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금감원)이 IBK기업은행과 농협조합에서 발생한 총 2천억원대의 대규모 부당대출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25일 '이해관계자 등과의 부당거래에 대한 최근 금감원 검사사례'를 발표하며 금융사고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예고했다. 금감원 조사 결과, 기업은행에서는 전현직 임직원을 포함한 20여명이 연루된 882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적발됐다. 이 과정에서 금품 수수 및 골프 접대가 이루어진 정황도 확인됐다. 특히, 기업은행에서 14년간 근무한 후 퇴직한 A씨는 차명으로 운영한 부동산 중개업소와 법무사 사무소를 통해 은행 내부 관계자들과 공모, 허위 서류를 제출해 785억원 규모의 대출을 부당하게 승인받았다. 또한, 지난 2018년 9월부터 11월까지 기업은행 한 지점장과 A씨 배우자인 심사센터 심사역은 허위 증빙을 바탕으로 64억원 상당의 쪼개기 대출을 승인했으며, 2020년 9월에는 자금 조달계획을 허위로 작성해 59억원의 여신을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기업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의 사모임 5개에 참여하고, 다수의 임직원에게 골프 접대를 제공했으며, 일부 임직원 배우자를 자신의 업체에 채용하는 방식으로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 청년일보 】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군 산불 피해와 관련해 전 금융권으로 구성된 피해지원 금융상담센터를 설치하고, 피해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위원회는 산불 피해 가계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지원방안을 24일 발표했다. 우선 은행과 상호금융업권에서는 산불 피해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긴급생활자금을 지원한다. 신한·우리·국민·아이엠·부산·경남은행은 피해 개인을 대상으로 최대 2천만원을, 하나은행은 최대 5천만원을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지원한다. 농협은 피해 조합원 대상 세대당 최대 1천만원을 무이자로, 수협은 피해 입증 고객을 대상으로 인당 최대 2천만원의 긴급생계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산불 피해 가계에 기존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분할상환 등도 지원된다. 신한·국민은행은 만기연장, 금리우대(최대 1.5%), 연체이자 면제 등을, 우리·하나·경남은행은 만기연장(최대 1년)과 금리우대(최고 1.0%), 상환유예를, 농협은행은 이자 납입유예와 상환유예를, 부산은행은 만기연장(최대 1년)과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전 카드사는 최대 6개월의 상환유예와 피해 발생 후 신규대출 금리를 최대 30% 할인한다. 농협은 원리금 상환유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이달 대체거래소(ATS) 개설 이후 양 시장 간 연계 불공정거래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4일 한국거래소, 검찰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제1차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를 개최하고, 불공정거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조심협은 한국거래소의 혐의 포착 및 심리, 금융당국의 조사, 검찰의 수사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불공정거래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조사 현황 및 이슈를 공유하며 협력 과제를 발굴하는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체거래소 개설 이후 복수시장 통합시장감시 운영방안을 점검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달 4일부터 통합시장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양 시장 간 가격 차이 및 매매방법 차이를 이용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거래시간 확대에 따른 불공정거래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시장 연계 불공정거래 적발 기준을 마련해 집중 감시에 나섰다. 참여기관들은 정밀한 시장 모니터링 체제를 운영하면서 불공정거래 발생 시 신속하고 엄정하게 제재할 방침이다. 조심협은 사모 전환사채(CB)를 악용한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해 관련 사건을
【 청년일보 】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KB국민은행 간의 원화 입출금 계좌 제휴가 시작된다. 이번 빗썸의 제휴 은행 변경을 계기로 국내 가상거래소 간의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4일 부터 빗썸에서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예치금을 새로 넣고 빼기 위해서는 이날부터 KB국민은행 계좌를 통해야 한다. 제휴 은행이 기존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됐다. 빗썸은 일찌감치 지난 1월 20일 KB국민은행 계좌 사전 등록을 개시했고, 이달 18일 빗썸라운지 강남점에 계좌 개설 창구를 신설했다. 사전 등록과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청 차수에 따라 총 100억원 규모의 보상을 차등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신규 고객이 추가 유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계좌를 보유한 잠재 투자자가 NH농협은행보다 많다고 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도 빗썸 제휴 은행 변경의 파급 효과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빗썸이 20~30%에 머무르던 점유율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업비트가 지난 2020년 6월 제휴 은행을 IBK기업은행에서 케이뱅크로 변경한 뒤 국내 1위 거래소 지위를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개정안과 관련해 공개 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20일 금감원은 한경협에 공문을 보내 "이사의 충실의무 등을 포함한 자본시장 현안 과제들을 조속히 논의하자"며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은 이복현 금감원장이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상법 개정안과 관련해 한경협과의 공개 토론을 제안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험한 길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나선 상황에서, 반대 입장을 가진 분들은 무엇을 걸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언제든 한경협 등과 공개적인 열린 토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경협을 비롯한 경제계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확대하고 주주이익 보호의무를 신설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며 상법 개정안의 재의요구권 행사 요구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외국인 주주의 절반 이상의 연임을 지지 받았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탁결제원 외국인 주주 사전 투표 집계 결과 하나금융은 약 1억2천360만주의 함 회장 찬성표를 확보했다. 전체 외국인 주주 의결권 약 1억9천300만주의 63.7%이자, 사전투표에 참여한 외국인 의결권 수 1억6천480만주의 75.0%다. 지난 2022년 함 회장 최초 선임 당시 과반수 외국인이 반대표를 행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 주주 의결권은 하나금융 전체 의결권의 약 70%를 차지한다. 산술적으로 이미 약 44%의 찬성표를 확보한 셈이다. 의결권 행사율이 통상 80%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오는 25일 주주총회에서 함 회장 연임 안건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과 한국ESG연구소는 함 회장 연임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
