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7/art_16316118029695_084534.jpg)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기금을 5년간 3000억원 조성하고 일부 사업을 조정하는 상생 방안을 내놓았다.
또한 현대중공업의 주식 중 외국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1%에 불과해 상장 당일 외국 기관이 보유한 물량 수백만주가 대거 출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외에도 프롬바이오가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원준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 카카오, ‘골목상권’ 철수 선언…지원기금 3000억 조성
전방위적 사업 확장으로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기금을 5년간 3000억원 조성하고 일부 사업을 조정하는 등 상생 방안을 내놓음.
카카오는 “기술과 혁신으로 종사자와 이용자의 후생을 더할 수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재편한다”며 “카카오는 앞으로 골목 상권 논란 사업은 진출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은 철수할 것”이라고 14일 밝힘.
‘케이큐브홀딩스’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할 계획. 케이큐브홀딩스는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소유하고 가족이 경영하는 투자전문업체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제출 자료 누락으로 조사를 받고 있음.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업을 일부 조정해 꽃·간식 배달 등 일부 서비스를 종료. 카카오모빌리티는 계열사 중 ‘골목 상권 침범’과 관련해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음
‘스마트호출’ 기능도 폐지. 배차 혜택을 주는 요금제 ‘프로멤버십’ 가격은 3만9000원으로 하향. 대리운전 중개 수수료도 20%에서 하향 조정.
◆ 열처리 솔루션 전문기업 원준, 10월 코스닥 입성
첨단소재 열처리 솔루션 전문 기업 원준이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
원준은 14일 IPO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100만4807주를 공모한다고 밝힘. 주당 공모가는 5만 2000~6만원으로 최대 603억원을 조달할 계획.
원준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27∼28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 이어 10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모자금은 생산시설 통합 및 확장을 위한 시설자금과 프로젝트 수행 운전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
원준은 첨단소재 생산에 필요한 열처리 장비인 '산업용 로(爐)'를 개발하고 제조하는 회사. 특히 전기차 시장 확대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2차전지 양극재를 만들어내는 'RHK 소성로'를 본격적으로 공급.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40억원, 영업손실 41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
◆ 신용거래융자 잔고, 한 달만에 사상 최대
금융투자협회는 개인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의 잔고가 전날 기준 25조6540억원이었다고 14일 밝힘.
이는 종전 최대인 지난달 18일 25조6112억원을 넘어선 금액. 신용잔고는 지난달 18일 이후 감소해 같은 달 25일 24조4542억원까지 줄었다가 이후 재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임.
일부 증권사에서 신용공여 한도 소진 등을 이유로 신규 신용거래를 중단하는 사례가 나타남.
NH투자증권은 오는 15일부터 별도 공지 때까지 신규 신용거래융자를 중단한다고 밝힘. 신규 증권 담보대출은 지난달 12일부터 중단된 상태. 대신증권도 전날부터 신규 신용거래융자 및 신용거래대주 거래를 중단.
자본시장법상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 증권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200% 이내(100%는 중소기업·기업금융업무 관련 신용공여로 한정)로 제한됨.
◆ 프롬바이오, 14일 일반청약 시작…28일 코스닥 상장
건강기능식품업체인 프롬바이오가 오는 28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4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시작.
프롬바이오는 앞서 실시한 수요조사 이후 공모가를 기존 희망 공모가 밴드보다 10% 이상 할인한 1만8000원으로 확정. 총 240만주 공모 예정.
프롬바이오는 소위 ‘테슬라 요건’이라고 통하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이 적용됨.
풋백옵션은 기술특례 상장이나 이익미실현 기업 상장일 경우에 적용됨. 청약을 통해 배정받은 주식이 상장 후 6개월동안 공모가 이하로 지나치게 하락할 경우,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증권사에 다시 팔 수 있는 권리.
프롬바이오는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환매청구권이 부여됨.
◆ ESG 펀드, 순자산 5조원 돌파...사상 최대 규모 경신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신규 상품이 출시되면서 ESG 펀드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
에프앤스펙트럼(Fn-Spectrum)과 신영증권은 주식형, 혼합형, 채권형 등을 아우르는 SRI 유형 ESG 펀드에 최근 1개월 동안 2983억원이 순유입됐다고 14일 밝힘. 이에 ESG 펀드 순자산은 사상 최대 규모인 5조90억원을 기록.
ESG 펀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ESG 주식형 펀드에는 1개월 간 2041억원이 유입돼 전체 ESG 펀드 유입액의 68%를 차지. ESG 채권형 펀드엔 922억원이 유입.
ESG 펀드 시장의 확대는 신규 펀드 출시와 유형의 다양화, 펀드 리모델링 등이 영향을 미침. 지난해 11개의 신규 펀드가 출시된 데 이어 올해는 벌써 지난해의 2배 이상인 27개의 신규 펀드가 출시됨.
주로 국내 주식형 펀드 비율이 높던 ESG 펀드는 지난해 처음 출시된 국내 채권형을 비롯해 해외 주식형, 올해 신규 출시된 액티브 ESG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펀드(ELF) 등으로 유형이 다양해짐. 아울러 기존 펀드를 ESG 펀드로 리모델링하는 움직임도 ESG 펀드 시장의 성장에 기여.
