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조직개편과 관련해 "금감원은 공적 기관으로서 정부 결정을 충실히 집행할 책무가 있다"는 입장을 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에 이어 이 원장까지 금융당국 양 수장이 조직개편안에 '수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금융당국 조직·업무 분리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감독체계 개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수개월 논의와 당정대 협의를 거쳐 공식적인 정부 조직개편안으로 최종 확정·발표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금감원 본연의 역할 수행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이세훈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입법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가동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전날 국회가 금융위설치법 개정안 등을 발의한 만큼 추가 개정이나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의견을 내는 등 국회 법률 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원장은 임원들에게 "금감원 본연의 업무에 일체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 "최고 수준의 책임감과 경각심을 갖고 담당 업무를 확실히 챙겨달라"며 질책 섞인 당부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억원 금융위원
【 청년일보 】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금융감독 체계 개편과 관련한 업계 우려에 "중복적인 감독부담과 복잡한 행정체계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8개 금융지주회사 회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 위원장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 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그는 금융감독 체계 개편과 관련해 "현행 통합형 감독체계에서 벗어나 정책과 감독이 분리되고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를 전담 감독기관이 맡는 다층적 체계로 개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독체계 개편이 과거 회귀가 아니라 정책은 보다 정책답게 감독은 보다 감독답게 기능하고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의 상충을 해소하는 미래지향적 개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정책·감독 기관이 4곳으로 늘어나며 금융권 '시어머니'가 넷으로 늘어날 것이란 우려에는 중복적인 감독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 청년일보 】 이억원 신임 금융위원장이 15일 ‘생산적 금융’, ‘소비자 중심 금융’, ‘신뢰 금융’ 등 세 가지 방향의 ‘금융 대전환’을 예고했다. 하지만 조직개편 혼란과 관련한 입장은 취임사에 별도 언급되지 않아 금융권의 이목이 쏠린다. 그는 지난 2일 인사청문회에서 금융당국 개편안 질의에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 필요할 때 필요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해서는 금융의 과감한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며 ‘금융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먼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금융 분야 국정과제인 ‘생산적 금융’ 강화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금융은 담보대출 위주의 손쉬운 방식에 치중하면서 부동산 쏠림과 가계부채의 누적을 초래했다”며 “더 적극적으로 위험을 감내하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견인할 생산적 영역으로 자금을 중개할 수 있도록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조성 계획과 관련해 “첨단전략산업과 관련 생태계에 전례 없는 대규모 맞춤형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건전성 규제, 검사·감독 제도 등이 과도한 안정 지향과 부동산 쏠림을 유발하지 않는지
【 청년일보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날로 복잡해지는 금융상품 구조를 감안하면 외국계 금융회사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보다 중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외국계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금융회사 25곳의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이어오면서 매번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제시해 왔다. 그는 이날도 "국내 금융회사와 외국계 금융회사의 영업방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금융소비자 보호 원칙에 있어서는 어떠한 차이도 있을 수 없다"며 "금융상품 설계부터 판매와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금융소비자 권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들에 한국 금융시장 역동성 제고를 위한 핵심 플레이어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번 정부는 반도체 등 기존 주력산업 혁신과 인공지능(AI), 문화산업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국정과제를 발표했다"며 "금융당국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유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인데, 그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회사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많이 창출될
【 청년일보 】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정부의 조직개편에 대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금감원은 공공기관 지정에 더해 신설될 금융감독위원회(이하 금감위)로 주요 권한이 넘어갈 가능성에 직원들의 반발이 격해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금감원의 제재 권한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금감원장은 임원 문책 경고, 직원 면직을 전결 처리할 수 있는데, 이를 금감위 의결사항으로 상향하는 것이다. 앞으로 사실상 중징계를 금감위가 맡아서 하고, 금감원은 경징계만 하게 된다. 분쟁조정위원회를 금감위로 이관하는 안도 논의 중이다. 이에 금감원 직원들의 시위 구호가 거칠어졌다. 지난 12일 아침 집회에서는 “금융전문가로서 부끄럽지 않느냐, 금융위 정신 차려” 등의 구호가 더해졌다. 금감원 한 직원은 “금융위가 분조위와 제재심까지 금감위로 이관한다는 건 힘든 검사와 조사는 안 하고 판단만 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금감원의 힘을 빼서 금감위의 권한을 키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직원들은 지난주 아침마다 로비에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공공기관 지정·금융소비자원 분리 등 조직개편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 청년일보 】 금리 인하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회사채 투자 매력이 부각되자 발행시장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수요예측에서 기업의 애초 목표금액을 뛰어넘는 뭉칫돈이 들어오며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고, 회사채와 국고채 간 금리 차이인 가산금리도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4일 금융투자협회 및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 통계에 따르면 회사채와 국고채 간의 금리 차이를 뜻하는 크레디트 스프레드(가산금리)가 최근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AA- 등급 무보증 3년 회사채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값을 기준으로 가산금리는 지난 12일 47bp(1bp=0.01%포인트)까지 떨어져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앞서 8일에도 가산금리는 같은 수준까지 내려가는 등 이달 내내 연저점 부근에 있다. 연초 가산금리가 70bp에 가까웠다는 걸 감안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고채보다 리스크가 당연히 높기 때문에 통상 국고채 금리에 리스크를 감당하는 대가 성격의 '가산금리'를 더해서 회사채 발행금리를 결정한다. 따라서 가산금리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행기업의 입지가 시장에서 우위임을 뜻한다.
