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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작년 전략투자 전년 대비 5배..."퍼스트무버 될 것"

자율주행·전기차, e모빌리티 등 미래기술 투자..."총 2조989억원"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모셔널에 1조9천913억원 투자

 

【 청년일보 】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 업계 침체가 지속되는 와중, 현대차·기아가 신규 전략투자를 전년 대비 5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신규 전략투자금은 현대차 1조3천796억원, 기아 7천192억원으로 총 2조989억원이다.

 

전년(4천165억원) 대비 403.9% 증가한 신규 전략투자금으로 자율주행·전기차 개발과 e모빌리티 구축 등 미래차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신 성장 동력으로의 대전환이라는 목표 아래 미래기술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대의 퍼스트무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인 앱티브와의 합작사인 모셔널에만 1조9천913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신규전략투자금의 94%가 자율주행 부문이었다.

 

지난해 3월 설립돼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모셔널은 산업 분야 인증 전문 기관인 TUV SUD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력, 운영 능력 등을 검증받아 업계 최초로 운전석을 비워 둔 상태의 자율주행(레벨 4 수준) 기술과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모셔널은 지난해 11월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일반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를 시험할 수 있는 허가도 받으면서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와 기아가 모셔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전략 투자한 부분은 전동화다.

 

지난해 유럽 최대 전기차 초급속 충전업체인 아이오니티(IONITY)에 1천23억원, 유럽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 GRZ에 13억원을 전략 투자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니티 투자로 확보한 전기차 충전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에 초급속 충전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미 GS칼텍스 주유소 내 전기차 초급속 충전기 설치를 추진 중이다.

 

e모빌리티 전문 기업과 스타트업 육성에도 전략 투자가 이어졌다.

 

기아는 전기차 기반 e-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퍼플엠에 18억원을 투자했으며 코드42의 통합모빌리티 플랫폼 '유모스'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별도 법인인 퍼플엠을 설립했다.

 

유모스는 자율주행차, 드론, 배달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 수단을 이용한 카헤일링(차량호출), 카셰어링(차량공유),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온라인 쇼핑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다.

 

현대차는 스타트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스타트업 투자는 2천억원의 투자를 받은 ‘마키나락스’며, 분사한 사내 스타트업 9개에도 각각 3억~25억원을 전략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키나락스는 제조공정 AI(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자체 개발한 이상 탐지 모델과 지능제어 알고리즘을 통해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제조 공정에서 장비 고장과 품질 이상을 예측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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