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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mRNA백신 지원방향 오늘 결정...개발 의향 기업 17곳

독일·EU 회원국등은 지재권 면제안엔 회의적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산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mRNA 백신 전문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정부는 mRNA 백신 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국내 mRNA 기술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실무추진위 산하 mRNA백신 전문위 회의를 열고 국내 mRNA 기술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mRNA 백신은 코로나19의 특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RNA 형태로 만들어 우리 몸에 투여하는 백신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이 이에 속한다. 최근 논의되는 지적재산권 면제와 관련 독일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보호 면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정부 "국산 mRNA백신 개발의향 보인 기업 17곳"

 

이날 회의는 방대본이 제약사 등을 상대로 최근 실시한 기술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행된다. 앞서 방대본은 3월 18∼24일, 4월 15∼30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원사를 상대로 진행한 기술 수요조사 결과 17개 기업이 조사서를 제출했다.

 

당시 조사에서 17개 기업이 mRNA 백신 안정화 기술, mRNA 생산에 필요한 벡터 기술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 업체는 mRNA 백신 안정화 기술, mRNA 생산에 필요한 벡터 기술, 지질 나노입자 등 약물 전달체 기술, 원자재 생산 등에 대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 중 4곳은 올해 안에, 7곳은 내년에 mRNA 백신 관련 임상연구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방대본이 제약사 등을 상대로 진행한 기술수요조사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독일 전 세계 mRNA백신 생산·생산 임박 회사 3개사 중 2곳 보유

 

mRNA 백신은 mRNA를 분자 형태로 인체 세포에 투여해 항원을 형성할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이 항원은 인체에 면역체계를 학습시켜 진짜 병원체가 침입했을 때 효과적으로 항체를 형성하도록 돕는다.

 

현재 전 세계에서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기업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뿐이다. 큐어백 백신은 출시가 임박했다.

 

바이오엔테크는 올해에만 작년의 2배인 98억 유로(약 13조2천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매년 글로벌 백신 매출이 1천억 달러(약 1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RNA 기술 기반 백신은 코로나19에 한정된 게 아니다. 독감이나 에이즈, 암 등 다른 질환에 대한 백신도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mRNA 기술 기반 백신 개발에서 앞서나가는 독일로서는 지재권 면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자칫하다 mRNA 기술 기반 백신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 외에도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보호 면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프랑스와 스페인, 벨기에, 스웨덴, 덴마크 정상들은 EU 집행위 앞으로 보낸 공동서한에서 팬데믹을 끝낼 핵심은 더 많은 백신을 빨리 만드는 것이라며 백신 지재권 면제에 거리를 뒀다.

 

EU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포르투갈 포루투에서 비공식회의를 열고, 미국의 지식재산권 협정(TRIPS) 면제 제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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