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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 공항 'IS 테러' 발생...바이든 "끝까지 추적 응징, 대피∙철군은 예정대로"

철수 시한 닷새 앞두고 90명 사망...美 안보팀 긴급 소집, 파병 서방 국가들 초비상

 

 

【 청년일보 】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인근에서 IS(이슬람 극단주의)의 자살테러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가 90명으로 늘어났다고 미국 CBS 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탈레반이 예고한 철수 시한을 닷새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테러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에 초비상이 걸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불 공항 폭발 보고를 받자마자 안보팀을 긴급 소집해 세 시간 넘게 대책을 강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테러를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의 소행이라고 지목하고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군사 보복이라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오는 31일까지 아프간에서 미국인과 현지 조력자를 대피시키고 미군을 철수시키는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AP뉴스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잇단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을 12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90명 이상으로 알려졌는데, 12명의 사망은 2011년 4월 8명이 아프간전에서 희생된 이후 최대 규모 피해라고 알려졌다. 

 

CBS방송은 아프간 보건당국자를 인용해 사망자 중에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고 알리면서 부상자는 15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격을 감행한 사람들을 용서하지도, 잊지도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나는 우리의 이익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은 내 지휘에 따라 모든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군 지도부에 IS-K의 자산과 지도부, 시설을 타격할 작전 계획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선택한 시기와 장소에서 무력과 정확성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IS 테러리스트들은 이기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인을 구할 것"이라며 "미국은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무엇보다 카불 내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최대 조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히며, 이번 테러에도 불구하고 대피는 계속 될 것이라며 오는 31일까지 대피 및 철군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군과 연합군 대피 작전으로 카불 공항을 통해 아프간을 빠져나온 인원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만1천300명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 뿐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 등 아프간에 파병했던 주요 동맹들도 긴박하게 돌아갔다. 국제적 논란 역시 가열될 전망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철군 시한 마지막까지 구출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NN 보도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여전히 자국으로 이송할 수백 명이 남아 있다면서도 "통제불능 안보상황으로 성공을 장담 못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다수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다치게 한 테러리스트 공격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30일 영국, 프랑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의 유엔대사들과 함께 아프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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