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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숙련자와 초심자 모두가 만족"...'소닉 컬러즈 얼티밋'의 매력 포인트는?

그래픽과 BGM 모두 일신… 60프레임 지원으로 소닉의 하이 스피드 액션 '구현'
'소닉' 초심자는 물론 ·숙련자 등 모든 유저 위한 신규 요소 수록으로 재미 더해

 

【 청년일보 】 닌텐도에 '마리오'가 있다면 세가에는 초음속으로 달리는 고슴도치 '소닉'이 있다. 소닉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는 1990년 첫 작품이 출시된 이래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시리즈 누계 판매 수 11억 4000만 장 이상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닌텐도 스위치와 PS4, PC 버전으로 출시된 '소닉 컬러즈 얼티밋' 역시 소닉의 하이 스피드 액션을 마음껏 즐기도록 디자인됐다.

 

소닉 컬러즈 얼티밋은 2010년 닌텐도 Wii로 출시되었던 '소닉 컬러즈'를 리마스터한 것으로, 그래픽을 최근 게임기에 맞춰 일신하고 여러 가지 추가 요소를 더한 버전이다.

 

게임의 개발을 맡은 세가의 이이즈카 타카시 프로듀서는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 영화 '수퍼 소닉'이 개봉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덕분에 원작을 접한 적이 없는 분들에게도 소닉을 소개할 수 있었다"면서 "실제로 게임을 해본 적이 없지만 소닉을 좋아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3D로 제작한 소닉을 많은 분들께 선보이고 싶었다"며 게임 출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 그래픽과 BGM 모두 일신… 60프레임 지원으로 소닉의 하이 스피드 액션 '구현'

 

이이즈카 PD는 1992년 세가에 입사해 1993년 메가드라이브로 출시된 '소닉 3'부터 지금까지 소닉 시리즈와 함께 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소닉 컬러즈 얼티밋의 리마스터 역시 이이즈카 PD의 의견으로 이뤄졌다.

 

이이즈카 PD는 "그동안 출시된 소닉 시리즈 중에서 현세대기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무엇인지, 최초로 소닉을 접하는 분들께 좋은 것은 무엇인지 고민했다"며 "고민 끝에 소닉 컬러즈를 소닉 시리즈 입문자에게 가장 적합한 작품이라고 판단했다. 소닉 컬러즈는 다양한 3D 액션을 구사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소닉 컬러즈 얼티밋에서 이용자는 2D와 3D가 전환되는 입체감 넘치는 스테이지에서 곳곳에 등장하는 다양한 기믹을 넘으며 하이 스피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캐릭터와 스테이지 등을 고해상도로 선명하게 리파인했으며, 오프닝 테마를 비롯해 모든 스테이지 BGM과 보스 배틀 BGM의 리믹스 버전을 신규 수록했다.

 

특히, 소닉의 화려한 스피드 액션을 즐기기에 적합하도록 기존 Wii 버전에서 불가능했던 60프레임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이즈카 PD는 "게임을 이식할 때부터 리메이크가 아니라 리마스터로 확실히 만들자고 했다. 그래픽이 10년 전의 것이므로 현세대기에 맞춰 개선했고 음악도 최대한 수정했다"며 "PS4와 PS5 등 고성능 플랫폼에서 60프레임을 지원해 소닉의 화려한 액션을 그대로 즐긴다는 점이 이번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 '소닉' 초심자·숙련자 모두를 위한 신규 요소 수록으로 재미 더해

 

원작과 소닉 컬러즈 얼티밋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제이드 위스프'의 등장이다. 투명하고 벽을 통과하는 위스프를 활용하면 지금까지 갈 수 없었던 부분을 탐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맵 곳곳에서 새로운 재미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고 이이즈카 PD는 설명했다.

 

또한, 초보자를 위해 '테일즈 세이브'가 도입됐다. 이제는 소닉이 달리다 떨어져도 게임 오버가 되지 않고 해당 자리에서 재시작할 수 있다. '메탈 소닉'과 1대1로 승부를 펼치는 '라이벌 러시' 모드는 이전에 원작을 즐겼던 고수를 위한 추가 콘텐츠다.

 

이이즈카 PD는 "과거에 소닉 컬러즈를 즐긴 사람이 꽤 많았다. 이와 함께 초심자를 위한 콘텐츠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두 가지 타겟층이 모두 만족하도록 신규 요소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사실 소닉 컬러즈 얼티밋은 우여곡절 끝에 출시된 작품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 곳곳이 락다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이즈카 PD가 있는 세가 LA 소닉팀 역시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이즈카 PD는 "아마 게임 업계분들이라면 다들 비슷한 상황일 것이다. 개발과 관련해서 협의를 진행하다 락다운으로 전체적인 스케줄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며 "미국은 지금도 락다운 중인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어떻게든 게임 개발을 진행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온 만큼 소닉 컬러즈 얼티밋에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고 이이즈카 PD는 전했다. 그는 "소닉 컬러즈 얼티밋은 이전에 플레이하신 분들뿐 아니라 처음 접한 분 모두 충분히 즐기실 수 있는 작품이다. 한국 게이머 여러분도 꼭 플레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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