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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대신증권···증권 등 금융 부문은 물론 부동산 부문도 강세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05.95%, 영업이익은 116.90% 증가···전 사업 부문 호조
금융과 부동산 부문 결합 다양한 시너지 효과···이어룡 회장, ESG 화두로 내걸어

 

【 청년일보 】 대신증권은 지난 1960년대 국내 저축이 부족해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운 시기에 직접금융을 통해 기업자금을 조달하는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다른 증권사들이 거대 기업집단(그룹)의 자금조달을 우선하는 것과 달리 대신증권은 증권을 비롯한 금융 부문에 매진함으로써 건실한 성장을 일구어 온 대표적 기업의 하나다.

 

대신증권은 국내 최초로 ‘사이버 영업점’을 열어 온라인 기반의 증권 거래를 개시하고, 최초로 일본 도쿄에 사무소를 설치해 해외에 진출하는 등의 발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 18일 창립 59주년을 맞은 대신증권은 전(全)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권 등 금융 부분을 넘어 부동산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이다. 아울러 ESG 경영에서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신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972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72억원에 비해 105.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7억원보다 116.90% 늘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상승으로 인한 위탁매매 수수료와 이자수익이 증가했다"며 "주식과 파생상품 운용수익 역시 증가해 트레이딩 부문 실적과 기업금융(IB) 부문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자산 수익 증가로 자산관리(WM) 부문과 F&I 등 자회사들의 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F&I는 대신증권의 100% 자회사로 부실채권(NFL) 투자 전문회사다. 

 

SK증권의 구경회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금융주 중에서도 대표적인 고배당주이고, 많은 투자자들이 대신증권에 대해 안정적인 배당 성향을 기대하고 있어 배당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증권주 가운데 가장 높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특히 부동산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 부문과 함께 부동산 부문을 비즈니스의 중심 축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수년 전부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9년 7월 대신자산신탁의 출범은 대신증권의 부동산 부문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 2월 대신자산신탁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AMC 인가를 취득하며 리츠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앞서 지난 2018년 6월에는 부동산 부문 강화를 위해 미국에 대신 아메리카 LLC(Daishin America LLC)를 설립했다.


증권업계는 대신증권의 부동산 부문을 통한 사업 다각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구경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 1조8000억원 규모의 나인원 한남 분양이 완결될 예정인데, 시행사가 대신증권의 손자 회사인 디에스한남”이라며 “이와 관련된 이익이 2분기에 반영되면 또 한번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도 창립 기념식에서 "올해 대신금융은 증권과 자산운용 등 금융 부문과 부동산부문이 긴밀하게 협력하며 다양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해온 결과 지금과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룡 회장은 창업주인 고(故) 양재봉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대신금융그룹의 조타수를 맡고 있다. 양재봉 명예회장의 아들 양희문 회장이 경영을 이끈 지 3년 만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어룡 회장은 갑작스레 회장에 올랐지만 증권업계 최초 여성 경영인으로 지난 2004년부터 18년째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어룡 회장이 최근 제시한 경영 화두는 ESG다. 친환경 투자를 늘리고, 사회공헌에 앞장서면서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이어룡 회장은 창립 기념식에서 “고객과 사회에 보다 투명하고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경영활동이 중요하다”며 “친환경, 사회공헌, 투명한 지배구조를 그룹 정책에 반영해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금융그룹의 미래는 ESG 경영을 비롯해 증권, 자산운용 등 금융 부문과 부동산 부문의 시너지에서 나올 것”이라며 “꾸준한 사업영역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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