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종합격투기 연습 경기 중 무릎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스파링 중에 내 전방십자인대(ACL)가 찢어져 이를 교체하는 수술을 마치고 방금 나왔다"며 왼쪽 다리에 부목을 하고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들을 올렸다. 저커버그는 "내년 초 종합격투기 경기를 위해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경기 시기가) 다소 지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지난 6월부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종합격투기로 '현피'(현실에서 만나 싸움을 벌인다는 뜻의 은어)를 벌이는 방안을 놓고 온라인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머스크가 메타의 '트위터 대항마' 격인 소셜미디어 스레드 출시에 대해 비꼬는 글을 올렸다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는 네티즌의 댓글이 달리자 "나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것이 발단됐다. 이에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위치(대결 장소) 보내라"고 했고, 머스크가 "진짜라면 해야지"라고 응수하면서 이들이 실제로 격투기 대결을 벌일지 관심이 쏠렸다. 두 억만장자 간의 신경전에서 시작됐지만 '회장님들의 현피'가 갈수록 구체화하면서 장소도 당초 예상됐던 미
【 청년일보 】 챗GPT 등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제사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일부터 2일(현지시간) 영국 블레츨리 파크(Bletchley Park)에서 '제1차 인공지능(AI) 안전성 정상회의'가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 리시 수낙 영국 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 등장과 함께, 인공지능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제사회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자는 영국 수낙 총리의 제안으로 개최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령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AI의 안전한 활용과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등장이 우리 삶의 편익을 증진하고 산업 생산성을 높여주었다"면서도 "디지털 격차가
【 청년일보 】 애플이 아이폰 판매와 서비스 부문 선방에도 4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역성장을 이어갔다. 애플은 지난 3분기(회계연도 4분기) 895억 달러(119조3천930억원) 매출과 주당 1.46달러(1천947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LSEG(옛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892억8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 1.39달러를 상회했다. 총순이익은 229억6천만 달러로 1년 전 207억2천만 달러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매출은 약 1% 줄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째 역성장이다. 회계연도 1년간 전체 매출은 3천832억9천만 달러(511조3천88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3분기 아이폰 매출은 438억1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도 2% 늘어나며 판매 부진 우려를 불식시켰다. 서비스 부문 매출은 223억1천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213억5천만 달러)는 물론, 전년 동기 대비 16% 깜짝 증가했다. 그러나 아이폰을 제외하면 다른 하드웨어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줄었다. 아이
【 청년일보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여건이 긴축됐다"며 이 부분이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연속 동결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채권금리 상승이 추가 긴축 필요성을 낮췄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최근 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연 5%에 도달하는 등 장기채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다. 연준은 미 채권시장의 금리 급등이 통화정책의 긴축효과를 일정 부분 대체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런 관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채권금리가 금리동결에 미친 영향에 대해 "우리는 장기채 수익률 상승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이는 지난 여름 이후 광범위한 금융여건을 긴축시키는 데 기여해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금리 상승을 비롯해 달러 강세, 주가 하락 등 다른 요인으로 인한 긴축적 금융여건은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는 한 향후 금리결정에 중요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두 가지 조건이란 첫 번째 긴축여건
【 청년일보 】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를 비롯해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스위스의 스위스 치료제청(Swissmedic)를 의약품 우수 규제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WHO 등록 기관에 대한 기술 자문 그룹(TAG-WLA) 회원들은 지난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WHO 본부에서 처음으로 만나 HSA, MFDS 및 Swissmedic의 등록을 권장하는데 합의했다. WHO 등재 당국은 세 규제 당국의 성과 평가 결과를 논의한 후, 이들 세 기관을 우수 규제기관(WHO-Listed Authorities, WLA)로 지정하고, 공개 목록에 올렸다. 이는 이 세 규제 당국이 WHO와 기타 국제적으로 인정된 규제 표준 및 관행을 충족한다는 것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와 스위스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나카타니 유키히코 WHO 의약품 및 건강 제품 접근 담당 사무총장은 "이러한 성과는 규제 시스템 강화를 위한 대한민국, 싱가포르, 스위스 정부의 투자 결과이며, WHO와 세 정부가 달성한 규제 기관에 대한 신뢰 및 추가 의존도를 증
【 청년일보 】 세계은행(WB)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의 분쟁이 지금보다 확산되면 석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원자재 시장 전망'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중동지역의 분쟁이 시작된 이후 유가는 약 6% 상승했으며, 농산물과 대부분 금속을 비롯한 다른 원자재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세계은행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재 배럴당 평균 90달러인 유가는 세계경제 둔화로 내년 81달러로 내려가고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도 내년에 4.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분쟁이 다른 중동지역으로 확산할 경우 석유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역사적 사례에 기반을 둔 3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에서는 세계 석유 공급량이 하루 50만∼200만 배럴 줄어들면서 유가가 현 분기 평균 대비 3∼13% 높은 배럴당 93∼102달러로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시나리오에서의 석유 공급량 감소는 2011년 리비아 내전 당시와 비슷하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2003년 이라크 전쟁 때처럼 석유 공급량이 하루 300만∼50
【 청년일보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쟁사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최대 20억 달러(2조7천억원)를 투자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앤스로픽에 5억 달러를 우선 투자했으며, 이후 추가로 1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글은 이미 올해 초 앤스로픽에 5억5천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이번 투자는 지난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앤스로픽에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과는 별개다.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초기 투자금으로 12억5천만달러를 제공하고, 향후 일정 조건에 따라 최대 40억달러까지 투자액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의 이번 투자로 AI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앤스로픽은 작년 11월 말 챗GPT를 공개해 전 세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오픈AI에서 갈라져 나온 업체다. 오픈AI 창립자 그룹의 일원이었던 대니엘라 애머데이,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에 설립했다. 챗GPT와 경쟁하는 챗봇 '클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AI가 도덕적 가치를 고수하도록 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 청년일보 】 지난해 7월부터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던 유럽중앙은행(ECB)이 첫 브레이크를 걸었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ECB는 26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연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4.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와 연 4.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방향에서 "현행 기준금리 수준을 충분히 오래 유지한다면 물가상승률을 중기 목표치인 2%로 적기에 복귀시키려는 정책이사회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근원적 공헌을 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ECB는 향후 결정은 기준금리가 필요한 만큼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정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 이사회는 지속해 데이터에 따라 제한의 적절한 수준과 기간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는 지난해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감행한 데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이후 다시 빅스텝을 세 차례 연속 이어간 뒤 다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 복귀해 10회 연속 금리를 올리다가 마침내 멈췄다. EC
【 청년일보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옐런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4.9%로 집계되며 '깜짝 성장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이것은 강력한 숫자이며, 미국 경제는 매우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그 같은 속도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미국은 견조하고 강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국채금리에 대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 현상"이라며 "이는 미국 경제의 유연성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지, 경기후퇴의 징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장기적으로 국채 금리는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러나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다"며 "국채 금리 상승은 분명히 강력한 경제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국제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큰 영향은 없으며, 국제 유가도 안정적"이라면서 "전쟁이 확전되면 물론 추가적인 영향이 있
【 청년일보 】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약 16년 만에 연 5.0% 선을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5시 직후(미 동부시간 기준) 연 5.001%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 선 위로 올라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이 같은 결과는 트레이드웹 등 일부 전자거래 플랫폼에서 나온 결과로 일부 다른 거래 플랫폼에서는 이날 고점이 5% 선을 돌파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두고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강화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 몇 달간의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노동시장의 과열현상이 완화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