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싱가포르 아마라 호텔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에서 현지 미디어들이 '갤럭시 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416/art_16504433985444_9db806.jpg)
【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인앱결제 강제금지법 위반행위에 대한 사실조사에 불응한 기업에 대해 이행강제금을 매달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의 GDP 대비 연구·개발(R&D) 비중이 OECD 국가들 중 2위로 최상위권에 해당하지만, 2001년 이후 최근 10년간 민간 R&D 증가율이 답보상태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성과도 미흡해 대기업 R&D가 확대될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밖에 현대차그룹이 롯데그룹·KB자산운용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 인프라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과 글로벌 데이터 및 AI 기업 데이터브릭스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 "GOS 논란 극복"… 삼성전자,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2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4%로 1위 유지. 지난해 4분기 대비 5%p, 전년 동기 대비 2%p 증가.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가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로 인한 성능제한 논란을 뚫고 흥행에 성공한 영향으로 풀이. 갤럭시 S22 시리즈는 정식 출시 43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 대 돌파. 미국에서도 초기 3주간 판매량이 전작 대비 60% 이상 증가.
경쟁사 애플은 점유율 18%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 올라. 이어 ▲샤오미(13%) ▲오포(10%) ▲비보(8%) 등 중국 업체 순.
한편,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1% 감소.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줄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류비가 오른 것이 원인으로 지목.
◆ "구글에 칼 빼든 방통위" 인앱결제 강제금지법 사실조사 불응 시 과태료 최대 5000만 원
20일 방통위는 전기통신사업자의 금지행위 여부 판단을 위한 사실조사 관련 자료·물건의 재제출명령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혀. 사업자가 재제출명령을 불이행할 경우 부과하는 이행강제금 제도도 도입.
전기통신사업자가 금지행위 사실조사 관련 자료·물건의 제출명령에 불응할 경우 방통위는 재제출명령을 할 수 있어. 만약 사업자가 재제출명령에도 불응할 경우 방통위는 해당 사업자의 '하루 평균매출액'을 기준으로 이행강제금을 부과·징수 가능.
이에 따라 방통위는 사업자의 자료·물건 제출이 완료될 때까지 하루당 이행강제금을 산정해 매 30일마다 부과. 하루 평균매출액은 재제출명령 이행종료일이 속하는 연도로부터 직전 3년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산정.
방통위는 금지행위 사실조사에 필요한 자료·물건의 제출 또는 일시보관을 거부·기피할 경우 대기업 등에 부과하는 과태료 금액을 상향했다. 기존에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으나 앞으로는 대기업, 대기업 계열사 등에는 5000만 원의 과태료 부과.
◆ 韓 R&D 비중 OECD 국가들 중 2위… "성과는 미흡"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2001~2020년 중 자료 비교가 가능한 OECD 36개국의 R&D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GDP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01년 2.27%로 OECD 9위였으나 2020년에는 4.81%로 이스라엘(5.44%)에 이어 2위 기록.
2020년 중 국내 R&D 투자는 총 93.1조 원 규모였는데, 주체별로는 민간이 71.3조 원, 정부‧공공이 21.6조 원 투자. 2020년 기준 민간이 전체 R&D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6%로, 기업 등이 국내 연구개발 주도.
국내 R&D에 있어 민간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2001~2020년 중 민간부문 R&D 증가율을 5년 단위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2000년대에는 11.4%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1년 이후에는 R&D 증가율이 한 자릿수(2011~2015년, 7.5%) 둔화된 이후 답보상태 보여.
한국의 2019년 연간 특허 건 수는 3057건으로 OECD 37개국 중 4위에 해당하나, 'R&D 투자 백만 달러 당 특허 건수'는 2019년 0.03건으로 OECD 37개국 중 11위에 불과. 국내 R&D 투자의 효율성이 좋지 않음을 의미.
![현대차그룹을 포함해 롯데그룹, KB자산운용 3사가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 인프라 조성 사업을 위해 맞손을 잡는다. [사진=연합뉴스] ](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416/art_16504434000569_ab0852.jpg)
◆ "초고속 충전 인프라 SPC 설립"… 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5000기 전국 설치
20일 현대차그룹은 롯데그룹·KB자산운용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롯데그룹, 자산운용과 함께 사업 모델 및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검토한 뒤 올해 안에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설치를 위한 SPC 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예정.
이들 3사는 SPC를 통해 최대 200㎾급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를 충전 사업자 등에 임대하는 초고속 충전 인프라 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 이를 통해 전기차 초고속 충전기의 구매, 임대 및 사양 관리 등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
전기차 고객들이 도심 운행 중에도 쉽게 충전하도록 전국 주요 도심 사업장 부지 등을 활용해 초고속 충전기 설치. 이후 충전 사업자 모집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전국 주요 도심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설치할 예정.
◆ "기업가치 47조 원"… 데이터브릭스, 한국 시장 본격 진출
글로벌 데이터 및 AI 기업 데이터브릭스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을 통해 국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
데이터브릭스는 아파치 스파크·델타 레이크·ML플로우 등 인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의 창시자들이 설립한 기업.
데이터브릭스가 지금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 규모는 약 36억 달러, 기업 가치는 380억 달러(한화 약 47조 원)에 달해. 데이터브릭스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국내 데이터브릭스 팀과 고객 지원을 위해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서울 삼성동에 사무실 공간 마련.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지사 설립으로 한국 파트너 및 고객과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 데이터 및 AI와 함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길 기대.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