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 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빅3'라 불리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AI 기술을 강화하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세계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시너지 리서치 그룹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아마존은 32%로 여전히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MS는 23%, 구글이 12%의 점유율을 가각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에서는 구글이 뒤쳐지나, 지난 3분기 가장 큰 성장을 이뤄냈다. 3분기 클라우드 성장률에서 구글은 35%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MS(33%)와 아마존(19%)을 앞지르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자사의 모든 제품에 통합하면서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AI에 대한 투자에 대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마존은 지난해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물렀으나, 올해 들어 매출 증가율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17%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1
【 청년일보 】 중국이 오는 8일부터 한국 등 9개국을 무비자 시범 정책 대상에 추가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슬로바키아·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아이슬란드·안도라·모나코·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 여행·관광, 친지·친구 방문, 환승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작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무비자 시범 정책 적용 국가를 확대해왔다. 현재 중국과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국가는 태국·싱가포르·카자흐스탄·벨라루스·에콰도르·조지아 등 24개국, 중국이 일방적으로 비자 면제를 시행하는 국가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위스·폴란드·호주 등 유럽을 중심으로 20개국이 있다. 이날 발표로 유럽 8개국과 한국이 추가되면서 일방적 무비자 대상 국가는 29개국으로 늘었다. 다만 작년 8월 한국과 함께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대상에 포함됐던 미국과 일본은 이번 무비자 정책 대상에는 들어가지
【 청년일보 】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제기한 이의를 기각했다. UOHS는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두 경쟁사의 이의제기 절차는 대부분 종료됐으며 나머지는 기각됐다"고 밝히면서, 두 회사는 이번 결정에 대해 항소할 권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공공조달법상의 '보안 예외'를 근거로 입찰 절차가 위법하다는 주장을 펼쳤지만, UOHS는 이의제기 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해당 주장을 수용하지 않았다. 경쟁사들은 한수원의 계약 이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선정 과정이 공공조달의 기본 원칙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으나, UOHS는 이 또한 이의제기 권한이 없는 주장이라 판단하고 절차를 종료했다. UOHS는 보조금 규정 위반 등 추가적인 이의제기 사항도 모두 기각했다. UOHS는 최종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잠정적 금지 조치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웨스팅하우스와 EDF가 항소할 경우, 판정이 확정될 때까지 한수원과의 계약이 유보된다. 루카시 블체크 체코 산업통상장관은 전날 현지매체 에코24 인
【 청년일보 】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은 장 초반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천772.42달러를 기록한 후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17분 기준으로 온스당 2천769.25달러로 1% 올랐다. 미국 대선과 중동 분쟁의 불확실성, 여기에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금 매수세를 부추긴 것이다. 금 선물은 0.9% 상승한 2천781.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튿날인 30일 미 동부 시간 새벽 2시 41분께 12월 금 선물 가격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온스당 2천800.2 달러를 기록해 장중 한때 사상 최초로 2천800달러선을 넘어섰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은 통상적으로 저금리 시기에 수요가 늘어나며 시장 변동성이 높을 때 위험회피 수단으로 여겨진다. 다음달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까지 한 치 양보 없는 혼전을 벌이고 있어 여전히 대선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성도 금값을 밀어 올렸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에서 최소 93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지거나 실종됐
【 청년일보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깜짝 등장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며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도 현재 인구의 절반보다 적어질 것"이라며 "이는 갑자기 여성 1명당 출산율이 2.1로 회복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고, 현재의 (출산율 감소) 추세가 계속되면 (세계 인구가) 3세대 내에 5%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비관론을 폈다. 지난해 한국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22년에도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머스크 CEO는 "대다수 국가가 출산율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여겨야만 한다"며 "사람을 만들지 못하면 더는 인류도 없을 것이고, 다른 모든 정책도 무의미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며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개월여만에 7만달러선을 넘어섰다. 28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15분 기준(서부 시간 3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7만124달러(9천701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만이다. 내달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로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된 순유입액은 9억1천만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더욱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과 흐름은 미국 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최근 자금 유입은 공화당의 여론조사 상승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2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AI·반도체·양자컴퓨팅 등 최첨단 기술 분야와 관련한 미국 자본의 중국 투자를 전면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기업은 해당 분야에서 중국과의 거래를 재무부에 사전 신고해야 하며 규제 권한은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가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서명한 행정명령 14105호에 근거해 이 같은 내용의 '우려 국가 내 특정 국가 안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미국 투자에 관한 행정명령 시행을 위한 최종 규칙'을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는 최종 규칙에 따른 투자 통제 업무를 다룰 부서로, 투자보안국 내에 글로벌 거래 사무소를 신설했다. 미국 백악관은 "행정명령에 명시된 대로 최종 규칙은 미국에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을 초래하는 특정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특정 거래에 미국인이 관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종 규칙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특정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기타 특정 거래에 대해 미국인이 재무부에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 로젠 재무부 투자안보 담당 차관보는 "
【 청년일보 】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정권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 일본 정계가 심각한 변혁의 시기에 돌입했다. 28일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은 191석, 공명당은 24석을 차지해 총 215석에 그치며 과반(233석)을 넘지 못했다. 이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여당이 중의원 과반을 잃는 상황으로, 일본의 정치 지형이 대대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작년 말 불거진 비자금 스캔들과 고물가 속 임금 하락 등의 여파로 민심 이반을 피할 수 없었다. 선거 전 자민당과 공명당의 합산 의석은 279석에 달했으나, 이번 총선에서 64석을 잃는 큰 타격을 입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자민당의 스캔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기존 98석에서 148석으로 급성장했고, 국민민주당도 7석에서 28석으로 세를 확장하며 여당의 공고한 지배 구조에 균열을 일으켰다. 한편, 보수 성향의 일본유신회는 44석에서 38석으로 의석을 줄였으나, 입헌민주당의 선전은 제1야당이 전체 의석의 30% 이상을 확보한 2003년 이후 최초의 기록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야당의 약진 속 자민당의 헌법 개정
【 청년일보 】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현물 금값은 18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한 때 온스 당 2천707.84달러를 기록, 사상 최초로 온스 당 2천700달러(약 370만3천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오전 11시 13분 기준 전날보다 14.40달러(0.53%) 오른 2천707.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전날 세운 최고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금값 강세는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신와르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인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주도해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인물로, 그의 사망은 중동 정세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비로소 가자 주민들이 하마스의 폭정에서 벗어날 기회가 왔다"며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당초 기대보다 작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지만, 금값
【 청년일보 】 한국 작가 한강(53)이 123년 역사의 노벨 문학상에서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상자로 선정되며 세계 문학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한국인으로서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이후 두 번째로, 24년 만에 다시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와 인간의 연약함을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그려냈다”며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유를 밝혔다. 한강의 작품은 인간의 고통과 상처를 심도 있게 탐구하며,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문학을 혁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림원은 한강이 아들과의 저녁 식사 중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벨문학상 수상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겸손하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한강이 앞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2016년 맨부커 국제상 수상에 이어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한 성과다. 한강은 연작 소설집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하며 영연방 외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당시 한강의 수상은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주요 무대에 진입하는 중요한 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