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났다. 용산구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박물관 옥상에서 발생했으며, 많은 연기가 발생 중이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 중이며, 아직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문자·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2014년 개관한 시설이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와 관련, 양쪽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피해자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 직후 현지에 급파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이날 오전 5시55분부터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항공기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원인이 엔진 등의 기체 문제가 아니라는 뜻으로, 목격자들의 발언에서 언급된 선반 속 정체불명의 물체가 발화지점으로 계속해서 지목되는 모습이다. 국토부는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대응을 위해 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본부, 김해공항에 지역사고수습본부을 구성해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또 탑승객과 승무원 총 176명(탑승객 169명·승무원·정비사 7명)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했고, 이 중 110명은 자택으로 귀가했고, 65명은 호텔에 투숙 중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1명은 사고에 따른 경상자 3명 중 1명으로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국토부는 승객 보상과 관련해 에어부산이 삼성화재에 기체 및 승객보험에 가입했고, 승객 상해
【 청년일보 】 28일 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가 기내 선반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국내외 항공기에서 이러한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면서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규정 강화도 요구되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부산 김해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BX391편에서 발생한 화재는 기내 뒤쪽 선반 짐에서 시작됐다는 탑승객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며 "'타닥타닥' 소리는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증언에 기반해 기내로 반입돼 오버헤드빈(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보관됐던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현직 기장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쓴 글에서 "선반 안에 있던 보조 배터리나 전자담배 훈증기 같은 수하물에서 불이 났거나 화장실 내 흡연, 기내 상부 전기 합선 등으로 화재 원인이 좁혀진다"
【 청년일보 】 14일 오전 10시 30분께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내 도로에서 트레일러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회사 직원 A(50대)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트레일러가 우회전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사내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행 중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어 참담한 마음이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1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자유로 구산IC 파주 방향에서 대규모 연쇄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도로 살얼음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트럭, 버스, 승용차 등 총 44대의 차량이 추돌해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총 6중 추돌 4건, 3중 추돌 1건, 2중 추돌 6건, 단독 사고 5건 등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운전자들이 발생했으며, 특히 16t 화물차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구산IC부터 이산포IC까지 자유로를 전면 통제하며 사고 수습 및 도로 정리 작업을 진행했다. 동시에 도로 결빙 구간에는 염화칼슘을 살포해 추가 사고 방지에 나섰다. 이로 인해 사고 지점 후방 약 10㎞ 구간이 정체됐으며, 경찰은 뒤따라오는 차량들을 이산포IC로 우회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도로 살얼음으로 인해 4중 추돌사고에 이어 3중 추돌사고 등이 발생했으며,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해 도로를 통제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장성훈 부장판사)는 8일 수도권 명문대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연합동아리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유통·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된 사건의 주범 격인 동아리 회장 염모(32)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1천342만6천원 추징,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각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염씨와 함께 재판받은 동아리 임원 이모(26)씨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346만5천원 추징을 명령받았다. 재판부는 "마약범죄는 중독성과 환각성 등으로 인해 정신을 피폐하게 하고 국민 보건을 해하거나 추가 범죄 유발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피고인들이 사용한 마약의 종류와 양, 횟수, 기간에 비춰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범행 자체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마약류를 단절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씨와 이씨는 수도권 13개 명문대 재학생을 중심으로 결성된 연합동아리 활동을 주도하며 2022년 말부터 1년여간 집단으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로 작년 7월 구속기소 됐다. 염씨는 동아리에서
【 청년일보 】 춘천지법 형사2부(김성래 부장판사)는 7일 규정을 위반한 군기 훈련(일명 얼차려)을 지시해 훈련병을 숨지게 한 혐의(학대치사, 직권남용 가혹행위)로 기소된 육군 12사단 신병교육대 중대장 강모(28·대위)씨에게는 징역 5년을, 같은 혐의로 기소된 부중대장 남모(26·중위)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피고인들은 군기 훈련과 훈련병의 사망 간 인간관계가 없다는 등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신병 교육 훈련받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신체조건에 맞지 않는 혹독한 군기 훈련을 집행했다"며 "이런 비정상적인 군기 훈련 집행은 개인적인 피해뿐 아니라 군 사기와 전투력을 떨어뜨리고,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죄책이 무겁다"고 질타했다. 이어 "21세에 불과한 피해자가 생명을 잃었고, 나머지 피해자들도 극심한 신체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들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들이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군 기강 확립을 위해 피해자들을 교육할 목적으로 훈련을 실시하다가 이 사건에 이른 점, 악감정 내지는 고통을 줄 목적으로 범행을
【 청년일보 】 검찰은 7일 대구지법 김천지청 형사1부(최연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미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고인 서동하(34)에 대한 보복살인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또 전자장치 부착 30년과 보호관찰명령 등도 청구했다. 서동하는 지난해 11월 8일 헤어진 여자친구 A씨가 살고 있는 경북 구미시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현장에 있던 A씨의 어머니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수사 결과 서동하는 A씨를 지속해 스토킹하던 중 A씨가 자신을 신고하자, 이에 보복할 목적으로 계획 범행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검찰은 "피고인은 보복 목적으로 피해 여성을 55회 찌르는 등 잔혹하게 범행했다"며 "이를 말리는 모친까지 살해하려 한 점 등을 비추어 사형을 구형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서울고법 형사2부(설범식 이상주 이원석 부장판사)는 7일 12살 의붓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살해)로 기소된 계모 A(45)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A씨에게는 애초 1·2심에서 살해할 고의가 인정되지 않아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17년이 선고됐지만,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적어도 미필적 고의는 인정될 여지가 크다며 돌려보내 이날 파기환송심에서 다시 형이 정해졌다. 재판부는 "학대 행위 당시 피해 아동의 건강 상태를 고려면 신체적·정신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에 있고, 중한 학대 행위를 가할 경우 아동의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피고인이) 인식하거나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이 피해 아동에게 한 가학적 학대 행위는 11세 아동이 버티기 매우 어려운 수준"이라며 "범행 자체로 인격 파괴적이고 반사회적 범죄"라고 질타했다. A씨는 2022년 3월 9일부터 2023년 2월 7일까지 11개월간 인천 남동구 아파트에서 의붓아들인 피해 아동을 반복해서 때리는 등 50차례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부모로부터 장기간 반복적으로 학대를 당하면서 10살 때 38㎏이던 피해 아동의 몸무게가 사망
【 청년일보 】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부(박현수 지원장)는 6일 수면제 탄 술을 아버지에게 먹여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신혜(47) 씨의 존속살해 사건에 대한 재심 선고 공판에서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사건 발생 24년 만이다. 김씨는 2000년 3월 7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에서 아버지 A(당시 52세) 씨에게 수면제를 탄 양주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았다. 그는 자신과 여동생을 성추행한 A씨를 죽이기 위해 수면제를 양주에 타 '간에 좋은 약'이라고 속여 A씨에게 먹였다는 것을 '자백'했다. 그러나 재판에서는 이러한 자백 진술을 번복하고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무기징역이 확정된 김씨는 이 사건이 재조명되자 재심을 신청, 2015년 재심 개시 결정을 받았다. 사건 발생 24년, 재심개시결정 9년여 만에 무죄 판결을 받은 김씨에 대한 재판에서는 ▲ 범행 동기 ▲ 자수 경위 ▲ 수면제 등 증거 ▲ 알리바이 ▲ 강압·불법 수사 여부 등이 쟁점이 됐으나, 재판부는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재판은 김씨에게 최초 무기징역이 선고된 1심에 대한 재심으로, 무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