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SKIET, 우리사주 배정 주식 평가액 인당 21억원..."실권주 발생시 일반 청약 물량 증가"

자금 조달 직원 많지 않아 실권주 다량 발생 전망
실권주 5% 106만9500주 일반 공모 청약 배정 가능

 

【 청년일보 】 상반기 기업공개(IPO)의 또 다른 '대어'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이 28일 시작되는 가운데 우리사주조합에도 물량이 배정됐다. 1인당 21억원이 배정됐으나 자금을 조달할 직원이 많지 않아 다량의 실권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일반 공모 청약 물량 증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SKIET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주식 수는 427만8000주로 공모가(10만5000원)를 곱한 공모 총액은 4천491억9천만원이다. SKIET의 직원 수가 218명임을 고려하면 1인당 배정된 주식 수는 약 1만9623주, 공모 금액은 20억6천만원 규모다.

이는 SK바이오팜의 공모 청약에서 산술적으로 SK바이오팜 임직원이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받을 수 있었던 1인당 주식 평가액(공모가 기준) 9억3천만원의 2.2배에 달한다. 특히 수억원을 투자해야 수 주를 받을 수 있는 일반 청약자와 비교했을 때는 공모주 청약의 기회가 더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SKIET 공모는 중복 공모 청약을 제한하기 전 마지막 '대어' IPO로서 많은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제 직원들이 받을 주식 수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SK바이오팜의 경우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391만5662주 중 244만6931주가 청약됐다. 1인당 주식 수는 약 1만1820주, 주식 평가액(공모가 기준)은 5억8천만원 상당이었다.

 

따라서 SKIET도 실권주가 발생해 실제 일반 공모 청약에 배정되는 주식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우리사주조합 청약 결과에 따라 최대 이번 공모 주식 수의 5%인 106만9500주가 일반 공모 청약에 배정될 수 있다. 그러면 일반 공모 청약 주식 수는 641만7000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SKIET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2배로 출발한 뒤 상한가를 형성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했을 시에는 우리사주 직원의 경우 1인당 약 33억원의 평가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다만 '따상'을 하더라도 한동안 차익 실현에 제한이 따른다. 우리사주조합으로 배정된 주식의 매도는 1년간 제한되기 때문이다.

 

매도가 가능한 1년 후 시점의 주가 추이도 지켜봐야 할 요인이다. 상장한 지 약 10개월이 지난 SK바이오팜은 지난 27일 11만4500원으로 마감, 상장 첫날 종가인 12만7000원을 밑돌고 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