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 선수들[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311/art_16161124016928_4f92e0.jpg)
【 청년일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가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9일 오전(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자그레브에 0-3으로 충격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었던 미슬라브 오르시치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수모를 당했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1차전 홈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로 2-0으로 승리했지만 이날 패배로 합산 스코어 2-3으로 밀려 8강행이 좌절됐다.
토트넘은 15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친 손흥민 없이 이날 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전반을 0-0으로 마치면서 8강 진출이 무난한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17분 오르시치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자그레브의 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로브로 마예르의 패스를 받은 오르시치는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그림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오르시치는 후반 38분에는 이야이 아티엠웬이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찔러준 공을 골 지역 정면으로 파고들면서 간결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1, 2차전 합산 점수 2-2가 돼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결국 연장 후반 1분 오르시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를 갈랐다.
오르시치는 하프라인 부근부터 혼자 공을 몰면서 토트넘 수비진을 차례로 따돌린 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토트넘 골문 구석에 꽂았다.
이후 토트넘은 케인과 개러스 베일을 앞세워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2년 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8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일찌감치 유럽 무대에서 퇴장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