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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플랜 가능할까...생사기로에 놓인 쌍용차

법원, 쌍용차에 요구한 투자의향서 시한, 31일
HAAH 투자의향서...P플랜 여부 결정 핵심

 

【 청년일보 】 법정관리와 HAAH오토모티브의 약속 이행 사이에서 쌍용차의 생사가 결정된다.

 

법원이 쌍용차에 요구한 투자의향서 제출은 시한이 31일이다. 이에 유력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가 약속대로 투자의향서(LOI)를 보낼지에 쌍용차의 단기법정관리(P플랜) 돌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31일 HAAH오토모티브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31일까지 쌍용차에 투자의향서를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HAAH오토모티브가 약속한 시점에 투자의향서를 보낼 경우 쌍용차가 투자의향서를 실제로 전달받는 시점은 한국 시각으로 4월 1일 새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 결정 지연으로 P플랜 돌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를 보정명령 시한인 이달 31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쌍용차는 일단 투자의향서를 받은 뒤 이를 검토해 법원에 제출, 회생 개시 결정을 재차 연기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투자의향서에 담기는 내용도 법원의 연기 결정에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HAAH오토모티브가 쌍용차의 투자 계약 시점이나 구체적 투자 계획 등 상세 내용 없이투자 의향만 밝힐 경우 법원은 이를 근거로 회생 개시 결정을 미루고 P플랜 돌입을 마냥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상장 폐지 이의 신청 시한이 다음 달 13일인 만큼, 그 전에 HAAH오토모티브와의 투자 계약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가) 구체성이 결여될 경우 법원이 아예 다음달 중으로 날짜를 정해서 '이날까지 안되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겠다'는 식으로 통보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2020년 삼정회계법인에서 쌍용차의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을 거절하면서 쌍용차는 상장 폐지 위기에 처했다.

 

한편 HAAH오토모티브는 투자자 설득하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HAAH오토모티브의 전략적 투자자(SI)는 캐나다 1곳이고, 금융 투자자(FI)는 중동 2곳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자들은 3천700억원 규모의 쌍용차의 공익 채권을 부담스러워하며, 회생계획안에 담긴 미래 사업 계획의 현실 가능성을 놓고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정관리를 거쳐 쌍용차의 부채 규모가 감소하면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의 자본 잠식률은 작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111.8%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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