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증시호황에"...'동상이몽'에 엇갈린 변액보험

보험연구원 ''2021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 발표
주식시장 호황에 높은 수익률 기대...변액보험 가입 급증
반면 증시 호황에 변액보험 해지...증시 자금 이동 '분석'
연구원 "변액보험 수익률 제고 등 장기유지 위한 노력" 긴요

 

【 청년일보 】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시 호황으로 변액저축성보험을 선택한 소비자가 늘었지만,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해지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통계가 나와 새삼 주목된다.

 

보험연구원은 지난 1일 '2021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보험사 전체 수입(원수)보험료를 작년보다 3.1% 늘어난 228조9천원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생명보험 산업의 수입보험료는 저축보험의 감소 전환이 예상되나 퇴직연금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증가할 전망이며, 퇴직연금을 제외할 경우 1.4% 감소가 예상된다.

 

손해보험 산업의 원수보험료는 장기손해보험, 일반손해보험, 퇴직연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4.8% 성장이 전망되고, 퇴직연금 제외 시 4.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해 신규계약 지표인 초회보험료를 보면 변액저축성보험과 저축성보험의 실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변액저축성보험은 주식시장 호황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가입자가 몰리면서 초회보험료가 83.8%가 급증했으며, 생명보험의 일반저축성보험과 손해보험의 저축성보험도 초회보험료가 각각 38% 안팎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변액보험 해지율 큰폭 상승…투자 장기유지 위한 서비스 개선 필요

 

이와 관련해 보험연구원 김세중 연구위원과 김유미 연구원은 5일 '최근 변액보험 해지율 상승과 시사점'에서 지난해 말 주식시장 급등과 함께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 변액저축성보험 월별 해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구위원은 작년 말 주식시장 호황이 초회보험료를 상승시킨 점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작년 11월 이후 변액저축성보험(변액연금보험과, 저축성 변액유니버셜보험) 월별 해지율이 12월엔 1.79%, 올해 1월엔 2.21%로 급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월별 해지규모 또한 올해 1월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주식시장 고객예탁금은 68조 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점으로 볼 때, 주식 직접투자를 위한 자금 이동도 저축성 변액보험 해지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변액보험 해지에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는데, 상대적으로 가입기간이 긴 가입자들의 이탈을 의미할 수 있다며 그동안 변액보험의 성과가 개선된 후 수익을 확정하려는 동기가 해지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또 변액저축성보험은 단기 투자수단보다는 장기 보장수단에 가깝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융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에 따른 해지 증가는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변액연금의 경우 최저사망보증(GMDB), 최저적립금보증(GMAB) 등 다양한 보증옵션에 대한 추가 수수료가 부가되고 이들 옵션을 통해 사망 시 또는 만기 시 적립금 손실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투자수단보다는 장기 노후소득 보장수단으로 적합한 상품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때문에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변액보험의 해지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으나, 변액보험의 수수료 구조와 사망보장 및 노후소득보장 등 일반적인 펀드와 다른 특성을 감안한다면 장기유지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변액보험 가입자의 장기유지를 위해 수익률 개선 등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