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운정신도시와 일산 신도시 전경[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309/art_16146406688616_5d85ed.jpg)
【 청년일보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경기와 인천의 집값 상승이 주도하고 있다. 이는 전세난 회피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 매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가 지난주 발표한 ‘광명‧시흥 7만호 신도시 계획’이 이 같은 집값 상승세를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22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은 0.31% 올라 전주 0.30%에 비해 상승 폭을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0.15∼0.18%, 12월 0.18∼0.23%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 지난 1월 1주 0.26%에서 1월 4주 0.33%까지 올랐다. 이는 부동산원이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역대 최고 상승률(0.33%)은 1월 4주부터 3주 연속 이어졌고, 2월 3주 0.30%로 내려갔으나 지난주에 다시 0.31%로 소폭 반등했다.
정부가 2·4 공급대책 발표로 공급 확대 의지를 밝힌 이후에도 최근까지 0.30% 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총 2.46%(주간 누적) 상승했다. 서울이 같은 기간 0.68% 오르는 데 그쳤으나 인천이 2.82% 상승하고, 경기가 3.42% 오르면서 수도권 집값을 견인했다.
경기에서는 서울 인접 지역과 앞으로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GTX(광역급행철도) 라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
경기에서 올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곳은 양주시로, 8.56% 올라 8주 만에 작년 상승률(4.19%)의 2배 넘게 급등했다.
양주시 집값은 작년 말 GTX C노선 사업계획이 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를 통과하면서 폭등하기 시작했다. 양주에는 GTX-C노선 덕정역이 들어선다.
뒤이어 GTX C노선 정차 기대감이 있는 의왕시가 7.06% 올랐고, 남양주시(6.58%), 고양시(6.53%), 의정부시(5.58%)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남양주시에는 GTX B노선이, 고양시에는 GTX A노선이, 의정부시에는 GTX C노선이 각각 지난다.
이런 가운데 광명·시흥 신도시를 통한 7만호 공급 계획이 그동안 오르기만 하던 집값을 진정시킬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섞인 전망도 나온다. 신도시 공급은 가장 확실한 공급 방안이라며 전문가들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