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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인사청문회] 한동훈, 의혹 적극 반박...조국 사태 "검사 내쫓고 檢 정치화된 시기"

딸 스펙 의혹 등에 "입시 사용계획 없어"..."조국 수사, 사과할일 아냐"

 

【 청년일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검찰이 정치화 된 시기라고 비판하고 "사과할 일이 아니다"며 날을 세웠다. 

 

한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에서부터  "(검수완박) 법안은 부패한 정치인이나 공직자가 처벌을 면하기 위해 만든 법"이라며 "최근 소위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여 시행을 앞두고 있어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딸의 논문 표절·대필 의혹 등...조목조목 반박

 

한동훈 후보자는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딸의 논문 표절·대필 의혹 등에 적극적으로 조목조목 반박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딸이 논문을 작성하며 외부 조력을 받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한 후보자는 "딸 아이가 직접 했다고 들었다"며 "어떤 전문 입시 컨설팅을 받은 적이 없고, (논문을) 어디에 제출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런 게 스펙일 수도 있지만 앞으로 입시에 사용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당 김용민 의원이 논문 등 딸의 각종 스펙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이에 대해서도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전혀 없고, 입시에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아울러 "그 시기가 지방으로 좌천되어 있을 때라서 상황을 몰랐다"며 "논문 수준은 아니며, 고등학생이 연습용으로 한 리포트 수준의 짧은 글들, 2~3페이지 많으면 6페이지의 영문 글들을 모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습작 수준의 글을 올린 것을 두고 수사까지 말씀하시는 건 과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딸의 봉사 활동 논란과 관련 "일회성이 아니라 3년 가까이 하고 있고 도움을 받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트북 기부 논란에는 "폐기처분을 할 것을 기증한 것인데 오히려 장려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한편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이른바 스펙 쌓기 의혹과 관련 한 후보자와 배우자 등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고, 9일에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과잉수사 논란..."사과할 사안 아냐"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과잉수사 논란을 언급하며 사과를 요청한 것과 관련 "조 전 장관 수사에 관여했으나 사과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 "사건 당사자가 음모론을 펴고 여론을 동원해 수사팀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집중적인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과거 민주화 운동에서도 민간인을 고문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옛날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전체를 폄하하진 않는다"며 "특정한 사안을 들어 어떤 기관 자체를 폄훼하고 기능을 없애야 한다는 것에 동감하기 어렵다"고 응수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피력했다. 

 

한 후보자는 "저도 검찰 생활을 오래 했지만 지난 3년간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검찰이 정치화된 시기였다"며 "조국 사태 이후 할 일 하는 검사를 내쫓고 그 자리를 말 잘 듣는 검사를 채우며, 수사 지휘권을 동원해 반대파를 가혹하게 수사한 것은 반성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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