현재 국내에 출시된 ESG 펀드는 72개. ESG 펀드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급격히 성장할 전망.
![현대중공업 공모주 청약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0937/art_16316119064056_05cef1.jpg)
◆ 현대중공업 대규모 물량 출회 ‘주의보’…외국 기관 의무보유확약 1%
현대중공업의 주식 중 외국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 1%에 불과해 상장 당일 외국 기관이 보유한 물량 수백만주가 대거 출회될 가능성이 제기됨.
금융감독원은 현대중공업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한 주식 총 1800만주 중 일반 투자자가 450만주(25%), 우리사주조합이 360만주(20%), 기관투자자가 990만주(55%)를 각각 배정받았다고 14일 밝힘.
기관투자자 중에서 국내 기관이 640만8700주(64.7%)를 배정, 해외 기관이 349만1300주(35.3%)를 보유.
국내 기관의 의무보유 확약 물량은 592만8020주(92.5%)인 반면, 미확약 물량은 48만680주(7.5%)에 그침. 반면 해외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물량은 4만1500주(1.2%)에 불과했고, 미확약물량은 344만9800주(98.8%)를 차지.
의무보유확약은 기관이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주를 15일에서 6개월까지 팔지 않고 보유하기로 확약을 거는 것.
이는 상장 당일 국내 기관 투자자들은 50만주도 되지 않는 물량만 매도할 수 있지만 외국 기관들은 상장 첫날부터 340만주 이상을 팔아치울 수 있다는 뜻.
◆ 외국인, 안정성보단 성장성 높은 주식 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14일 발표한 '외국인의 주식매매행태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 매수 시 성장성을 안정성보다 더 중요시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옴.
보고서는 외국인 순매수·매도 통계가 있고 1분기 경영실적과 재무비율 지표 누락이 없는 기업 442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인의 상장주식 순매수 비율을 분석.
분석 결과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증가율이 1%포인트 올라가면 외국인주식순매수비율이 0.026%포인트 증가. 기업의 성장성이 좋아질수록 외국인이 해당 기업 주식을 순매수 했다는 의미.
반면 기업의 안정성이 좋아지면 순매수 규모는 감소. 안정성 지표인 자기자본비율이 1%포인트 증가하면 외국인주식순매수비율은 0.078%포인트 하락.
외국인 순매수 지표가 코스피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외국인 순매수 비율이 1%포인트 높아지면 코스피는 0.5% 상승. 외국인 순매수액이 1조 원 늘면 코스피 변동성은 5.4% 하락.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는 주가 상승과 주가변동성 감소로 연결돼 주식시장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한경연의 분석.
◆ 출판계, 카카오·네이버 압박…"출판 생태계 파괴"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카카오와 네이버의 출판 생태계 파괴행위 시정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통해 "국내 대기업의 갑질 행위가 출판콘텐츠 생태계를 비롯한 문화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14일 발표.
정부가 국내 양대 인터넷 플랫폼인 카카오와 네이버를 압박하는 가운데 출판계도 불공정 문제를 제기한 셈.
출협은 카카오가 자사의 독점작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마케팅 명목으로 유통 수수료 20%를 출판사와 작가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
또한 출협은 '기다리면 무료'라는 웹소설 마케팅을 문제 삼으며 “카카오가 원하는 대로 무료로 제공하지 않으면 작가와 출판사는 매출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언급.
이어 마케팅이나 유통 과정에서 카카오의 투자 자회사와 비투자 출판사들 사이에 차별이 존재한다고 덧붙임.
출협은 네이버에 대해서도 "웹툰화를 명분으로 타 유통사에 유통 중인 원작 웹소설을 내려야 한다는 불공정한 조건을 내걸기는 마찬가지"라고 언급.
출협은 "카카오와 네이버는 웹소설 시장에서 유통의 절대적인 지배적 사업자로서 콘텐츠 생산자들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와 당국의 대처를 요구.
◆ 에스디바이오센서,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1000억원 규모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승인했다고 14일 공시.
자사주 취득을 위한 신탁계약 규모는 1000억원. 취득 목적은 주주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로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할 예정.
위탁투자중개업자는 NH투자증권.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2년 3월 14일까지.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현장진단분야 글로벌 넘버원으로 발돋움할 뿐만 아니라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다하겠다"며 "시장과 주주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있다"고 언급.
◆ 하이즈항공, 하이즈그린에너지 유상증자 완료
하이즈항공은 자회사 하이즈그린에너지가 9억90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힘.
하이즈그린에너지의 재무구조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증자를 통해 자본금 29억9000만원, 발행주식수 598만주로 변동. 증자 목적은 종속회사인 하이즈그린에너지의 신규사업 자금 조달. 최대주주인 하이즈항공은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않음.
하이즈항공은 증자를 통해 하이즈그린에너지의 자금을 확충하고, 운송수단 수소저장탱크 개발에 주력할 계획. 하이즈항공은 지난해 자체 기술로 수소저장탱크 시제품을 개발한 후 올해 3월 수소저장탱크 전문 제조 법인 하이즈그린에너지를 설립.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