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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가 주요 이슈]"美 연준 테이퍼링 예고에" 금리인상 가능성 점증…올해 해외주식 거래 300조 돌파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에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곧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상장일이 11월로 연기됐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카카오페이의 일부 상품 판매가 중단되면서 수익구조를 개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4개 업종의 12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가 7.41% 하락했으며 금융위원회가 개인대주제도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주식 차입 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 미 연준, 테이퍼링 착수 예고…금리인상 가능성 고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곧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수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장기금리 억제를 위해 매달 매입하던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조만간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는 뜻. 테이퍼링에 착수와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과 방법은 공개되지 않음.

 

기준금리는 현재의 0.00∼0.25%로 동결했으나 연준은 또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를 통해 2022년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시. 위원 중 절반인 9명이 내년 금리인상을 예상.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를 의미.

 

올해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는 종전 7%에서 5.9%로 하향 조정. 반면 2022년 성장률은 종전 3.3%에서 3.8%로 상향.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에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3.0%에서 3.7%로 상향. 내년 물가상승률은 2.3%, 2023년 물가상승률은 2.2%로 각각 예측됨.

 

◆ 금소법 영향에 상장 연기한 카카오페이

 

금융투자업계는 10월 14일로 예정된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상장을 11월로 미루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24일 밝힘.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전면 시행에 따라 카카오페이의 일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수익구조를 개편해야 하기 때문.

 

금소법 시행에 앞서 금융당국은 등록 요건을 갖추지 않고 서비스를 제공한 온라인 금융플랫폼에 서비스를 중단하고 개편할 것을 촉구. 이에 카카오페이는 이달 중순 운전자보험, 반려동물보험 등 상품판매를 중단하고, 자동차보험료 비교·가입 서비스도 종료.

 

카카오페이의 상장은 매출 모델을 새롭게 개선하고 증권신고서를 수정하는 시간을 고려해 11월 초나 중순에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 카카오페이는 조만간 상장 연기를 공식화할 예정.

 

카카오페이는 23일 '소비자 중심 경영' 선포식을 개최하고 분위기 쇄신에 나섬. 이는 위반 소지가 있는 서비스를 개편했음을 알리고 상장을 준비하려는 시도로 보임.

 

◆ BBIG 뉴딜지수, 이달 들어 7% 하락…시총 8조 감소

 

한국거래소는 이달 들어 지난 17일까지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4개 업종의 12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가 3746.03에서 3468.53으로 7.41% 하락했다고 22일 밝힘.

 

12개 종목 중 더존비즈온(27.20%)과 크래프톤(0.41%)을 제외한 10개 종목이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임. 지수 편입 종목의 시가총액 총합은 지난달 말 420조4723억원보다 8조2417억원 감소한 412조2307억원을 기록

 

BBIG 각 업종지수의 등락률 또한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 업종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 K-뉴딜지수(-0.82%)ㆍKRX 바이오 K-뉴딜지수(-7.60%)ㆍKRX 인터넷 K-뉴딜지수'(-5.05%)ㆍ KRX 게임 K-뉴딜지수(-5.41%) 모두 하락.

 

◆ 개인 대주기간 90일 확대에 만기연장도 가능

 

금융위원회는 11월 1일 차입분부터 개인대주제도를 이용하는 투자자의 주식 차입 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한다고 23일 밝힘. 만기 도래시 추가적인 만기연장도 가능해질 전망.

 

금융당국은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투자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시행할 계획. 현재 19개 증권사사가 제공중인 개인대주서비스를 신용융자를 취급하는 28개 증권사 전체로 확대하고, 실시간 대주 통합거래시스템을 연내에 구축해 대주 재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

 

금융위는 지난 5월 3일 공매도가 부분 재개된 후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비중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힘. 총 공매도 대금에서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2%에서 0.7% 상승한 1.9%로 집계됨.

 

공매도 재개 후 전체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730억원으로 작년대비 12%가량 감소. 일평균 총매도액 대비 공매도액 비율은 작년 4.8%에서 올해 2.2%로 축소.

 

◆ 헝다 2대 주주 “보유 지분 전량 매각”

 

블룸버그통신이 홍콩의 유명 투자업체인 ‘차이니스 에스테이트 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헝다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고 나머지도 곧 처분할 계획이라고 23일 보도. 차이니스 에스테이트 홀딩스는 중국 부동산과 증권에 투자하는 투자 전문업체.

 

차이니스 에스테이트 홀딩스는 전일 8월 30일부터 9월 21일까지 헝다의 주식 1억890만 주를 2억4650만 홍콩달러(303억원)에 매각했다고 홍콩 거래소에 신고. 나머지 7억5110만 주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힘.

 

블룸버그는 차이니스 에스테이트 홀딩스가 헝다의 지분을 매각함에 따라 큰 손실을 입을 전망에도 불구하고 헝다의 주식을 모두 매각하는 것은 헝다가 회생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함.

