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보령제약은 신약 개발 전문기업 메콕스큐어메드와 함께 경구용(먹는 약) 항암제와 나노 항암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차바이오텍의 계열사 차백신연구소는 5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제품명 베클루리주)'가 델타 변이를 포함한 11종의 변이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보령제약, 메콕스큐어메드와 경구용 및 나노 항암제 공동 개발
양사는 메콕스큐어메드에서 개발하고 있는 경구용 혈액암 치료제 '멕벤투'(Mecbentu)를 공동으로 연구.
멕벤투는 혈액암 치료제인 '벤다무스틴'(Bendamustine)을 주사제가 아닌 경구용으로 투여경로를 변경한 신약이다.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
기존의 벤다무스틴 주사제는 반감기가 짧아 2일 연속 투여받아야 해서 환자들의 입원이 필수. 경구용 벤다무스틴은 알약을 복용하면서 항암 치료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 상승.
이와 함께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나노 항암제는 이중 나노입자에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봉입해 암세포에 전달하는 '이중봉입 리포솜(Liposome)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항암제.
◆ 앱콘텍, 코로나19 델타 변이 치료용 항체 약효 시험 착수
항체의약품 전문 벤처기업 앱콘텍은 코로나19 델타와 델타 플러스 변이 바이러스 치료용 항체의 약효 확증 시험에 착수.
앱콘텍은 최근 햄스터 동물 약효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능력을 보이는 후보 항체를 발굴.
앱콘텍은 이 항체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에도 결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약효 확증 시험에 착수.
앱콘텍 관계자는 현재 확증 시험을 위한 항체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후 비임상, 임상, 인허가를 수행할 국내외 파트너를 찾는 중.
◆ 리제네론 코로나항체치료제 2분기에만 3.8조 매출 기록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칵테일 요법이 지난 2분기에만 4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
리제네론은 지난 5일 지난 2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자사의 코로나19 칵테일 치료제 'REGEN-COV(성분 성분 카시리비맙·임데비맙)'가 25억9000만달러(약 3조8851억원)의 매출을 기록.
이는 지난 1분기 리제네론 전체 매출인 25억3000만달러(약 3조2004억원)를 능가하는 것. 백신 접종을 시작한 뒤 감소세를 보였던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인도발 델타 변이로 다시 크게 증가하면서 치료제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
리제네론은 2분기 중 지난 1월 미국 정부와 계약한 REGEN-COV 125만회분에 대한 공급을 완료. 지난해 10월 미국 보건부에서 공개한 리제네론의 REGEN-COV 1회분 가격은 1500달러(약 171만4050원).
◆ 노바백스, 美 백신 사용신청 또 연기
미국 제약사인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신청을 4분기로 다시 연기한다고 발표. 노바백스는 당초 3분기 중 미 보건당국의 사용승인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승인 준비를 마무리하기 위해 신청을 늦춘 것.
이에 따라 노바백스로부터 백신을 사전 주문한 유럽연합(EU)과 한국 등에서 연내 접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심화.
5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이날 자사 개발 백신의 미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기존 3분기에서 4분기로 연기.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FDA에 백신 제조과정 내 일관성을 입증하는 작업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며 FDA 승인신청 작업을 좀 더 준비하기 위해 연기.
앞서 노바백스가 개발한 ‘NVX-CoV2373’ 백신은 임상 3상에서 예방 효과가 90%가 넘는다는 결과를 공개하며 기대. 우리나라는 4000만회분(2000만명분)의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
그러나 FDA 승인신청이 4분기로 연기되면서 연내 접종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평가.
◆ 한독·한미약품, 자사 고혈압 약 3개 품목 자진 회수
한독과 한미약품이 올해 1월 이전에 만들어 공급한 고혈압약 3개 품목을 자발적으로 회수.
앞서 해외 의약품 규제당국이 해당성분 원료의 불순물 우려를 표명했고, 국내 제약사들은 시험검사 결과가 미처 확인되지 않은 올해 1월 이전 해당 약에 대한 회수에 나서게 된 것. 올해 1월 이후에 만든 제품은 국제기준 이하로 확인.
