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건설업 경기가 악화되면서 국내 주요 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관련 대출 연체액이 불과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불어나며 금융권의 건전성 우려를 키우고 있다. 3일 각 은행들이 공시한 경영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5대 은행의 건설업 연체 대출 총액은 2천302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말 1천116억원 대비 1천186억원(106.3%) 증가한 수치로,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지연된 대출을 의미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모든 곳에서 건설업 관련해서 연체액이 늘었다. 특히 NH농협은행의 경우 작년 말 26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850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222억원에서 482억원으로, 신한은행은 224억원에서 334억원으로, 하나은행은 216억원에서 303억원으로, 우리은행은 187억원에서 333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이러한 연체 증가 추세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5대 은행의 건설업 연체 대출은 작년 상반기 말 1천272억원에서 1년 만에 80% 이상 급
【 청년일보 】 올해 국내 전기차 누적 신규 등록 대수가 7개월 만에 1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 등록통계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전기차 누적 신규 등록은 11만8천47대로 7개월 만에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KAMA가 친환경차 신규 등록 데이터를 공개한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22년 16만4천324대, 2023년 16만2천507대, 지난해 14만6천734대로, 최근 3년간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여파로 매년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1∼7월 전기차 신규 등록은 지난해 같은 기간(8만492대) 대비 46.7% 증가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하반기 실적에 따라 연간 20만대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1·2위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차, 기아의 전기차 신모델이 전기차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7월까지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에서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62.8%다. 올해 등록된 전기차 10대 가운데 6대는 국내 브랜드라는 뜻이다. 브랜드별 신규 등록대수는 기아가 3만5천18대, 현대차가 3만3천663
【 청년일보 】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업계 최초로 양산용 'High(하이) NA EUV' 장비를 이천 M16팹(Fab)에 반입하고 기념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High NA EUV는 기존 EUV 보다 더 큰 NA(개구수·렌즈가 빛을 얼마나 많이 모을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를 적용해 해상도를 크게 향상시킨 차세대 노광 장비로, SK하이닉스는 현존 가장 미세한 회로 패턴 구현이 가능해 선폭 축소 및 집적도 향상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행사에는 ASML코리아 김병찬 사장, SK하이닉스 차선용 부사장(미래기술연구원장, CTO), 이병기 부사장(제조기술 담당) 등이 참석해 차세대 D램 생산 장비 도입을 기념했다. SK하이닉스는 "치열한 글로벌 반도체 경쟁 환경에서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첨단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업체가 생산성과 제품 성능을 높이려면 미세 공정 기술 고도화가 필수다. 회로를 더 정밀하게 구현할수록 웨이퍼당 칩
【 청년일보 】 한화비전 미주 법인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ISO 37001은 기업의 부패 방지 및 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 미국의 해외부패방지법(FCPA)과 영국의 뇌물법(Bribery Act) 등 주요 글로벌 기준에 따라 부패 방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지 심사한다. 한화비전 미주 법인은 체계적인 부패 방지 시스템 운영으로 투명하고 청렴한 경영 활동을 유지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증은 한화비전이 미주 지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조직의 이해관계자와 부패 리스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윤리경영의 초석이라는 판단 하에 수개월 간 이번 인증을 준비했다"면서 "이는 미주 법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비전은 부패방지법 준수 외에도 ▲임직원 대상 컴플라이언스 교육 프로그램 ▲명확한 내부 고발 채널 ▲협력업체 준법서약 체결 및 관리 ▲지속적인 반부패 모니터링 등을 통해 준법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국내 영
【 청년일보 】 롯데온은 오는 30일까지 '동행축제 2025 특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동행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상생 소비 촉진 행사로, 롯데온은 지난 5월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참여한다. 이번 행사에는 중소상공인 99개사, 제주지역 중소상공인 51개사의 상품을 선보인다. 행사 기간 최대 20% 중복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1만원 이상 구매 고객 선착순 2만명에게 500 엘포인트를 증정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우리두리식혜 전통 호박 수제 식혜 세트(1만원대) ▲해신수산 완도 활전복 ▲송월타월 150g 30수 호텔수건 10매(2만 원대) 등이 있으며, 행사 내용과 참여상품은 롯데온에서 '동행축제'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임태민 롯데온 식품팀장은 "동행축제는 중소상공인의 우수 상품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롯데온은 앞으로도 상생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중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 청년일보 】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에도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쇼핑 제안과 같이 소비자의 편리한 쇼핑을 도울 수 있는 디양한 기술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첨단 기술이 적극 활용되는 쇼핑 카테고리는 패션·뷰티 분야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패션·뷰티 상품을 찾는 데 이러한 기술이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플랫폼도 최근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한 신규 서비스 '트위즈(twiz)'를 정식 출시했다. 출시 이후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이 서비스를 기획한 정여울 롯데쇼핑e커머스사업부 마케팅부문 B프로젝트 TFT 팀장을 만나봤다. ◆ "10여 년간 K-뷰티 성장으로 시장 판도 변화"…"'트위즈'로 새로운 쇼핑 가치 제안" 정 팀장이 몸 담고 있는 B프로젝트 TFT는 롯데온 뷰티 관련 신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팀이다. 그는 기획, 개발, 영업, 마케팅 등 다양한 부서와 협업하며 롯데온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정 팀장은 "이 팀에 합류하기 전, 뷰티 온라인 상품기획자(MD)로 활동했는데, 업계에 있던 10여 년간 뷰티 시장은 큰 변화가
