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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인사청문회] 원희룡 "집값 단기 하향안정 목표"..."시장 정상화 추진"

수요와 공급이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시장을 정상화

 

【 청년일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시장을 정상화 시키기 위한 수요와 공급의 조화를 통해 집값의 하향 안정화를 최우선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자는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원 후보자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의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목표'를 묻는 질의에 집값을 단기적으로 하향 안정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이미 진행되고 있는 도심 내 정비사업 등의 속도를 높이는 것과 함께 기존의 매물이 나오도록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1년 유예하는 등 공급에 플러스 효과를 줄 수 있는 정책을 하루빨리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수요와 공급이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시장을 정상화하고, 단기간 급등한 집값을 잡기 위해 과도한 세금이나 공시지가 등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내용을 완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시장 가격을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은 면밀하게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청년층에 대해선 완화 방안 검토

 

원희룡 후보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과 관련해선 "DSR은 작년에 도입됐고 지속적으로 강화돼야 한다"면서 "다만 특정 대상, 특히 미래소득이 과소평가된 청년층에 대해선 완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자는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의 '집값이 어느 정도 오르는 것이 적정한지'를 묻는 질의에는 "소득 배수를 따져야 하고, 또 물가와 경제성장률과 관련한 장기 추세선에 집값이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안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임대차 3법'에 대해서는 "사실 거의 폐지에 가까운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7월 말로 시행 2주년을 맞는 '임대차 3법'과 관련 

 

오는 8월이면 2년 전 재계약한 물건이 나오면서 전셋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우려와 관련해 "계약이 8월에 몰려 있거나 하지 않고, 현재 이상 동향이 보이진 않는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선제적으로 안정화 정책을 펴겠다"고 언급했다.

 

원 후보자는 "세입자 보호를 안 하는 게 아니라 더 잘 보호하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난번 (입법 당시) 논의가 부족했는데 국회 국토위에 태스크포스(TF)를 만들면 여야와 정부가 충분히 논의해 좋은 제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심도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답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부에서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정책을 놓고 일부 혼선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TF에서 개별 위원의 발언이 걸러지지 않고 나와 혼선이 빚어진 것"이라며 "권한과 책임이 일치하지 않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순간적으로 혼선이 있었는데 정돈하겠다"고 언급했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 의혹...업무추진비 유용 논란 도마 위

 

본 질의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은 도지사 재임 당시 추진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 의혹, 업무추진비 유용 및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 의혹 등을 거론하며 원 후보자를 비판했다. 

 

문진석 의원은 "오등봉 공원 개발은 원 후보 측근들이 주도하고 지인과 이웃사촌이 스크럼 짜고 해먹은 의혹이 있다"고 맹비난하면서 도청 내 공원사업 관장 부서의 변경과 관련한 의혹 등을 지적했다.

 

또 김교흥 의원은 오등봉 개발사업에서 민간사업자 수익률이 전체 사업비의 8.91%로 설계된 것을 지적하며 "세전으로는 9.88%인데 대개 (다른 사업들이) 4∼6%인 것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높다"면서 "또 오등봉 사업 관련 공무원들이 이후 컨소시엄 등으로 취업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문재인 정부) 지난 5년간 청문회를 치르며 각 의원의 요구 자료가 원만히 제출 안 된 경우가 수두룩하다"면서 "오늘은 가능하면 국민이 가장 고통받는 부동산 문제의 직무 수행 정책 역량을 평가했으면 한다"며 정책 역량 검증이 우선이라며 원 후보자를 방어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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