 

 

◆ 올해 해외주식 거래 300조 돌파...테슬라·애플 상위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결제액(매수+매도)은 2771억달러(약 326조원)였다고 22일 밝힘. 작년(1983억달러) 대비 39.7%(787억달러) 늘어난 규모.

 

종목별로는 순매수 1~2위 종목인 테슬라(218억달러)와 애플(79억달러)이 각각 결제액 1∼2위를 차지. 테슬라의 순매수액(매수결제금액-매도결제금액)은 14억5천만달러(1조7027억원), 애플은 6억1천만달러(7210억원).

 

게임스톱(65억달러)과 AMC엔터테인먼트(57억달러)는 각각 결제액 3위·5위에 등극. 연초에 나타난 '밈 주식'(meme stock·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열풍이 거래 급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 DB금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상 '신호탄’…타 증권사 연이은 인상 전망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DB금융투자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상향 조정함. 다른 증권사도 신용거래 이자율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 증시 '빚투'(빚내서 투자)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됨.

 

금융투자협회는 공시를 통해 DB금융투자가 융자 기간이 1∼7일인 경우 신용융자 이자율을 4.9%에서 0.3% 증가한 5.2%로 적용한다고 24일 밝힘. 8∼15일은 종전 5.9%에서 6.2%로 상향조정. 16∼30일(6.9%→7.2%), 31∼60일(7.7%→8.0%) 등 다른 융자 기간에 적용되는 이자율도 0.2∼0.3%씩 인상.

 

증권사가 신용융자거래 이자율의 기본금리로 삼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기업어음(CP) 금리도 상승세를 보임. 새로운 신용융자거래 이자율은 다음달 1일 거래부터 적용됨

 

◆ 대형 IPO 영향에 8월 주식발행 10% 증가…4.4조 규모

 

금융감독원은 24일 발표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통해 8월 국내 기업의 주식 발행이 총 4조4741억원(22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크래프톤 등 대형 기업공개(IPO) 영향으로 전달(4조554억원,17건)보다 10.3% 증가한 수치.

 

이 중 기업공개는 4조877억원(12건)으로 전달(3조2083억원, 7건)대비 27.4% 증가. 금감원은 크래프톤(2조8008억원), 롯데렌탈(4255억원) 등 코스피 상장을 위한 대형 IPO를 중심으로 발행 건수와 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힘.

 

유상증자는 10건, 3864억원으로 전월과 발행 건수는 동일했지만, 금액은 54.4% 감소.

 

8월 회사채 발행액은 총 14조8858억원으로, 7월 대비 2조802억원(12.3%) 감소.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4조2030억원(87.1%) 감소한 6200억원. 대부분 운영자금(90.6%) 조달 목적이며,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91.9%) 위주로 발행됨.

 

금감원은 반기보고서 제출 및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 등으로 발행 건수가 감소했다고 설명.

 

◆ KB증권, MZ세대 고객 65% 증가…자산 규모 30조 돌파

 

KB증권은 작년 9월 말 128만명이던 MZ세대(20·30대) 고객 수가 이달 초 211만명으로 1년새 65% 증가했다고 24일 밝힘. 지난해 4월부터 현재까지 KB증권에서 신규 개설된 MZ세대의 주식계좌는 131만좌로 전체 273만좌 중 48%를 차지.

 

KB증권은 여유자금이 풍부한 4050세대의 전유물이었던 주식 투자가 현재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풀이.

 

온라인 고객 자산 규모도 확대됨. KB증권의 전체 온라인 고객 자산 규모는 처음 30조원을 돌파. MZ세대의 온라인 자산은 전체 온라인 고객 자산 30조원의 약 25% 규모인 7조5천억원을 기록.

 

이 가운데 국내 주식이 5조2천억원, 해외 주식이 1조원으로 주식자산이 대부분을 차지. 금융상품 자산은 3100억원 규모.

 

◆ 헝다 달러채 이자 미지급...시간 끌기 지적

 

350조원대 부채를 짊어진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가 23일로 예정된 달러 채권 이자 지급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24일 로이터 통신이 전함. 헝다는 23일 달러 채권 이자 8350만 달러(약 993억원)와 위안화 채권 이자 2억3200만 위안(약 425억원)을 채권 보유자들에게 지급해야 했다.

 

지난 22일 헝다는 공고를 통해 2억3200만 위안의 위안화 채권 이자 지급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힘. 하지만 시장에서는 채권 보유 기관과 사적 협상을 통해 이자 전체 또는 부분 지급 시한을 연장하는 미봉책을 썼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

 

헝다는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음. 시장에서는 헝다가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고 30일 동안 시간 끌기에 나섰다는 지적. 단, 달러 채권 계약서 상 예정일로부터 30일 까지는 이자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도 공식 디폴트를 낸 것으로 간주하지 않음.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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