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본사. [사진=동아에스티]](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30/art_1658998490078_703cd9.jpg)
【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유의미한 턴어라운드엔 시간 필요
유진투자증권은 28일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분석한 보고서를 내고, 하반기 영업환경이 소폭 개선되겠지만 유의미한 턴어라운드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튬이온분리막(LiBS) 사업은 1분기 실시했던 판가 인하 영향이 지속됐으며, 낮은 가동률로 고정비 커버가 어려웠다"고 실적이 안 좋았던 이유를 풀이. 아울러 "하반기 고객사들의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해야 동사의 가동률 회복과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이라고 우려섞인 의견.
또한 "신규 사업은 여전히 유의미한 물량 출하가 되지 않고 있어 적자가 지속됐으며, 하반기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봄.
황 연구원은 동사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3% 줄어든 1천470억원, 영업손실 9억원(적자전환)으로 전망. 그는 "상반기 반영됐던 로열티, 기회손실의 기저효과로 적자가 축소되겠지만 유의미한 흑자 전환은 내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
아울러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도 부담스러운 부분"이라며 "하지만 분리막 제조 장비를 납품하는 글로벌 3사(브뤼크너, JSW, 아이솝)의 설비 증설 속도가 분리막 증설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경쟁 강도에 대한 시장 우려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정리.
◆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내후년 유럽 판매 전망
SK증권은 28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판단.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연구개발(R&D) 중 가장 기대되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는 올해 말 임상3상을 마무리하고 2023년 상반기 중으로 탑라인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언급.
아울러 "이후 바로 허가신청이 들어가면 2024년 초에는 유럽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
이어 "동사의 바이오시밀러는 임상1상 결과에서 오리지널 대비 100%에 근접한 결과값을 도출한 바 있다"며 허가에 큰 무리는 없다는 의견 개진.
◆삼성전기, 2분기 저점 턴어라운드 전망
하나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최근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
컴포넌트 부문은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조정, PC 수요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했지만 전장 및 서버, 데이터센터 향의 견조한 수요로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가 상승해 실적 선방에 기여했다고 분석.
특히 패키지 솔루션 부문은 ARM 기반의 프로세서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개선이 돋보였다는 풀이.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시장 우려에 비해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아울러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전장 및 서버, 데이터센터 향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 및 4분기에 연속 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풀이.
또한 "패키지 솔루션 역시 고사양 게이밍 PC와 ARM 기반의 대면적 프로세서 향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여.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30/art_16589984479008_5d253a.jpg)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매출액 30% 이상 증가 전망
KB증권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에 대해 생산 효율 개선과 환율 상승으로 빚은 양호한 성적표로 풀이.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난 2021년 매출액이 8천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성장에 그쳤다"며 "전체 매출액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바이오젠의 바이오시밀러 실적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5.3%, 4.0% 감소했기에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
하지만 그는 "미국 제넨텍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가 최근 출시됐으며, 내년 하반기 스텔라라와 글로벌 매출액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거론.
아울러 "특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 그는 "이 제품이 미국 시장의 85%를 차지하는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돼 경쟁 제품 대비 차별성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주장.
◆한솔제지, 친환경·기능성 신소재 사업 주목
KB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해 펄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인상과 해상운임 급등 등 외부 요인을 성공적인 판가인상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
또한 특수지의 한 종류인 감열지가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회복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독일 업체의 공급 제약이 맞물려 판가 인상폭이 크게 나타났다고 거론.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워터 베이스(Water Base) 코팅을 입힌 프로테고(Protego)와 폴리에틸렌 프리(PE-Free) 수정 아크릴계 코팅을 적용한 테라바스(Terravas) 등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 특히 성 연구원은 "친환경·기능성 신소재 사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귀띔.
또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롯데제과, 아모레퍼시픽, 유한양행 등으로 제휴기업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