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초강력 태풍 '사올라'가 중국 광둥성에 상륙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제9호 태풍 '사올라'가 2일 새벽 중국 광둥성에 상륙한 뒤 초속 45m의 속도로 연안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 중앙기상대는 "사올라가 규모는 작지만, 에너지가 집중돼 있어 초강력 태풍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둥성은 태풍 영향권에 든 위험 지역 46만6천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공공기관과 생산·영업시설이 폐쇄됐으며 열차 4천여 편을 포함한 대중교통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광둥성 선전공항은 전날부터 공항을 폐쇄,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광둥성 일대 147개 항로를 운항하는 360여 척의 여객선도 운항을 멈췄다. 중앙기상대는 11호 태풍 '하이쿠이'도 대만 남부 해안을 거쳐 오는 6일 새벽 광둥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계 태세 유지와 피해 방지를 당부했다. 한편 전날 사올라의 접근으로 증시와 학교, 공공기관들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항을 중단했던 홍콩은 이날 사올라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두 은행을 완전히 통합하는 작업을 2026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과정에서 3천여명 규모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는 31일(현지시간) 취리히 본사에서 진행한 경영실적 발표 회견에서 "두 은행 간 사업통합을 지속하면서 100억달러(13조2천억여원) 이상의 비용절감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UBS는 지난 3월 19일 재무적 위기에 처한 CS를 인수한 바 있다. 인수거래에 따른 법적 절차는 지난 6월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CS 운영권이 UBS로 넘어갔지만, CS라는 은행 브랜드는 유지돼 왔다. UBS는 사업부를 정리·통합하고 CS 고객들을 통합은행으로 완전히 옮겨올 때까지 CS 브랜드를 유지할 계획이다. UBS는 CS 브랜드를 완전히 흡수하는 시점을 2026년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르모티 CEO는 이 자리에서 "2026년 말까지 수익 대비 비용 비율을 70% 미만으로 낮추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며 "비용 절감액 100억달러 중 절반은 투자은행 구조조정 및 비핵심 자산 매각에서,
【 청년일보 】 중국 대형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한다. 1일 증권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대형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한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내리고, 2년 만기 20bp, 3년 및 5년 만기는 25bp 낮추기로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시중은행들의 예금금리 인하는 지난 6월 인하 이후 3개월 만으로, 이번 예금금리 인하는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전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 은행권 순이자마진은 1.74%로, 6개월 전인 지난해 말 1.91%보다 0.17%포인트 떨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최근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면서 시중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하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지난 21일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1%포인트 인하해 연 3.45%로 낮췄고,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진 5년 만기 LPR은 연 4.2%로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중국의 경제 침체가 지속하자 지난 6월에도 1년 만기 및 5년 만기 LPR 금리를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미국 내 신용카드 결제수수료 인상을 추진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오는 10월과 내년 4월부터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결제 수수료 인상을 계획 중이다. 카드결제 수수료는 가맹점인 판매자가 부담하지만 가격 인상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 컨설팅업체 CMSPI는 이번 수수료 인상으로 카드 가맹점에 추가되는 수수료 부담액은 연간 5억200만달러(약 6천6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신용카드 가맹점은 지난해 비자와 마스터카드 수수료로 930억달러(약 123조원)를 지불했다. 이는 2012년(330억달러)에 비해 10년 만에 3배 수준으로 증가한 규모다. 가맹점주들은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수수료 인상 계획에 부정적이다. 더그 칸토 전미편의점협회 고문은 "많은 사업체가 팬데믹 후 여전히 회복 중이며 고물가와 고금리로 이미 타격을 받은 상태"라며 "카드 수수료를 인상하기엔 시기와 여건이 모두 나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국가 안보 정책에 대한 중국의 오해를 줄이기 위해 수출통제 집행 정보 교환을 위한 상무부 차관급 회의가 29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미국 상무부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장관이 왕원타오(Wang Wentao) 중화인민공화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미국의 상업적, 전략적 이익 증진을 위한 합의를 이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시한 양자 간 논의 심화를 이행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과 중국 간 열린 의사소통 경로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 우선 무역 및 투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중국에 대한 미국의 상업적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정부 관료 및 민간 부문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 메커니즘인 새로운 상업 문제 실무그룹을 설립하기로 하고, 실무그룹이 매년 2회 차관급 회의를 갖고, 미국이 내년 초에 첫 번째 회의를 주최하기로 합의했다. 그 첫 발로 29일 베이징에서 상무부 차관급 회의가 개최되며, 수출통제 시행과 관련한 정보 교환 플랫폼을 만들어 진