【 청년일보 】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첨단 산업시대가 도래하며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반면 정작 우수 인재들의 '이공계 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립, 생존하기 위해선 과학기술 인재 확보가 절박한 상황이나, 정작 현실은 의대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선 이공계 인재의 부족현상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자칫 국가 경쟁력 및 기술 혁신 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지난달 22일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천억원을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으로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19.3% 늘어난 규모다. 이 대통령은 "2026년 정부 R&D 예산안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대 규모"라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결단이자,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분명한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과학기술 무한경쟁의 대전환을 맞아 첨단 과학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특히 AI 분야는 향후 2
【 청년일보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에 5공장을 완공한 것에 이어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도 가동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7년부터 송도 1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 처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공장이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전력공급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등에서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비롯한 송도 지역의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하면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3일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의 전력공급은 현재 운영 중인 설비만으로는 추가적인 전력 공급의 여유가 한계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문제는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지중 송선전로 사업이 인천 연수구 등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해당 사업은 ‘154㎸ 신송도-북송도, 신송도-동송도 전력구’ 건설사업으로, 신설 예정인 345㎸ 신송도S/S와 기존 154㎸ 북송도S/S, 동송도S/S간의 지중송전계통 연결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총 연장
【 청년일보 】 한국의 렌탈 문화를 전 세계로 전파하고 있는 코웨이가 해외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넘버원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한 데 이어, 미국 시장에서는 스마트 정수기·AI 기술 협력을 앞세운 차별화 전략을 전개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코웨이가 올해 연 매출 5조원 달성과 함께 세계 생활환경 가전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해외시장 매출 1조5천억원 돌파…10년 만에 8%→36%로 확대 '고속성장' 3일 코웨이에 따르면, 회사는 해외 진출 초기부터 'K-렌탈'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왔다. 지난 2007년 말레이시아 법인 설립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사업에 나선 코웨이는 현재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7개 해외 법인과 약 50여개 국가에 수출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코웨이의 해외 법인 매출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0%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해외사업 비중도 10년 전엔 8%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 36%로 뛰어올랐다. 작
【 청년일보 】 국내 단체급식 시장이 재편의 기로에 섰다. 신세계푸드가 단체급식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아워홈이 이를 품으면서 시장 구도 재편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아워홈은 신세계푸드 인수를 통해 단숨에 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서며 업계 1위인 삼성웰스토리를 비빡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등 유일한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다만 업계 내에서는 외형 확대 이상의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을 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는 등 아워홈의 향후 행보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과거 편의점업계의 세븐일레븐-미니스톱 사례처럼 기대 만큼의 시너지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잖게 제기되면서, 이번 거래가 '게임 체인저'가 될지 아니면 '과욕의 선택'으로 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아워홈,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인수…"업계 2위 도약" 군불 3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 신설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는 최근 신세계푸드와 단체급식 사업 양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워홈은 신세계푸드가 오는 10월 15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영업양도 안건이 승인되면, 11월 28일을 양도 예정일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 청년일보 】 "신세계면세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글이 2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오며 경찰과 소방이 수색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22분께 이 같은 내용의 댓글이 인스타그램에 달렸다는 신세계 측 신고를 받고 명동 신세계면세점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댓글이 전국 신세계면세점 중 어느 지점을 폭파하겠다고 구체적으로 특정하지 않았다"며 "면세점이 있는 다른 지역과 공항 등에서도 공조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실제 폭발물이 설치돼 있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대대적인 대피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한 달 전인 지난 5일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으로 대피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 청년일보 】 넷마블의 뱀파이어 컨셉 신작 MMORPG '뱀피르'가 출시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했다. 2일 넷마블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정식출시 당일 30개의 서버를 오픈한 '뱀피르'는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모든 서버의 캐릭터 생성이 제한돼 9개의 신규 서버를 추가한 데 이어, 예상치를 넘는 이용자 유입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 20만명을 돌파하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정식출시 이후 약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비롯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하는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넷마블이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잇는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한편, '뱀피르'는 오는 3일 정식출시 이후 첫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정식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피드백이 많았던 골드 수급과 명중 밸런스 등을 비롯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뱀피르'는 국내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 신작 MMORPG다. 뱀파이어 컨셉과 다크 판타지풍의 중세 세계관이라는 차별화된 소재로 모바일과