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의 국내외 파생상품 투자 현황 [자료=김병욱 의원실 제공]](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11040/art_16334843503424_ba2af4.png)
【 청년일보 】 20세 이하 국내 파생시장 투자자의 투자 금액이 3년 만에 18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투자자의 국내외 파생상품 투자현황’에 따르면 20세 이하 국내 파생시장 투자가 2017년 대비 지난해 17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상품은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운 만큼 초고위험 상품에 속한다. 이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파생시장에서 거래할 경우 사전교육과 모의거래를 하도록 의무화돼 있고, 기본 예탁금 제도 역시 두고 있다.
국내 파생상품 시장의 개인 투자는 2017년 2468조원, 2018년 2886조원, 2019년 2511조원, 지난해 4126조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2143조원이 거래돼 이미 지난해의 절반 수준을 넘겼다.
특히 20세 이하의 개인 투자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2017년 583억원 수준이었던 20세 이하 개인 투자는 지난해 1조838억원으로 3년 만에 1760%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7920억원이 거래되면서 지난해 거래량의 70% 수준을 넘어섰다. 21~30세 투자도 같은 기간 226% 증가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기관ㆍ법인의 투자는 2017년 대비 지난해 26% 증가하는데 그쳤다.
김병욱 의원은 “지난해 코로나 19로 풍부해진 시중의 유동성이 주식시장과 함께 국내외 파생상품 시장으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파생시장의 경우 20세 이하 파생상품 투자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만큼, 초고위험 상품에 대한 이해와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투자자 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