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국채금리가 다시 치솟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기준) 연 4.85%를 기록했다. 전일 동시간과 비교하면 0.12%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이달 초 기록한 고점을 넘어서진 않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2007년 이후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전일보다 0.11%포인트 급등한 5.21%로 올랐다. 미국의 소비지표가 예상을 뛰어넘어 호조를 지속하면서 채권금리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7천49억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해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0.2%)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채권금리가 다시 상승기조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체율 증가와 저축 하락, 학자금 대출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산정에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히는 근원 CPI 상승률의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의 강세 여파로 연준의 목표치인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중론이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지난 8월과 같은 상승률을 지속했다. 이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보다는 소폭 높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올라 둔화세를 지속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주거비가 전년 동기 대비 7.2%, 전월 대비 0.6% 올라 상승 흐름을 지속한 것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소비자 물가지수 구성항목 중 가중치가 가장 큰 주거비는 41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9월 물가 상승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줬다. 또 에너지 가격은 전월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두고 견해차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은 물가상승률이 2% 수준에 이를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일치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은 기준금리를 연내 1회 추가 인상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일부 위원은 "추가 인상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반된 견해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추가 금리인상 여부보다는 얼마나 긴축 정책을 오래 유지할지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위원은 회의록에서 "금리결정을 놓고 금융시장과의 소통 방향이 정책금리를 얼마나 높이느냐에서 정책금리를 제한적인 수준에서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로 옮겨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지속, 유지될 수 있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상당기간 동안에는 긴축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함께 했다. 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 청년일보 】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2%로 0.2%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7월에 제시한 전망치인 2.4%보다 0.2%p 낮은 수치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3.0%→2.9%)를 밑돌았다. IMF의 전망치는 한국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치와 같았고, 정부 전망치(2.4%)보다는 낮았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2.1%)보다는 소폭 높았다. IMF는 한국 성장률 전망치 조정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중국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기 전망도 다소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유지했다. 작년 7월과 10월, 올해 1월·4월·7월까지 5차례 연속으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지만, 이번에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또한 종전과 같은 3.0%로 전망했다. 국가별로 보면
【 청년일보 】 이스라엘이 자국을 기습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 응징에 나섰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 등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자국을 기습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를 파괴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군사·통치 역량을 파괴한다는 결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내부에 침투한 적병력이 대부분 제거되면서 하마스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의 1단계가 마무리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고, 외부로부터의 연료 및 물품 전달도 차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켜 이스라엘 군인 50여명을 포로로 잡고 다수의 민간인을 인질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보건부를 인용, 이스라엘에서 300명이 넘는 주민이 숨지고 최소 1천50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 중인 팔레스타
【 청년일보 】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7%대 중반까지 오르면서 2000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의 발표를 인용해 미국 30년 만기 고정금리 평균이 지난주 연 7.31%에서 7.49%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모기지 금리는 8월 중순 7%를 돌파한 이래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가 높아지면서 시장의 잠재적 구매자들은 주택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모기지 신청은 2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이에 현 주택 보유자들은 저렴한 이자로 받은 모기지를 놓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적으로 매물도 부족한 상황이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시장 변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다음 조치에 대한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이 모기지 금리를 밀어 올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주택 구매수요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 부동산 중개플랫폼 리얼터닷컴은 보고서에서 9월 매물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소폭 하락했으며, 할인된 주택의 비율도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격을 내려 내놓은 매물 비
【 청년일보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트위터(현 엑스)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불법 의혹 관련 조사에 응하지 않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SEC는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 관련 조사에 응할 것을 명령해 달라”며 소장을 제출했다. SEC는 머스크 CEO가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증권법과 공시의무 위반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SEC는 이날 제출한 소송 서류에서 지난달 15일 머스크 CEO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그가 출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SEC는 머스크 CEO의 텍사스 자택과 가까운 곳으로 소환 장소를 변경하겠다고 제안했는데도 그가 출석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9조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머스크가 테슬라 주주의 이익에 반해 회사 자산을 유용하고 공시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긴축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다. 3일(현지시간)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3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무렵 4.81%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루 전 같은 시간과 비교하면 13bp(1bp=0.01%포인트) 가량 급등한 수치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지난달 27일 4.5% 선을 넘어선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같은 시간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95%로, 5%선 돌파를 눈앞에 두며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고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하면서 채권금리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투자자들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이해하면서 금리 상승세를 견인한 바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 청년일보 】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영국을 공식 방문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국빈방문 준비상황 점검과 함께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비전 등에 대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29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장관은 지난 26일부터 28일(현지시간) 영국을 공식 방문 우리나라의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에 대한 소개와 논의를 진행했다. 박 장관은 지난 28일 영국 웨스트민스터 의회 의사당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국빈방문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27일에는 런던 채텀하우스(Chatham House)를 방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중추국가 외교'를 주제로 기조발언과 함께 브론웬 마리아 매덕스(Bronwen Maria Maddox) 채텀하우스 소장과의 대담 및 현지 주요국 대사, 국제정치·경제 전문가들과의 토론을 진행했다. 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가 한국전쟁 이후 7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경제․기술 발전을 이루고, 원조를 받던 가난한 나라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전환하는 등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고 소개하고, 한국의 이같은 번영은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를 위해 윤석열 정부가 한국
【청년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조의 파업 현장을 찾아 시위에 동참했다. 현재진행형중인 파업 현장을 방문해 시위에 동참한 전례는 미국 현대사에서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P, AFP, UPI 등 외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디트로이트와 가까운 미시간주 웨인 카운티를 방문,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진행하고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의 12일차 파업 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벨빌에 위치한 GM 물류 센터 부근의 시위 현장에서 '피켓라인'에 동참했다. 피켓라인은 노동쟁의 때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고 파업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대열을 뜻한다. 현장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확성기를 든 채 "당신들이(금융위기로 미국 및 세계 경제가 휘청거린) 2008년과 그 이전에 자동차 산업을 살렸다"면서 "당신들은 많은 희생을 했고 많은 것을 포기했다"고 치하했다. 이어 메이저 자동차 업체들이 호실적을 거두고 있음을 거론한 뒤 "여러분들은 원하는 만큼의 상당한 급여 인상과 다른 혜택을 받을 자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