 중앙백신(3.37%), 대한뉴팜(3.44%) 등도 상승세를 나타냄. 대한뉴팜을 제외하고 나머지 3종목은 상승한 채 장을 마감. 

 

◆ 메디톡스 강세…法, 품목허가 취소 제동 영향

 

메디톡스가 강세를 보임. 법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메디톡스 제재 조치에 잇따라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옴.

 

메디톡스는 30일 오전 9시18분 기준 전 거래일 보다 1.51%(3300원) 오른 22만2400원에 거래됐음. 
2.19% 상승한 22만3900원에 장을 마감.

 

앞서 대전지법은 식약처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제품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에 대해 내린 품목허가 취소 처분의 집행을 정지시켜달라는 메디톡스의 신청을 지난 27일 인용.

 

이번 법원의 집행정지 신청 인용에 따라 주력 제품과 차세대 제품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했던 메디톡스는 한시름 놓게 됐다고. 본안 소송이 마무리되기까지 1~2년 정도는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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