【 청년일보 】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금 관련 상품에도 투자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은행권 골드뱅킹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2천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골드바 판매액은 이미 작년 연간의 2배를 넘겼다. 금에 이어 은 투자도 인기를 끌면서 은 관련 상품 판매액도 급증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11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1조2천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말(1조1천393억원)과 비교해 11일 만에 974억원 늘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4천545억원이나 불어났다. 골드뱅킹은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 3개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2023년부터 5천억∼6천억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올해 3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4월 말 1조1천25억원까지 늘어난 뒤 주춤하다가 이달 들어 1조2천억원을 돌파했다. 골드뱅킹이 인기를 끈 것은 미국 관세 불확실성 등 여파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주 현물 기준으로 온스당 3천6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넘었다. 국내 금 가격도 계속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은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이 위원장과 주 위원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재송부 요청 마감일(11일)이 지나도 송부되지 않아 이 대통령이 어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인사청문 기간은 지난 8일 종료됐으나 국회는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고, 이 대통령은 11일까지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재차 요청한 바 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대통령은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국회가 여기에도 응하지 않으면 임명할 수 있다. 앞서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보고서 재송부 요청 마감일이었던 11일 브리핑에서 “두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해 소관 분야에서의 자질과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며 “국정 공백을 우려한 정부가 (보고서의) 채택과 송부를 재차 요청했는데도 (국회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
【 청년일보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금융감독원 조직개편과 관련 "조직 분리 비효율성, 공공기관 지정에 따른 독립성 및 중립성 약화 우려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정보섭 노조위원장 대행, 윤태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경영진은 깊이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향후 세부 운영방안 설계를 위한 관계기관 논의 및 입법과정 등에서 조합원과 직원들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날 "금소원 분리 철회, 공공기관 지정 철회 투쟁을 확대하고 다음 주 중 전직원이 참여하는 국회앞 집회를 시행해 투쟁할 것"이며 "국회나 관계기관의 협의 과정에서 금감원 입장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향후 총 파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융감독원 직원들은 이날도 '검은옷 시위'를 나흘째 이어갔다. 직원들은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법과 개별업법 개정안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임원 등에게 행동을 요구했다. 윤태완 위원장은 "금융위 설치법은 3일
【 청년일보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대표 IT업체들의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빅테크 업체들도 다른 금융업과 마찬가지로 이용자 보호가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상공인들의 조력자가 돼 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빅테크 운영 리스크가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정기 협의체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이 빅테크 CEO들을 모아 간담회를 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이찬진 원장은 이날 네이버스퀘어 역삼에서 네이버, 카카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민) 5개 주요 빅테크 기업 CEO 및 소상공인연합회장과 간담회를 하고 이용자 보호, 소상공인 지원, IT 보안 강화 등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플랫폼 운영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높여달라고 말했다. 그는 "포털의 이용자, 이커머스 입점업체 등 다양한 경제 주체를 수익 창출의 도구로만 보지 말고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할 동반자로 인식할 때 플랫폼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테크가 수익 극대화를 추구하면 결과적으로 플랫폼 이용자가 이탈할 수 있다며 이용자 중심의 경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알고리즘 편향으로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