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현대 사회에서, 치매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시점에서, 노년층의 정신적·사회적 건강 관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한 의료적 접근만으로는 치매 예방과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사회적 연결과 요양기관 참여 프로그램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요양기관은 단순한 돌봄과 생활 지원을 넘어, 노년층의 사회적 참여를 촉진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은 정기적인 사회적 교류와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이는 뇌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기억력 감퇴를 늦추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줍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활동과 신체적 활동이 결합된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년층은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고, 우울감과 고립감 또한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참여형 요양 프로그램은 인지 자극과 정서적 안정, 신체 활동을 동시에 제공하며, 이는 치매 예방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
								【 청년일보 】 정부가 지난 7월 21일부터 지급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을 국민 대부분이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95.2%인 4천818만명이 소비쿠폰을 신청해 총 8조7천억원이 지급됐다. 소비쿠폰을 지급받은 국민 대부분은 생활밀착형 업종에서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소비쿠폰은 대중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고 마트와 식료품 등의 순이었다. 적극적 재정 투입을 통해 위축된 내수를 활성화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목표도 단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달성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소매 판매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소비심리는 4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소매 판매는 앞선 달보다 0.5% 늘며 증가 전환했고, 소비쿠폰이 본격적으로 지금된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10.8을 기록하며 평균 수치를 상회했다. 고물가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일부 유통업체들도 한숨을 돌렸다. 특히, 대부분의 점포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편의점 업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컸다. 한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올 1·2분
								【 청년일보 】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은 법정기념일인 청년의 날이다. 청년의 권리 보장과 발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이 날은 전국에서 다양한 축제와 토론, 상담 부스가 마련된다. 무대와 행사장은 청년의 활기로 채워지지만, 단순히 즐기기위한 축제만으로는 청년의 권리를 충분히 담아내기 어렵다. 청년의 날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려면, 청년이 직접 주인이 되어 목소리를 내는 구조가 필요하며 최근 확산되고 있는 청년총회가 바로 그 해답이다. 청년총회는 단순한 행사 프로그램이 아니다. 청년 스스로 의제를 정하고 토론하며 정책 권고안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축제를 넘어선 참여 민주주의의 현장이다. 일자리, 주거, 교육, 문화, 복지 등 청년의 삶과 맞닿은 문제들이 총회에서 공론화되고, 이는 더 이상 기성세대가 대신 말해주는 청년 문제가 아니라 청년 스스로 발화하는 현실의 목소리다. 청년총회는 청년의 날을 단순한 기념일에서 실질적인 참여의 장으로 바꾸어 놓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참여의 경험이 청년에게 남기는 가치다. 총회에 참여하는 순간, 개인의 고민은 사회적 의제가 되고, 토론을 거치며 문제를 바라보는 시야는 넓어진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견을 조율하며
								【 청년일보 】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기관이자 외부 환경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첫 번째 방어막입니다. 동시에 피부는 단순히 외형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신체 내부 건강 상태를 드러내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여드름, 발진, 붉은기 같은 피부 염증을 ‘잠깐 생겼다가 사라지는 가벼운 트러블’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복적이거나 만성화된 피부 염증은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가 아닙니다.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세포 노화가 촉진되며, 색소 침착이나 흉터와 같은 되돌리기 어려운 흔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 저하, 사회적 불안, 나아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피부 염증은 반드시 의학적인 접근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피부 염증의 원인은 자외선에 의한 광손상, 만성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잘못된 생활습관과 관리 습관 등 매우 다양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염증이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고 반복될 때 발생합니다. 피부 세포의 회복력이 떨어지면 주름이 깊어지고 탄력이 저하되는 등 노화가 눈에 띄게 빨라집니다.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콜라겐이 손상되고 세포 재생이 원활하지 않아 피
								【 청년일보 】 요양산업이 경제 성장의 신동력으로 부상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고용 창출 효과다. 간호, 요양, 재활 전문 인력 수요는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요양·재활 관련 전문 인력 수요는 현재 대비 1.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에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또한 요양산업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직업 구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청년 실업 문제를 완화하고 노동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요양산업의 특징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부가가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령층의 건강과 안전, 삶의 질 향상이라는 사회적 목표가 충족되면서, 관련 산업과 연계된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건강기기 산업은 노인의 건강 모니터링과 재활치료를 지원하며, 맞춤형 식품 산업은 영양 관리와 질병 예방을 돕는다. 또한 재활용품과 생활 편의용품, 헬스케어 플랫폼 등은 요양서비스와 결합하며 신규 시장을 창출한다. 