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BSI 추이.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101/art_16411685961139_7a20a3.jpg)
【 청년일보 】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소상공인의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지난해 12월 체감 경기지수(BSI)는 39.3으로 전월 대비 26.9포인트(p) 급락했다.
BSI가 100 이하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전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지난해 9월부터 석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4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소상공인 체감 경기가 침체된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오미크론'도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정부는 지난달 6일부터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 시설로 지정했다.
또한 지난달 18일부터는 방역 조치를 더욱 강화해 전국의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4명으로 더 줄었으며, 식당 등 매장 내 영업시간이 오후 9시로 제한돼 연말 대목을 맞아 매출 회복을 기대하던 소상공인들의 실망감은 더욱 깊어졌다.
한편 전통시장의 12월 체감 BSI도 41.2로 전월보다 25.8p 하락했다. 전통시장 체감 경기는 소상공인과 같은 시기에 상인 1천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1월 경기 전망도 악화됐다.
소상공인의 1월 전망 BSI는 66.6으로 전월 대비 18.8p, 전통시장은 66.2로 17.6p 각각 하락했다. 둘 다 지난해 11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소상공인의 매출이 전년보다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넷째 주(12.20~26)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전년 같은 주간보다 17.5% 늘었다.
매출 증가율은 지난달 첫째 주(11.29~12.5) 22.3%에서 거리두기 강화가 시작된 둘째 주(12.6~12) 16.5%로 낮아졌다가 셋째 주(12.13~19) 18.4%로 다시 올랐고 넷째 주에 다시 소폭 내렸다.
전주 대비 증가율도 12월 셋째 주 -4.5%에서 거리두기가 한층 강화된 넷째 주에는 -0.8%로 하락폭이 오히려 줄었다.
【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