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나흘째 장맛비에 3명 사상"...주택 513동 침수, 이재민 845명

상가 206동·농경지 2만5천㏊ 침수

 

【 청년일보 】나흘째 쏟아진 집주호우에 주택과 상가, 농경지 침수 피해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친 가운데 이재민은 845명에 달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8일 지난 5일부터 내린 장맛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 2명, 부상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목요일인 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오전까지, 남해안과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내리겠다. 오전까지 경북권에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북권 30∼80㎜,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남권, 울릉도·독도 5∼40㎜다. 남해안은 이날 밤까지 5∼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며 피해가 우려된다. 

 

◆이재민 501세대 845명...시설피해 951건

 

이재민은 501세대 845명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전남 진도 532명, 해남 162명, 장흥 74명, 고흥 57명, 경남 9명, 부산 1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448세대 757명은 귀가했지만 53세대 88명은 아직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이밖에 52세대 76명도 숙박시설 등에 일시 대피했다.

 

시설피해는 공공시설 112건, 사유시설 839건 등 모두 951건으로 늘었다.

 

공공시설은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 등 산사태 2건을 비롯해 하천 범람 33곳, 도로 붕괴·유실 34곳, 수리시설 유실·파손 29곳, 상하수도 역류 14곳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513동, 주택 파손 5동, 상가·점포 침수 206동, 농경지 침수 2만5천390㏊, 축사 침수·파손 115건, 가축폐사 농가 13건, 양식장 피해 29건 등이 보고됐다.

 

시설피해 951건 가운데 58.3%에 해당하는 544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됐다. 하지만 아직 피해집계가 진행 중이고 장맛비도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소방당국은 건물 외벽이 떨어지거나 담벼락이 무너진 곳 등에서 안전조치 689건을 했으며 부산 아파트와 마트 등 372곳에서 급·배수 지원을 했다.

 

◆전북 창인동 전통 시장 침수...200여 곳 피해

 

전북에도 연이어 세찬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랐다. 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강수량은 익산 여산 93.5㎜, 무주 82.5㎜, 완주 74.2㎜, 군산 68.7㎜, 전주 27.3㎜, 진안 22.5㎜ 등을 기록했다.

 

익산 창인동 전통시장도 또 침수 피해를 입었다. 창인동 전통시장은 지난 6일 100㎜ 이상의 집중호우로 상가 200여 곳이 물에 잠겼었다.

 

상가 침수를 비롯해 이날 오전 7시 기준 전북도에 접수된 비 피해는 모두 253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하천 범람 1건, 소하천 제방 유실 1건, 도로 침수·토사 유입 19건, 농작물 침수 1건(3.1㏊) 등이다.

 

또 도내 6개 시·군의 둔치주차장 8곳과 지리산, 내장산, 덕유산 등 탐방로 74개 노선이 통제됐다.

 

군산∼어청도, 개야도, 말도 등 3개 여객선 노선도 안개로 인해 대기 중이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근무태세를 갖추고 강우 현황을 주시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 6일 침수 피해를 겪었던 익산 상가에 다시 발목 높이로 물이 찼다"며 "상인들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배수 작업을 벌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