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은 김부겸 총리.[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521/art_16222786212095_7baa3e.jpg)
【 청년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2050 탄소중립 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탄소중립을 위한 혁신의 주도와 함께 국가 주요 정책 심의·조정 과정에서 중추적 역할을 통해 탄소 중립을 위한 정책전환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당부했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가 정책전환의 컨트롤타워로 대통령 직속으로 운영된다. '2050 탄소중립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31669호)'에 근거해 출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 세계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민·산업계와 함께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기후위기를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회로 삼는 모범을 대한민국이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는 기후변화 파리협정 이행의 원년이자 우리나라에서 P4G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뜻깊은 해"라며 "위원회가 탄소중립 달성의 굳건한 주춧돌이 되고 튼튼한 대들보 같은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를 포함한 위원들이 함께했다.
위원회에는 두 공동위원장 외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등 당연직 정부위원 18명과 기업계·학계·시민단체 등에서 위촉된 민간위원 77명 등 모두 97명이 참여한다.
위원회에서는 민간 위원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탄소중립은 모든 영역에서의 구조적 전환과 혁신을 요구하는 만큼 당연직 정부 위원들과 함께 탄소 중립의 실현을 위한 국가 정책 수립과 집행과정에서 효율성 제고와 함께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청와대는 민간위원들 역시 운영위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가 정책에 관한 소통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P4G 서울정상회의 내일 개막...정상급·국제기구 수장 참석
2050 탄소중립 위원회 출범식은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개최됐다.
오는 30일 정부 기관과 민간 부문이 파트너로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협의체인 P4G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P4G는 정부 기관과 민간 부문이 파트너로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협의체로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를 의미한다.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는 오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급·고위급 인사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지난 2018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서 1차 정상회의가 열렸고, 한국이 바통을 넘겨받아 2차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존 케리 기후특사가, 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대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참석한다. 영국·독일·프랑스 정상,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상임의장, 유엔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국 정상급·고위급 47명, 국제기구 수장 21명 등 총 68명이 참석한다. 정상급 인사만 해도 1차 회의 때의 5명에서 대폭 확대된 42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파리협정의 이행 원년이라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후변화와 관련한 각국의 치열한 외교전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29일 "기후정책 수립·실현에 있어 개도국과 선진국을 아우르는 포용적 리더십,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신산업·신기술 등 한국의 강점을 알릴 기회"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