이는 단순한 복지 서비스를 넘어 신규 산업과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 청년일보 】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어진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근로자 구금 사태는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불법 취업 단속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복잡한 구조적 문제가 얽혀 있다. 수십조 원을 투자하며 미국의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왜 정식 비자가 아닌 편법에 의존해야 했는지, 그리고 이 사태가 한국 사회에 던지는 경고음은 무엇인지 심층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B-1 단기 상용 비자와 전자여행허가(ESTA)의 오용에 있다. 애틀랜타 건설 현장에 파견된 수백 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은 취업 비자인 H-1B, L-1 비자 대신 단기 방문 목적의 비자로 입국했다. B-1 비자는 회의 참석이나 계약 체결 등 상업적 활동을 허용하지만, 급여를 받거나 직접적인 노동에 참여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마찬가지로 ESTA 역시 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체류를 위한 제도다. 기업들은 왜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편법을 택했을까? 가장 큰 원인은 복잡하고 경직된 미국의 취업 비자 제도에 있다. 첨단 기술 인력에게 발급되는 H-1B 비자는 매년 발급 쿼터가 제한돼 추첨을 통해 선발된
								【 청년일보 】 여름은 피부가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계절입니다. 강한 햇볕과 높은 습도, 그리고 잦은 땀 분비는 피부 건강에 적신호를 보냅니다. 많은 분들이 여름철 피부에 생기는 반점이나 얼룩을 단순히 햇볕에 오래 노출되어 생긴 색소침착이나 선탠 자국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피부과 진료실에서는 이와 같은 증상이 사실은 곰팡이균이 원인인 '어루러기'인 경우를 흔히 접하게 됩니다. 어루러기는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곰팡이균(말라세지아 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더운 날씨와 땀이 많은 환경은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여름철에 환자가 크게 증가하지요. 주로 목, 어깨, 가슴, 등과 같이 피지 분비가 왕성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부위에 잘 생기며, 하얀색 혹은 갈색의 작은 반점으로 시작해 점차 넓어집니다. 이 반점들은 서로 합쳐지며 피부톤을 얼룩덜룩하게 만들고, 햇빛에 탄 부위와 대비되면서 더욱 도드라져 보이기도 합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처음에는 단순한 햇볕 자국 혹은 색소침착으로 생각해 방치하다가 병원을 찾습니다. 하지만 어루러기는 곰팡이균 감염이므로 단순히 시간이 지나거나 미백 화장품을
								【 청년일보 】 "주휴수당은 언제 발생하고 어떻게 계산할까?" Q. 주 1회 유급휴일(주휴수당)을 주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주휴수당이 발생하는 조건과 계산법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근로기준법은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1주일에 평균 1일 이상 유급휴일을 부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주휴수당은 일주일 동안 근로자가 적어도 한 차례의 유급휴일을 갖도록 보장함으로써 근로자의 휴식권을 보호하고 과도한 노동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 주휴수당 발생 요건 1. 1주 평균 소정근로시간 15시간 이상 근로기준법 제18조는 4주 동안(4주 미만이면 그 기간) 평균하여 1주 동안의 소정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근로자에게는 제55조(휴일)와 제60조(연차유급휴가) 규정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즉, 주 15시간 미만으로 근무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는 주휴수당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2. 1주 동안 근로관계가 존속하고 소정근로일에 개근 주휴일은 통상 1주 동안 근로관계가 유지되어야 하고, 근로자가 근로계약서에 정한 소정근로일에 모두 출근했을 때 발생합니다. 지각·조퇴는 결근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1주 동안의 소정근로일에 출근만 하
								【 청년일보 】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이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분류되며, 2050년에는 그 비중이 절반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한 인구학적 변화가 아니다. 이는 사회 전반의 구조와 경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거대한 전환점이며, 국가 정책과 산업 구조 전반에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는 시점이다. 특히 노인 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의료와 돌봄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직결된다. 노인의 만성질환, 치매, 기능 저하 등 복합적 건강 문제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의료·돌봄 체계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개인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구조적 위험 요인이 된다. 따라서 요양사업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국가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고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산업으로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다. 요양사업이 갖는 전략적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복지적 가치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에게 적절한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사회적 안전망을
								【 청년일보 】 카드업계의 업황이 심상치 않다. 실적도 빨간불인데다 핀테크에 밀린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도 여의치 못한 모양새다. 단기간 내 수익원 창출도 쉽지 않은 가운데 그나마 기대를 걸어볼 건 최근 이슈로 부상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꼽히지만, 이같은 지급결제의 새 기조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또한 아직 미지수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5일 발표한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2천25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천990억원) 대비 2천739억원(18.3%) 줄었다. 수익은 늘었지만 비용이 보다 더 증가하면서 순익규모가 줄었다. 카드사들의 상반기 총수익은 1년 새 3천311억원 증가했지만, 대손비용 및 이자비용이 각각 2천643억원, 1천13억원씩 총 6천49억원 늘었다. 이같은 비용 악화에는 연체율 급등이 영향을 줬다. 올 상반기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드사의 총채권 연체율은 1.76%로, 지난해 말(1.65%) 대비 0.11%포인트 올랐다. 2014년 말(1.6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며,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말(1.16%) 보다 0.14%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