【 청년일보 】 최근 '은'의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은' 관련 ETN도 덩달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는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한 것이 은에 대한 관심으로도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온스당 29.9달러로 시작한 은 선물 가격은 34.69달러(지난 18일 기준)로 16.02% 상승했다. 다만, 2011년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49.80달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함에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휴전 두 달 만에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해지며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현물 가격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장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3천43.8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 온스당 3천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최고가를 넘었다. 금 선물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4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2% 오른 온스당 3천41.60달러에 거래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결과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며 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 조정해 통보했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지난 18일 이같이 우리금융지주에 통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지주회사 경영실태평가는 리스크 관리 부문, 재무상태 부문, 잠재적 충격 부문 등 3개 평가 부분으로 평가하며, 평가 결과는 1∼5등급의 5단계 및 등급별로 다시 3단계(+, 0, -)로 구분해 총 15등급 체계로 나온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평가에서 직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15등급 중 1단계가 떨어졌다.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결과 그룹 전체의 내부통제,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미흡 사항을 확인했다. 앞서 금감원의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 정기검사 결과 우리은행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730억원 불법 대출을 포함해 2천억원대에 달하는 부당대출 및 사고 이후 보고·수습 등 과정에서 내부통제 실패가 발견됐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자회사 인수·합병(M&A) 관련, 금융당국이 인허가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계약금을 몰취하는 조항이 주
【 청년일보 】 우리금융지주의 보통주 자본비율(CET1)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소폭 상승하며 재무 건전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날 공시한 '2024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이 12.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실적 발표 당시 잠정적으로 내놓은 12.08%보다 0.05%포인트(p) 오른 수치다. 우리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지난 2022년 말 11.57%, 2023년 말 11.99%, 2024년 말 12.13% 등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 비율이 12% 선을 웃돈 것은 지주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말 11.95%에서 4분기 말 12.13%로 0.18%p 올라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수치가 개선됐다. 연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보통주 자본비율이 하락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으나, 자산 리밸런싱(재조정) 등을 통해 이를 방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실적 발표 직후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외국인 지분율이 확대되고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등 투자자 기대를 받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안
【 청년일보 】 지난해 금융권에서 불법·과다 대출에 따른 횡령과 배임 등의 금융사고가 이어졌음에도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은 수십억원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각 금융지주가 공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18억4천8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23년(15억5천500만원)보다 약 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급여 9억원과 상여금 9억4천800만원이 포함됐다. 상여에는 부회장 재직 기간의 단기성과급 4억3천500만원과 장기성과급 4억7천600만원, 회장 선임 후 단기성과급 3천8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이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총 15억2천200만원(급여 8억5천만원, 상여 6억7천100만원 등)을 받으며, 2023년(6억5천900만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23년에는 없었던 지주 회장직 관련 성과급 3억3천200만원과 2017~2018년 지주 부사장직 관련 장기성과급 3억4천만원이 포함된 결과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2억7천440만원(급여 9억원, 상여 13억7천200만원, 복리후생비 240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2억5천300만원)보다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