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미국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예금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달러 가치가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속적인 금값 상승에 금 투자 인기가 늘며 은행의 골드뱅킹(금 통장) 잔액 증가 흐름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7일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607억4천400만달러로 지난달 말(580억2천만달러)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지난 10일 563억5천만달러까지 줄었으나, 이후 17일까지 5거래일 만에 40억달러(약 5조7천억원) 넘게 다시 늘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상 달러예금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잔액이 줄고 환율이 하락하면 잔액이 느는 반비례 관계를 보인다. 환율은 미국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난 9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 1,484.1원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2일(1,496.5원) 이후 16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미국의 인플레이
【 청년일보 】 한국은행(한은)은 이창용 총재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IMF-WBG 춘계회의' 등에 참석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를 위해 위해 오는 19일 출국해 2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 상황 및 금융안정, 국제금융체제 등에 대해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및 국제금융기구 인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이어 열리는 IMF 춘계회의에서는 세계경제 전망, 세계금융안정 상황을 살펴보고 글로벌 정책과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3일 IMF 주최 패널토론에 참석해 '인플레이션 기간 중 통화정책과 금융 안정' 등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금융시장 주요 인사 및 정책당국자들과 면담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 총재는 회의기간 중 외교정책협회(Foreign Policy Association, FPA) Medal 수상자로 선정돼 오는 21일(현지시간)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FPA Medal은 국제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책임감 있는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ECB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기준금리를 연 2.65%에서 2.40%로 각각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CB 통화정책 기준인 예금금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4.25∼4.50%)의 격차는 2.00∼2.2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날 동결된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와는 0.50%포인트 차이다. ECB는 지난해 6월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한 뒤 지난해 9월부터 6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예금금리는 지난해 6월 4.00%에서 10개월 만에 1.7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회의 때는 통화정책이 유의미하게 덜 제약적으로 되고 있다며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후 본격화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책금리를 재차 인하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자료에서 "무역긴장 고조로 유로존 성장 전망이 악화했다"며 "증가하는 불확실성이 가계와 기업의 심리를 위
【 청년일보 】 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연 2.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앞서 지난 2월 25일 0.25%포인트 인하되며 2%대 시대를 열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보다 높은 관세로 물가 인상과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면서 연준이 물가와 성장 중 어디에 더 초점을 맞출지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일리노이주의 시카고 이코노믹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관세는 최소한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증가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까지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 인상 수준이 예상보다 훨씬 높다"면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성장 둔화를 포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우리는 양대 목표(최대 고용·물가 안정)가 (서로) 긴장 상태에 놓이는 도전적인 시나리오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경제가 각 목표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각 (목표와 현실 간) 간극이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최대 고용을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경제 성장을 촉진해 고용
【 청년일보 】 지난달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가 떨어지며 수입 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6일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43.04로 전월 대비 0.4% 낮아졌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내내 상승세를 보이다 2월(-1.0%)과 3월 두 달 연속 떨어진 것이다. 구체적으로 원재료는 3.3% 하락했고, 중간재(0.7%), 자본재(1.6%), 소비재(0.9%)는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광산품(-3.7%), 석탄·석유제품(-3.2%)이 크게 낮아졌다. 세부 품목 가운데 원유(-6.2%), 나프타(-3.9%), 프로판가스(-2.4%), 이차전지(-3.5%)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은 올랐으나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며 수입 물가도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2월 평균 1천445.56원에서 3월 평균 1천456.95원으로 0.8% 상승했다. 반면 국제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77.92달러에서 72.49달러로 7.0% 떨어졌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4월 들어 두바이유가 전월 평균보다 5.4% 정도
【 청년일보 】 오는 17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연 2.75% 수준으로 동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채권 전문가 대다수가 금리 동결을 예상하면서, 시장 전반의 심리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4일부터 9일까지 49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8%가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 2월 조사에서 동결을 예상한 응답 비율(45%)보다 무려 4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변화는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 확대와 가계부채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월 금통위에서는 0.25%포인트(p)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됐지만, 이번엔 신중론이 우세한 모습이다. 금투협은 "미국 관세정책 등 경기하방 압력이 큼에도 불구하고,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존재함에 따라 4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달 국내 채권시장 금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국내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선다. 최근 iNAV 오류, 배당금 논란, 과열된 보수 경쟁 등 ETF 시장 전반에서 불거진 문제들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업계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이 예고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1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타임폴리오 등 주요 운용사들에 ETF 운용 구조와 거래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제출 대상 자료에는 ▲합성 ETF의 스와프 담보 내역 ▲주식 대차거래 내역 ▲ETF 설정 및 환매 내역 ▲괴리율 공시 자료 등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 10일 이복현 금감원장이 주재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 ETF 시장 내 구조적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ETF 관련해 사고가 잇따르다 보니 감독당국 차원에서 현황을 파악할 필요성이 있어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특히 합성 ETF의 스와프 담보 구조를 통해 투자자 보호 수준을 들여다볼
【 청년일보 】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주요 동맹국들과의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선트 미국 통상대표부(USTR)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베트남과 협상을 진행했으며, 오는 16일 일본, 다음 주에는 한국과의 논의가 예정돼 있다"며 "협상이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선트 장관은 조기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선제적으로 협상을 마무리하는 국가가 더 나은 조건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보통 '퍼스트 무버 어드밴티지(first mover advantage)'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은 속도 조절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같은 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빠르게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베선트 장관은 상호관세 90일 유예 기간 내에 일부 국가들과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있다"며 "정식 협정은 아니더라도 원칙적 합의(agreement in principle)를 통해 진전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각국에 '최상의 제안을 준비하라'고 했다"며 "어떤 안을 제시할지 보고 그에 따라
【 청년일보 】 달러 가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원/달러 환율은 여전히 1,400원대를 유지하는 등 원화 저평가 흐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8원 내린 1,424.1원을 기록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6일(1,419.2원) 이후 넉 달여 만에 가장 낮았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최근 '셀 아메리카'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리한 관세정책이 미국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우고, 달러 표시 자산의 신뢰를 낮추면서 달러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주간 거래 마감 무렵에도 99.404 수준에 그쳤다. 올 들어 달러인덱스가 가장 높았던 1월 13일(한국 종가 109.870)과 비교하면 달러 가치는 10.53% 평가 절하됐다. 그런 한편, 원화 가치는 달러인덱스 하락분만큼 오르지 못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13일 1,470.8원에서 지난 14일 1,424.1원까지 하락했다.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10% 넘게 내렸지만,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