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현대차·기아 판매호조...1분기 실적 기대 고조

현대차·기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각각 1조4천608억원, 1조 932억원
증권사 6곳 제시 목표주가 평균 현대차 31만3천333원, 기아 11만7천500원

 

【 청년일보 】 현대차와 기아가 판매호조를 보이며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5일 최근 한달 보고서를 낸 증권사 6곳의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4천60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11% 증가할 전망이다.

 

기아의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45.94% 급증한 1조9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 추정치는 각각 26조5천462억원(작년 동기 대비 4.85%), 16조 1천874억원(작년 동기 대비 11.12%)이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국내 18만5천413대, 해외 81만2천469대 등 총 99만7천882대이며 작년 동기 대비 국내 16.6%, 해외 9.2%, 총 10.5% 증가했다.

 

이어 기아의 1분기 판매량도 작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68만8천409대로 국내, 해외 각각 13만75대(11.4%), 55만 8천334대(5.0%)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달 각각 7만8천409대, 6만6천523대를 판매, 총 14만4천932대를 판매하며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대 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고수익 차종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100.4% 증가한 9만3천19대(현대차 5만1천116대, 기아 4만1천903대)였고,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는 3천6대로 210.2% 급증했다.

 

한편 세계 완성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난항이다.

 

도요타, 포드,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회사가 연이어 일부 공장을 닫거나 감산한 데 이어 현대차고 7∼14일 코나와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을 휴업하기로 했으며, 기아도 미국 조지아 공장의 가동을 이번 주 이틀간 중단할 계획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에 차량 반도체 수급 이슈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울산1공장 기준 월 생산량은 평균 3만대 내외로 1주일 생산 중단시 7천∼8천대의 차질이 예상되나 이는 월 생산 35만∼38만대의 2∼3% 수준"이라며 "믹스 향상 등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기 때문에 차량용 반도체 부족 이슈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기반도 견고하다는 평가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돌이켜보면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진 근본적 이유는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반등했기 때문"이라며 "한파와 화재는 이를 추가로 악화시킨 공급 측 요인일 뿐 기저에는 수요 회복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SU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생산이 이뤄지며 오히려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G80과 GV70, GV80 등을 내세운 제네시스가 지난달 국내에서 1만4천66대 팔리며 작년 6월 기록한 내수 판매 월간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쏘렌토(8천357대)와 카니발(9천520대) 등 고수익 차종은 전달 대비 2배 넘게 판매가 이뤄진 반면 수익성이 낮은 세단은 생산 우선순위에서도 밀리며 판매가 부진했다.

 

'국민차'로 불리던 쏘나타의 판매 부진에 현대차는 작년 말에 이어 지난달에도 아산공장의 가동을 일부 중단했다.

 

'생산 양극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양사의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

 

증권사 6곳이 제시한 현대차 목표주가의 평균은 31만3천333원이다. 현재 주가(23만3천500원) 대비 34.19%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셈이다. 기아의 목표주가 평균은 11만7천500원으로, 현재가(8만6천600원) 대비 35.68%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경기회복 이상의 양호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현대차그룹의 경우 신차효과 글로벌 확산에 따른 실적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