【 청년일보 】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저작권 논란이 제기되면서 로이터 통신, 아마존, 뉴욕타임스, CNN방송 등 챗GPT의 정보 수집을 차단하는 사이트가 늘어나고 있다. 28일 연합뉴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AI 콘텐츠 정보 제공업체 '오리지널리티.AI'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 1천개 가운데 챗GPT의 정보 수집 툴인 GPT봇(GPTBot)을 차단한 사이트는 9.2%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GPT봇은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GPT 언어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새로운 웹 크롤러로, 지난 7일 공개됐다. 오픈AI는 GPT봇을 공개하면서 정보 수집·이용을 원하지 않는 사이트 소유자에게 GPT봇의 크롤링을 차단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GPT봇 공개 후 첫 주인 지난 15일에는 GPT봇 차단율이 5%에 미치지 않았으나, 2주 차에는 10%까지 육박했다. 특히, 인기 있는 주요 사이트 100개로 범위를 좁히면 차단율은 15%에 달해 이용자 수가 많은 사이트일수록 차단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사이트 중에는 로이터 통신, 아마존, 뉴욕타임스, CNN방송 등 주요 기사 사이트가 대거 포함됐다. 로이터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역대 미국 지도자 중 최초로 머그(범죄인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촬영했다. AFP는 "이 사진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머그샷이 될 수 있다"며 과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범죄인 식별용 사진들을 거론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는 "트럼프의 머그샷이 화려한 출연진의 '악당 갤러리'에 올랐다"며 "카메라를 노려보는 트럼프의 머그샷은 이 장르의 진정한 고전"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그샷을 바이든 정부의 선거 개입 및 정치 탄압의 결과물로 포장해 2024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정치자금 기부를 독려하고 티셔츠 등 상품 판매에 나섰다. 힐튼 그룹 상속녀로 미국 사교계 유명 인사인 패리스 힐튼은 2010년 코카인 소지 혐의로 체포되면서 머그샷 촬영시 보여준 당당한 태도와 표정이 화제가 됐다. 그는 이 사진을 티셔츠와 머그컵에 새겨 판매하고 있다. 배우 휴그랜트는 1995년 성매매 혐의로 카메라를 노려보는 표정을 지으며 머그샷을 촬영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도 "미국에서 머그샷은 '퍼프 워크'(포토라인에 서는 것) 등을 포함한 체포 의식의 일부로, 부자이든 가난하든 법 앞에 평등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 청년일보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인 모기지 금리가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이하 WSJ)은 24일(현지시간) 미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을 통해 이번 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평균 7.23%로 전주(7.09%)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가 3.0% 미만이었던 2년 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모기지 금리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경기침체 대신 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금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요인이 주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지 금리는 미국의 기준금리 움직임과 간접적으로 연동됐으며, 현재 기준금리를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연 5.25∼5.50%까지 올린 연준은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 모기지 금리의 고공행진과 함께 주택 가격의 상승으로 미국 주택거래도 급감한 상황이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2.2% 감소한 407만 건(연율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매매 건수이며, 주택거래 성수기인
【 청년일보 】 미국에 본사를 둔 대형 패스트푸트 체인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사모펀드에 매각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사모펀드 로어크 캐피털(Roark Capital)은 서브웨이 창업주 가족들로부터 회사 지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인 매각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로어크 캐피털이 제안한 인수 가격은 96억 달러(약 12조7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믹에 따르면 서브웨이는 지난해 미국내 매출 순위 8번째(98억 달러)인 패스트푸드 체인이다. 국내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 3만7천개 매장이 진출해 있다. 지분 매각 타결로 서브웨이는 세계 곳곳에 매장 수를 6만개로 늘리는 등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존 치드시(John Chidsey) 서브웨이 최고경영자(CEO)는 기대했다. 서브웨이는 물리학자였던 피터 벅이 1965년 친구 프레드 델루카에게서 1천달러를 빌려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에서 첫 샌드위치 가게를 열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2019년 치드시 CEO에게 회사 경영을 맡기기 전까지 두 집안이 수십 년간 회사 경영을 맡아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지난 22일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에 따라 오염수를 오후 1시께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는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ℓ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내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방류 이후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방류 직후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이르면 27일 공개된다. 일본 어민과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은 지속되고 있다. 사카모토 마사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