다만, 제약사들은 환자들은 의사 지시에 따라 복용 가능하다"며 "병·의원이나 약국은 제품 생산시기를 확인해 반품해달라고 요청.
한독과 한미약품은 예방적 조치로 올해 1월 이전에 생산해 국내에 공급 중인 고혈압치료제 Δ아프로벨정 Δ코아프로벨정 Δ로벨리토정을 자진 회수.
모두 '이르베사르탄'이라는 고혈압 치료 성분의 의약품. 이 의약품은 주로 고혈압 치료나 고혈압·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 질환 치료에 사용되며,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 아벤티스 코리아(사노피)가 국내 유통을 담당.
사노피는 아프로벨과 코아프로벨의 국내 생산·허가권을 한독에, 로벨리토의 권한은 국내 생산·허가권을 한미약품에 양도한 상태.
이 제품들에는 수입된 이르베사르탄 성분 원료가 포함.
올해 4월 유럽의약품청(EMA)이 진행한 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 제품들을 비롯한 이르베사르탄 원료 의약품에는 일정 수준 이상 존재 시 인체에 잠재적으로 유해할 우려가 있는 '불순물'이 확인.

◆ 차백신연구소,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연내 상장 추진
차백신연구소는 8월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 이후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함께 상장 절차에 따라 연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
차백신연구소는 차바이오텍이 최대 주주로, 지분의 46%를 보유.
연구소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면역증강제(어주번트, Adjuvant) 플랫폼을 보유. 이를 활용해 만성 B형 간염 치료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등의 임상기관에서 국내 임상2b상을 진행 중.
또 백신 접종 후에도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 무반응자를 대상으로 하는 B형 간염 예방백신도 국내 임상1상을 진행.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 정부과제를 수주해 면역항암치료제도 개발 중.
◆ 레고켐바이오 "항생제, MRSA 균혈증 임상 2a상 승인"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자사 항생제 델파졸리드의 균혈증(Bacteremia) 환자 대상 임상 2a상을 승인 받아.
이번 임상은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균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반코마이신 표준요법 대비 반코마이신 및 델파졸리드 병용요법의 유효성·안전성 평가를 목표.
균혈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1차 감염된 후 2차적으로 혈액을 통해 온몸에 퍼지는 감염병. 신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특히 최근에는 인공삽입물 수술환자가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MRSA 균혈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
레고켐바이오 조영락 부사장(임상개발최고임원)은 현재 MRSA 균혈증 치료에 반코마이신이 1차 약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치료성공율이 높지 않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델파졸리드의 MRSA 균혈증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함.
◆ 모더나 백신 130만3천회분 내일 인천공항 도착
우리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계약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추가로 도입돼.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130만3천회(2회 접종 기준 65만1천500명)분이 7일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
이 백신은 직계약 물량 4천만회분 가운데 일부로, 지금까지 총 115만2천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도입 완료.
상반기에 11만2천회분이 들어와 접종 현장에서 쓰였고, 7월에 104만회분이 추가로 도입됐다. 7일 도착분까지 포함하면 245만5천회분의 도입이 완료되는 셈. 지금까지 국내에 공급된 전체 백신 물량은 총 3천379만회분.
추진단은 브리핑에서 "8월 1∼7일 도입물량은 738만8천회분"이라면서 이를 포함해 8월 중 약 2천86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 9일부터 AZ백신도 SNS 당일예약 가능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시 예약·접종 가능.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음 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도 SNS로 예약해서 당일 접종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발표.
추진단은 앞서 지난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이 주로 이뤄짐에 따라 잔여 백신을 1차 접종에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한 바 있으나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고자 관련 지침을 변경.
이에 따라 이날부터는 각 병원이 관리하는 예비명단을 활용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예약 가능.
SNS 당일 신속 예약 서비스는 8일까지 시스템 개선 조치를 마무리하고 9일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